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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세계/시의향기

약속

by 竹溪(죽계)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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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約束)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대를 보내던 날

교정엔 꽃비 내리고 내 가슴엔 흙비가 내렸네

 

산 넘고 물 건너 아스라이 세상 끝에 있어도

그리움은 붉은 노을 되어 온 하늘 물들이네

 

다시 온다는 맹세 얼마나 虛妄한지를 아나니

약속 없이 간 그대이기에 돌아올 것을 믿네

 

무심한 수수꽃다리는 몇 번이나 피고 졌던고

꽃잎은 별이 되어 은하수가 된 지 오래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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