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MALL
가을 단상(秋想)
귀뚜라미 소리 호박잎을 이울게 하는데
기러기는 임을 찾아 남으로 날아서 오네
봄꽃보다 붉은 잎새 온 뫼를 덮을 때면
단풍보다 붉은 마음 그대여 잊지 마소서
하늘에 올라 소리 높여 외칠 수 있다면
훗날의 기약을 굳이 잊으라고 말하련만
제비 따라 남으로 가지 못한 마음만이
허공에 맴돌며 흰 서리만 내리게 하네
LIST
가을 단상(秋想)
귀뚜라미 소리 호박잎을 이울게 하는데
기러기는 임을 찾아 남으로 날아서 오네
봄꽃보다 붉은 잎새 온 뫼를 덮을 때면
단풍보다 붉은 마음 그대여 잊지 마소서
하늘에 올라 소리 높여 외칠 수 있다면
훗날의 기약을 굳이 잊으라고 말하련만
제비 따라 남으로 가지 못한 마음만이
허공에 맴돌며 흰 서리만 내리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