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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세계110

나는 바보다 나는 바보다 나는 공인(公人)이었는데술을 먹고 운전하다충돌 사고를 냈다모든 것을 조작하고 거짓말로 덮으면서돈을 잔뜩 챙기며그냥 넘어가려 했다 뉴스에 나오는 공인은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무조건 버티기를 해도잡혀가지 않길래나도 그렇게 해봤다 국민을 배신해 가면서입시부정을 하고2심에서 유죄가 되어도구속은 되지 않고국회의원이 되고대표도 되니공인은 다 그러는 줄 알았다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 치고부정부패로 엄청난 돈을 챙겨도감옥에 가기는 고사하고국회의원이 되고대표도 되고여의주 대통령도 되길래공인이면 그렇게 하는 건 줄 알았다 나도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공인 중 공인인지라그들처럼 따라 했더니구속되어 감옥으로 갔다이성적으로는 잘못이 큼을아주 잘 알고 있지만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이기가매우 어렵고 힘들다 .. 2024. 5. 25.
강물 강물 높은 산의 골짜기 깊은 곳 작은 샘에서 강이 시작되는데 대지 적시며 굽이굽이 돌고 돌아 광활한 바다로 들어가네 강물은 만물을 살리기도 하지만 죽이는 것도 서슴없으니 오직 좋고 싫음으로만 모든 것을 판단할 뿐이라 그렇다네 물이 모이면 그 힘은 거대함을 넘어 한계가 없다고 하는데 웅덩이는 채운 후 나아가고 장애물은 치워버리고 흐르누나 세상의 무엇인들 강물의 무분별함을 막아설 수 있으리오만 물로 세상을 망하게 했다는 말이 신화 아님을 이제 알겠네 2024. 4. 14.
전우치가 신통력을 갖게 된 사연 전우치(田禹治)가 신통력을 가지게 된 사연 전우치는 조선 중기의 인물로 神仙術, 醫術, 占術, 觀相術 등에 정통하여 많은 전설을 남긴 사람이다. 전우치에 대한 조선시대의 기록은 상당히 많다.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는 가정연간(嘉靖年間, 1522∼1566)에 疫疾을 도술로 예방하였다고 하며, 『지봉유설(芝峯類說)』에는 본래 서울 출신의 선비로 환술과 기예에 능하고 귀신을 잘 부렸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오산설림(五山說林)』에는, 죽은 전우치가 산 사람에게 『두공부시집(杜工部詩集)』을 빌려갔고, 『어우야담(於于野談)』에는 사술(邪術)로 백성을 현혹했다고 하여 신천옥(信川獄)에 갇혔는데, 옥사하자 태수가 가매장시켰다고 한다. 그 후에 친척들이 이장하려고 무덤을 파니 시체는 없고 빈 관만 남아 있었다는 .. 2024. 4. 10.
우수 절기에 내리는 봄 눈 雨水의 봄눈 雨水를 지나자 버들가지에 물이 잔뜩 올라 연두색인데 버들피리 꺾어 부는 아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구나! 눈과 찬비 섞어 내리는 봄날은 날씨가 몹시 사무라우니 어디를 가더라도 걸음걸음 모두 조심하지 않을 수 없네 야트막한 언덕 저 너머에는 봄 햇살이 정겹기는 하지만 인생의 복병인 양 숲속에는 검은 안개가 웅크리고 있네 革新은 가죽 벗기는 것이라는 사람이 정치판에서 설치니 진달래 필 때 나라가 우스워지는 꼴 볼까 두렵기만 하네 革新이란 표현은 털이 있어서 가공할 수 없는 동물의 거죽(皮)에서 털을 제거함으로써 그것을 쓸모 있는 새로운 것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우리말에서 가죽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글자는 皮와 革이 있는데, 두 글자는 엄연히 다르다. 皮는 껍데기라는 뜻으로 바깥에서 알맹이를 둘러.. 2024. 2. 21.
春雪 春雪 장닭이 맨발로 다녀서 오뉴월인 줄만 알았더니 백설이 어지럽게 흩날리니 겨울은 겨울이로구나 그래도 흰 눈은 나름대로 질서 있게 내리는데 貪瞋癡에 사로잡힌 사람 마음 어지럽기만 하네 枯骨觀을 수련하며 그 마음 떨쳐내 보려 하지만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날려 보낼 수가 없네 겨울 가고 따뜻한 봄이 오면 결심도 사라지려니 어느 때가 되어야 번뇌에서 벗어나 도를 얻을꼬 2024. 1. 22.
정년을 맞은 그대에게 정년을 맞은 그대에게(致來停年的你) 辛未年 꽃피는 춘삼월에 처음 그대를 만나니 옥골선풍 고고한 모습에 저절로 마음이 갔네 세월은 무정하여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어도 그대의 모습은 예전이나 달라진 것이 없도다 영예로운 그대의 정년을 한 잔 술로 축하하니 하늘도 내 마음인 양 무지개로 수를 놓았도다 우정은 시간을 거슬러 갈수록 깊어만 가는데 우리는 세월 따라 순한 모습으로 익어만 가네 #정년퇴임 #정년 #停年 #우정 #30년의만남 #강산이세번변함 #辛未年 #1991년 #입사동기 辛未年은 1991년으로 김보원 선생과 내가 처음 만난 해이다. 같은 해에 방송대 교수로 임용되었다. 사진의 배경은 북한산의 칼바위능선 2023. 6. 28.
이별과 그리움을 노래한 최고의 시(개여울, 김소월) 개여울(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이 봄바람에 헤적일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개여울’은 나눔과 연결의 미학, 전지적 시점의 화자, 이별에 대한 해석, ‘굳이’라는 표현이 갖는 시적 의미 등을 분석하면 좀 더 부드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 시는 외부의 상황과 내부의 상황으로 나눌 수 있다. 다섯 개의 章으로 되어 있는데, 1, 2, 3장은 떠난 자를 기다리는 사람의 현재 상황을 노래한다. 또한 4, 5장은 왜 기다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마음의 상태를 노래하고 있다. 3장의 마.. 2023. 5. 21.
봄의 끝자락(殿春) 봄의 끝자락(殿春) 제비 날개짓 힘차고 노고지리 높이 지저귀는데 산 너머 하늘 저편엔 천둥 들은 구름 가득하네 버들가지 바람 불러 갈수록 날은 따듯해지는데 어째서 그대는 하루가 다르게 싸늘해져 가는가 청개구리 맑은 색조 띠면 봄이 가는 줄 알겠고 가는 비소리 창밖에 들리면 그대 떠난 줄 아네 뭉게구름 피어날 때 나의 마음 남으로 달려가고 나뭇잎 푸르러 가면 그대 향한 그리움만 쌓이네 #殿春 #늦봄 #제비 #노고지리 #그리움 #細雨 #뭉게구름 #여름으로 #봄비 #봄의끝 #청개구리 #버들가지 2023. 5. 14.
봄비 오시는 날 봄비 오시는 날 봄비는 곱게 내리고 새소리는 교태로워지는데 그대는 내 곁을 떠나서 어느 곳으로 가시는가 깊고 깊은 사랑의 향기 찬 서리처럼 흩어지니 구름 너머는 하늘인데 마음의 바깥은 어디인가 떨어진 눈물 강이 되어 그대를 향해 흐르리니 홀로 지샌 수많은 밤도 모두 그대 가져가소서 창밖 가랑비 내리면 그대 노래인가 생각하리니 머문 곳에 버들잎 날리거든 나 본듯이 하오소서 2023. 3. 12.
헤어질 결심 리뷰 ‘헤어질 결심’(영화)에 나타난 사랑의 변증법적 승화-불법과 합법 사이-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기도수'의 부인인 ‘서래’와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인 ‘해준’이라는 두 인물 사이에 피어난 관심이 애정으로 발전하면서 어떤 과정을 통해 숭고한 사랑으로 승화되는가를 보여주는 영화다. 여기에서 핵심적인 것은 합법과 불법이라는 도저히 양립할 수 없는 장치다. 합법의 세계에 있는 사람은 형사 ‘해준’이고, 불법의 세계에 있는 사람은 죽은 남자의 아내 ‘서래’다. 언제든지 불법 체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는 ‘서래’는 죄질이 매우 나쁜 살인이라는 범죄 행위를 통할 때만 합법의 세계와 마주할 수 있다. 한편, 합법의 세계를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해준’은 살인과 같은 범.. 2023. 1. 31.
가을 단상(秋想) 가을 단상(秋想) 맑고 서늘한 황금 들판을 나 홀로 거니노라니 온-가지 들풀들이 앞다투어 열매 내밀고 있네 하늘에는 흰구름과 낮달이 서로 숨바꼭질하는데 땅에서는 농부의 여름땀이 하나둘 결실을 맺었네 기러기 오지 않아도 붉은 여뀌(紅蓼) 고운 자태 뽐내고 갈매기 날지 않아도 흰마름꽃(白蘋) 수줍음 머금었도다 그대가 있는 남쪽 하늘 아래 아련히 바라다보니 맑고 고운 목소리 지금도 내 귓가에 쟁쟁하도다 2022. 10. 12.
넷플릭스 ‘지옥’ 후기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감상 후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여 우리나라에서 제작하고,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는 ‘지옥’이란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작품의 내용이나 줄거리는 간단하다. 어떤 예고도 없이 갑자기 등장하는 지옥의 사자들이 죽음을 알리는 ‘고지’의 형태로 지옥행을 알리고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면서 해당하는 사람은 ‘지옥’과 같은 고통을 맛보면서 죽음을 맞는다. 이런 혼란을 이용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종교단체인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조직이 서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모습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지옥은 사람이 죽어서 가는 저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지금의 이 세상에 있으며, 그것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행해지는 ‘고지(告知)’와 .. 2021. 11. 27.
화석정 花石亭(가을에 보는 한시) 아주 오랜 옛날에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나루라는 뜻을 가진 더덜나루, 더덜나루물이라고 불렀으나 울퉁불퉁한 표주박처럼 구불구불하게 흐른다고 하여 瓠瀘河로 불리기도 했다. 더덜나루물을 한자어로 옮긴 것이 지금 쓰이고 있는 臨津江이다. 추가령 협곡과 연결되어 있으면서 한탄강을 지류로 하는 임진강은 경기도 파주를 지나 하류에서 한강과 합쳐져서 바다로 들어간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산100-1에 있는 화석정은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된 유적이다. 고려 말에는 야은 길재가 거처했던 유허지였으나 조선전기에 문신 이명신이 이곳으로 거처를 정하여 살았는데, 별장의 북쪽 깎아지른 언덕이면서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신기한 꽃과 기이한 돌을 많이 심어두고 정자를 지어 즐겼는데, 후에 .. 2021. 10. 10.
숨은 코드로 부석사 탐방하기 숨은 코드로 부석사 관람하기 의상이 전파한 화엄(華嚴) 사상의 중심을 이루는 華嚴宗刹인 영주 부석사는 여러 가지 코드를 숨겨 놓고 있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진 상태에서 이 사찰을 탐방하면 보다 유익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람 건물의 .. 2019. 7. 19.
'기생충' 리뷰 세 개의 시선과 삼중의 구조가 조화를 이룬 영화, ‘기생충’ 기생충이란 자신의 힘으로 먹이를 구하지 않고 다른 생명체에 붙어서 양분을 빨아 먹고 사는 벌레를 지칭하는데, 이는 남에게 덧붙어서 살아가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영화를 통해 우리 민족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한반도와 그 사회를 현실보다 극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형상화하여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이념과 계급의 대립을 말하면서 그것을 넘어서고, 사회에 만연한 갈등의 양상을 보여주면서도 그것을 승화시키고자 하며, 민족의 비극을 직시하면서 뿌리, 혹은 근본을 강조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계급, 사회, 민족이라는 삼중의 구조가 겹겹이 쌓이고 얽혀 있어서 매우 복잡하고 난해하지만 보는 사람의 관점.. 2019. 6. 6.
[스크랩] 대동강과 부벽루 김황원이 올라 하루 종일 시를 지었으나 마무리 하지 못한채 통곡을하고 내려왔으며, 고려 말에는 목은 이색이 이곳에 올라 고려를 걱정하면서 시를 남기기도 했던 부벽루, 여기는 언제나 되어야 가볼 수 있으려나............. 金黃元 長城一面溶溶水 긴 성 한쪽으로 대동강 용솟음쳐 흐르.. 2018. 1. 3.
[영화 리뷰] 플립 부분과 전체의 조화를 통해 인류의 희망을 보여주는 영화, ‘플립’ 누구나 성장과정에서 겪게 되는 첫사랑을 소재로 하여 소년과 소녀가 만나서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남녀의 두 시선으로 나누어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영화가 바로 플립이다. 따라서 이 영화는 미성년자인 소.. 2017. 7. 18.
[스크랩] 성남의 서원에서(송나라 장식) 송나라 張栻(장식, 1133년 출생)이란 사람이 지은 절구 두 편을 감상합니다. 장식은 관료 집안에서 태어난 문인으로 사천성 출신입니다. 호굉에게 사사했고, 주희와도 교류했던 인물입니다. 城南書院 絶句 八首 중 제6, 7수입니다. 新涼修竹意逾靜 初日芙蓉色倍鮮 物態直須閒.. 2017. 7. 8.
[스크랩] 題畫竹 十一首 元나라 倪瓚이 지은 題畫竹十一首 중 10번째 작품을 감상합니다. 右臨青嶂左澄江 오른쪽은 푸른산 임하고, 왼쪽은 맑은 강이니 未覺羲皇逺北窓 희황이 북창으로부터 멀어짐을 깨닫지 못하네 安得茅君酒斟酌 언제 모군 같은 벗 만나 술잔을 두고 받을까 幽人許.. 2017. 7. 8.
(영화)싱글라이더에 대한 평 싱글라이더(일인탑승자) 어떻게 볼 것인가? 얼핏 보면 이 영화는 부인과 아이를 외국에 보내고 홀로 생활하는 기러기아빠의 삶과 애환을 주제로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기러기아빠의 삶과 애환은 하나의 소재에 불과할 뿐 주제로 부상하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의 주.. 2017. 2. 28.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에 나타난 자본주의의 본질 영화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에서 보여주는 자본주의의 본질 주차장, 주방, 식당, 화장실, 서재라는 다섯 개의 공간과 요리사, 도둑, 도둑의 아내, 아내의 정부라는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재미, 서사(敍事), 스피드 등과는 아주 거리가 먼 작품이다. .. 2016. 7. 21.
[영화평] 민족의 공포와 울음에 대한 예술적 해석 -‘곡성(哭聲)’- 민족의 공포와 울음에 대한 예술적 해석 -영화 ‘곡성(哭聲)- 영화 ‘곡성(哭聲)’에는 다음의 다섯 가지가 없다. 첫째, 주제, 둘째, 공포의 근원, 혹은 원인 셋째, 범인, 넷째, 해결자, 다섯째, 결론이 그것이다. 주제가 없기 때문에 난해하며, 공포의 근원이나 원인이 없기 때문에 더욱 무서.. 2016. 5. 30.
설국열차 리뷰 설국열차 (2013) Snowpiercer 7 감독 봉준호 출연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정보 SF, 액션, 드라마 | 한국, 미국, 프랑스 | 126 분 | 2013-08-01 설국열차- 회의와 반성, 그리고 이상적인 혁명에 대한 바람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인 ‘설국열차’는 두 개의 공간, 단.. 2013. 8. 25.
무제 1. 작품 未題 제목 없음 一間茅屋在深山 白雲半間僧半間 白雲有時行雨去 回頭卻羡老僧閒 한 칸 초가집이 깊은 산 속에 있는데 흰 구름 반 칸 중이 반 칸을 차지했네 흰 구름 때때로 지나가고 비 내리는데 고개 돌리니 노승의 여유 부러울뿐이네 2. 어구풀이 有時 : 때때로 雨去 : 비가 내리다. 卻羡 : 매.. 2010. 9. 24.
2010년의 우리 현실을 냉철한 시각으로 보여주는 영화 ‘하녀’리뷰 하녀 (2010/한국) 장르 스릴러 감독 임상수 출연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서우, 박지영 영화 줄거리 백지처럼 순수한 그녀,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가다 이혼 후 식당 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은이(전도연)’, 유아교육과를 다닌 이력으로 자신에게는 까마득하게 높은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 2010. 5. 16.
일본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한 영화 "감각의 제국2" 감각의 제국 2 : 사다의 사랑 (2008/일본) 장르 로맨스/멜로 성인 감독 모치즈키 로쿠로 출연 나카야마 카즈야, 스기모토 아야, 우치다 유우야 영화 줄거리 1936년 5월 세계 제 2차대전이 세상을 파괴할 때, 동경의 한 요정에서 성기가 절단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요시다야 요정의 주인인 이.. 2009. 11. 21.
비오는 날 감상하는 한시 오늘이 초복인데,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습니다. 조선후기의 시인인 유득공이 비가 오는 것과 솔개의 울음소리를 음차하여 지은 시 중에 아주 재미있는 것이 있어서 함께 감상해 볼까 합니다. 이 작품은 유득공의 문집인 泠齋集卷之一 儒城柳得恭惠甫著 古今軆詩 一百九十九首에 실려 있는 것입니.. 2009. 7. 14.
기억과 망각이 뒤틀린 심리상태를 그린 영화 " 마더" 기억과 망각이 뒤틀린 심리상태를 그린 영화 " 마더" 리뷰 (2009/한국) 장르 드라마 감독 봉준호 출연 김혜자, 원빈, 진구, 윤제문, 전미선 영화 줄거리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 (김혜자 扮).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扮). 나이답지 않.. 2009. 6. 7.
이별시 한 편 이별시로는 최고라고 해도 좋을 한시 한 편이 있어 소개합니다. 送靈巖使君鄭來仲 영암 태수가 되어 지방으로 가는 정내주를 보내며 肺肺庭前柳。折之花如雪。 뜰 앞에 무성한 버드나무는, 꺾인 꽃이 희기가 눈 같은데 (이별의 징표로 주는 버들가지를 너무 많이 꺾어 주었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한 .. 2009. 5. 18.
복수를 넘어 사랑과 구원으로 거듭난 영화 “박쥐” 리뷰 박쥐 (2009/한국) 장르 로맨스/멜로 감독 박찬욱 출연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박인환 영화 줄거리 신부, 뱀파이어가 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신부 ‘상현’은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자신의 무기력함에 괴로워 하다가 해외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백신개발 실험에 자발적으로.. 2009.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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