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의세계/시의향기

정년을 맞은 그대에게

by 竹溪(죽계) 2023. 6. 28.
728x90
SMALL

정년을 맞은 그대에게(致來停年的你)

辛未年 꽃피는 춘삼월에 처음 그대를 만나니

옥골선풍 고고한 모습에 저절로 마음이 갔네

 

세월은 무정하여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어도

그대의 모습은 예전이나 달라진 것이 없도다

 

영예로운 그대의 정년을 한 잔 술로 축하하니

하늘도 내 마음인 양 무지개로 수를 놓았도다

 

우정은 시간을 거슬러 갈수록 깊어만 가는데

우리는 세월 따라 순한 모습으로 익어만 가네

 

#정년퇴임 #정년 #停年 #우정 #30년의만남 #강산이세번변함 #辛未年 #1991년 #입사동기

 

辛未年은 1991년으로 김보원 선생과 내가 처음 만난 해이다. 같은 해에 방송대 교수로 임용되었다.

 

사진의 배경은 북한산의 칼바위능선

LIST

'문학의세계 > 시의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수 절기에 내리는 봄 눈  (0) 2024.02.21
春雪  (0) 2024.01.22
이별과 그리움을 노래한 최고의 시(개여울, 김소월)  (0) 2023.05.21
봄의 끝자락(殿春)  (0) 2023.05.14
봄비 오시는 날  (0) 202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