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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雪
어느덧 봄이 오시어 파릇파릇 새잎 돋아나더니
오늘은 검은 하늘에 하얀 눈 느닷없이 내리네
春雪이 유난스럽게 어지럽고 紛紛하게 내림은
떠나간 임의 마음과 발길이 그래서일 것이리라
내린 눈은 비록 눈 깜짝할 사이 녹아버리지만
그대 향한 기다림 천년을 가도 변하지 않으리
하늘이 허락하여 여름에 다시 눈이 내린다면
품속으로 보듬어 영원히 녹지 않도록 하리라


春雪
어느덧 봄이 오시어 파릇파릇 새잎 돋아나더니
오늘은 검은 하늘에 하얀 눈 느닷없이 내리네
春雪이 유난스럽게 어지럽고 紛紛하게 내림은
떠나간 임의 마음과 발길이 그래서일 것이리라
내린 눈은 비록 눈 깜짝할 사이 녹아버리지만
그대 향한 기다림 천년을 가도 변하지 않으리
하늘이 허락하여 여름에 다시 눈이 내린다면
품속으로 보듬어 영원히 녹지 않도록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