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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단상152

봄(春)의 다양한 이름 봄이 왔다. 사계절 중 사람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봄에 대한 이름(名稱)은 매우 많다. 많다 못해 매우 복잡하다. 그래서 한 번 정리해 봤다. 1. 달(月)로 나누어서 부르는 봄의 이름 맹춘(孟春) 음력 정월 후반기 發春이라고도 한다. 입춘에서 경칩에 이르는 시간의 봄. 중춘(仲春) 봄의 중간, 음력 2월, 이 시기에 경칩과 춘분이 들어 있다. 계춘(季春) 봄의 마지막 달, 늦봄. 2. 명절, 혹은 절기로 나누어 부르는 이름 입춘(立春) 봄의 서는 시기, 음력 섣달 말경, 설날 며칠 앞 타춘(打春) 입춘을 전후한 시기, 설 명절을 쇠기 위해 노래를 부르면서 비용을 모으는 행사. 3. 봄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부르는 이름 초춘(初春) 음력 정월 입춘 이후,.. 2024. 3. 5.
갑진년 새해 甲辰年 새해입니다. 복 많이 받으소서. 2024. 2. 10.
요란한 가을비 단풍과 서리와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오랜하게 내린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점차 추워질 것이다. #상강 #霜降 #가을비 #번개 #천둥 #秋雨 #겨울 #추위 2023. 10. 26.
슈퍼문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져서 달이 크게 보이는 것을 슈퍼문이라 부른다고 한다. 오늘 저녁의 달이 바로 그렇다고 하는데, 핸드폰 카메라 정도로는 가늠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다만 평소 보다 좀 더 크게 보이는 데다가 아주 밝은 것 같아서 별로 좋지 않은 카메라이지만 담아 보았다. 옛날식으로 보면 오늘 달의 음기가 가장 강해지는 날일까 라고 생각해보기도 한다. #슈퍼문 #밝은달 #보름달 #블루문 #구름과달 #구름위로뜬달 2023. 8. 31.
장마철의 진귀한 손님, 맹꽁이 장마철의 진귀한 손님, 맹꽁이 개구리 종류이면서 매우 특이하게 생긴 맹꽁이는 여름 장마철의 진귀한 손님이다. 장마가 시작되면 짝짓기를 하여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하는데, 숲의 웅덩이나 냇가, 논 등에 서식한다. 어제는 비가 많이 내려 여기 저기에 웅덩이가 생겼고, 물이 흐르지 않던 작은 도랑까지 물이 가득찼다. 으슥한 숲속 작은 도랑에 맹꽁이 가족이 모여 있는 것을 몰래 찍었다. #장마철 #장마 #장마철손님 #맹꽁이 #엉머구리 #무겁나응_가볍다애 #개구리 2023. 7. 14.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찬성하는 이유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찬성하는 이유 KBS는 더 이상 국영방송이 아니다. 민주(民呪-국민을 저주하는, 혹은 국민이 저주하는)라는 표현이 들어간 어떤 조직이 장악한 이래 그 방송국은 그 조직의 것이 되어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송국에 국민의 세금을 들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면 국민의 편익을 우선으로 하면서 공정과 중립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는 기관에 세금을 쓰는 것은 크나큰 낭비다. 정치권에서 시작하여 말도 안 되는 논란을 일으킨 서울 양평-고속도로 건에 대한 KBS의 주장을 보면 정말로 기가 막힌다. 팩트만 살펴본다고 하면서 2023년 7월 8일자로 올라온 기사인데, 어느 한쪽의 주장을 중심으로 하는 데다 그쪽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한.. 2023. 7. 8.
먹구름, 천둥, 비 한송이의 국화꽃은 피지 않아도 오늘밤 천둥은 먹구름장 속에서 울며 비를 내리고 있다. 2023. 6. 8.
이천쌀밥집 거궁 이천점 방문 후기(최악의 음식점) 2023년 5월 18일 점심을 이곳에서 먹었다. 거궁특선을 시켰다. 솥밥이 나왔고 밥을 푼 후 누룽지를 만들려고 물을 부어 놓았다. 좀 있다 보니 탄 냄새가 진동을 하면서 솥 안의 물 색깔이 새카맣게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직원을 불러서 이것을 어떻게 먹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냄새를 맡아본 후 숟가락으로 저으면서 하는 말이 가관이다. 탄 냄새는 많이 나는데, 누룽지는 괜찮다는 것이었다. 같은 물을 부었지만 옆의 것은 괜찮은데, 내 쪽만 그러니 내가 물을 부을 때 잘못 부어서 탔다는 뜻으로 해석되었다. 주방에 이것을 가져다 주고 먹을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라고 하니 매우 시큰둥한 표정으로 솥을 들고 갔다. 조금 후 새로운 솥밥을 가져왔는데, 매우 불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툭소리가 나도록 .. 2023. 5. 20.
살구꽃 지금은 살구꽃이 한창이다. 피기 전의 꽃망울은 붉은 색이지만 피고 나면 받침대를 제외하면 흰색에 가까운 모습이다. 벚꽃 전에 피는 가장 화려한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봄꽃 #살구나무 #살구꽃 #분홍꽃망울 #살구 #아름다운꽃 2023. 3. 30.
네 가지 가르침과 나의 어머니 네 가지 가르침과 나의 어머니 나는 어머니 연세가 마흔여섯이던 해인 1954년 음력 7월 그믐날(29일) 초저녁에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워낙 老産인 데다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데다가 백두대간의 깊숙한 곳에 있는 산골 마을인지라 아주 길게 이어지는 産痛에도 뾰족한 방도가 없는 상황이었다. 오랜 시간을 견딘 끝에 은풍면 송월리에서 남쪽으로 20킬로 정도 떨어져 있는 예천읍에 가서 쌀 한 가마니라는 엄청난 비용을 치르고 빌려온 겸자(鉗子)와 함께 출산을 돕기 위해 온 산파의 힘을 빌려 겨우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다. 산모는 겨우 진정되었으나 아기는 울음소리를 내지 않아 살지 못할 것이라고들 했는데, 산파가 침착하게 두 발을 잡고 거꾸로 들어서 엉덩이를 여러 번 때리자 입에 물고 있던 양수를 뱉어내면.. 2023. 2. 28.
<한국 고전시가의 난제와 대안> 출간 한국 고전시가의 난제와 대안 -손종흠- 유구한 역사의 현장에서 만들어지고 향유된 고전시가에는 매 순간 변화하는 사회에서 만들어졌던 문화적 패러다임이 다양한 형태로 녹아 있으므로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아주 많이 숨어 있다. 언어의 변천으로 인한 해독의 어려움, 관련 자료의 부족, 작품이 형성되던 시대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해석의 어려움, 문학적 아름다움을 밝히기 위한 이론 개발의 부진, 고전시가 형식론 정립의 어려움 등이 그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순간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바뀌는 사회적 환경과 정서에 대응할 수 있는 창조적인 콘텐츠의 개발을 위한 대안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민요에서부터 가사에 이르는 민족시가에 대한 연구에서 발생하는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2023. 2. 16.
놀라운 두 장의 사진 놀라운 두 장의 사진-우연히 찍힌 역사적 진실- 전국을 다니면서 유적 답사를 한 지 반세기 정도가 되었다. 수많은 사진을 찍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았는데, 시선을 끄는 사진이 두 장 있다. 하나는 단종이 유배길에 쉬었다는 주천 쉼터에서 찍힌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양왕릉 앞의 연못에서 찍힌 것이다. 주천 쉼터는 주천강의 섶다리를 건너 영월로 향하던 단종께서 잠시 쉬어가셨다는 곳이다. 그런데, 겨울 초입의 어느 날 문학기행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내가 찍은 사진 한 장이 절묘하다. 단종의 상이 서 있는 왼편 산 쪽을 보면 잎이 떨어진 나무 넝쿨의 모양이 마치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文宗)의 모습으로 보여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그냥은 도저히 보이지 않는 것이 사진을 통해 나타났으니 참으로 신기하다.. 2023. 2. 9.
立春大吉 立春大吉 建陽多慶 立은 사람을 위시한 우주의 존재들이 땅을 딛고 서는 것이니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일어선다는 의미가 된다. 春은 木 3개와 日 1개와 屯 1개가 합쳐진 글자이다. 나무는 잎을 내어 만물을 푸르게 하는 존재이고, 해는 따듯한 빛을 쪼여 모든 것을 살려내는 존재다. 그리고 屯은 윗 부분은 어린 줄기를 나타내고, 아래는 가는 뿌리를 나타내는 글자이다. 그래서 春은 木(나무)와 屯(싹과 뿌리)이 日(해)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만물이 땅을 뚫고 올라오는 것을 의미한다. 나중에 지금과 같은 春으로 바뀌었다. 새싹이 일어서서 땅을 뚫고 올라온다는 것은 따뜻한 기운인 양기(陽)가 추운 기운인 음기를 이기는 것이니 그것이 바로 建陽이다. 만물이 소생하면서 모든 것이 새롭게 시.. 2023. 2. 4.
기러기의 귀환 기러기의 귀환 어제까지도 보이지 않았던 기러기가 오늘은 논에 가득하다. 아마도 북쪽 날씨가 매우 추워지면서 더 남쪽으로 내려온 듯하다. 논에 앉아서 먹이를 찾다가 내가 다가가니까 훌쩍 날아가 버렸다. 아마도 심봉사에게 소식을 전하려고 다가갔던 심청으로 알고 날아가 버린 모양이다. 그렇게 진귀한 손님은 아닐지 몰라도 기러기는 가을과 겨울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 중의 하나임을 잊고 살았던 우리에게 반가운 철새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겨울 #북방 #삭풍 #기러기 #回雁 #歸雁 #북풍 #기러기울어예는하늘구만리 #朔禽 #信禽 #겨울철새 #철새 #소식 #霜信 #䳸䳸 #鴻雁 #紅蓼岸 #奠雁禮 2023. 1. 3.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광 날씨가 추워서 유리창에 만들어진 성애와 바깥의 裸木을 연결시켜 찍은 것입니다. 나무에 눈꽃이 핀 것처럼 되어 있어서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메리크리스마스 #성탄절 #유리창성애 #나목 #裸木 #추운날 #눈꽃 #상고대 2022. 12. 25.
폭설의 즐거움 2022. 12. 15.
Blood Moon sonjongheum 태양, 지구, 달이 일직 선상에 놓일 때 생기는 개기월식이 있는데, 이 때는 달이 붉은 색을 띤다고 한다. 블러드문이라고 불리는 데 오늘은 천왕성까지 가리는 월식이 나타난다고 하며, 이것은 200년에 한 번 정도 나타난다고 한다. 현재의 월식 현장 사진이다. #블러드문 #개기월식 #200년 #부분월식 #붉은달 #적월현상 #월식 #불길한징조 #bloodmoon #赤月 #赤月現象 #現象 #現象 해시태그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www.instagram.com 2022. 11. 8.
여의도 불꽃놀이 어제 저녁에 있었던 汝矣島 불꽃놀이 영상이다. 汝矣島라는 지명은 한자로 되어 있지만 이것은 이두표기이다. 너븨섬이 원래 이름이고, 그것의 뜻은 넓은 섬이라는 것이다. 한강에서 가장 크고 넓은 섬이 바로 여의도인 셈이다. 너는 汝로, 븨는 矣로 되었으며, 마지막 섬은 島로 되었다. 븨의 ㅂ은 순경음 비읍이다. 참으로 재미있는 지명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 시대에는 왕실의 제사에 희생제물로 쓸 짐승들을 키우던 곳이기도 했던 섬이 지금은 우리나라 정치, 금융의 중심가가 되었으니 그야말로 桑田碧海라고 할 수 있다. 2022. 10. 9.
어산불영 출처: https://dymonion.tistory.com/48 [산은 스스로 푸르고 물은 절로 차가우네:티스토리] 2022. 5. 24.
백월산 백월사 https://blog.daum.net/12977705/8723778 2022. 4. 27.
봄비 봄비 봄비는 언제나 속살거리며 온다 속살거리며 오는 봄비는 그녀다 그녀는 언제나 내게 속살거린다 아침에도 내게 속살거리고 낮에도 내게 속살거리며 저녁에도 속살거리고 꿈에서도 속살거린다 속살거리며 오는 봄비를 보는 나는 즐겁고 행복하다 2022. 3. 26.
문무왕릉비 https://blog.daum.net/coreehistory/15809406 2022. 3. 21.
사천왕사와 감은사지 출처: https://kibaek.tistory.com/127 [아하스페르츠의 단상] 2022. 3. 19.
감은사지 출처: https://kibaek.tistory.com/128 [아하스페르츠의 단상] 2022. 3. 19.
범어사 암자 https://blog.naver.com/2001jijang/70150762112 2022. 2. 26.
금정삼기 https://blog.naver.com/cakemart/221468843477 2022. 2. 26.
풍기 역사 https://blog.daum.net/pshsosu/7734289 2022. 2. 21.
번개와 천둥 2021. 5. 31.
중봉 조헌과 기허당 영규 이 분들의 살신성인(殺身成仁)이 없었더라면, 우린 지금 내 나라에서 내 말을 하며 살고 있을까? 중봉(重峯) 조헌(趙憲)선생과 기허당(騎虛堂) 영규(靈圭)대사! 옥천으로 조헌선생과 영규대사의 자취를 찾아 떠났다. 옥천에는 조헌(趙憲)선생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대청호둘레길 도보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지당(二止堂). 또한 후율당(後栗堂). 이 두 곳은 중봉선생이 후학을 가르쳤던 서당이다. 이번 역사기행에선 우선먼저 중봉선생의 묘소를 찾아가기로 했다. 옥천 구(舊)시가지를 벗어나 37번 국도를 따라 달린다. 인포삼거리에서 우회전해 575번 지방도로 들어선다. 조금 가다보면 도로왼편에 조헌선생 묘소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농암저수지를 지나면 다시한번 이정표가 나온다. 황촌(黃村)방향으로 좌회.. 2019. 6. 25.
[스크랩] 寸鐵殺人 #法不阿輿繩不撓曲#三人成虎#법은여론에휘둘리지말아야한다 #자는나무가굽었다고휘어져서는안된다 출처 : 손종흠의 홈페이지 글쓴이 : 無時不習 원글보기 메모 : 2019.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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