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의 襄陽
강원도 襄陽은 흔히 일컬어지기를, 해 오름의 고장이라고 홍보한다. 그러나 이 해석에 대해서는 좀 살펴볼 것이 있다. 양양의 원래 이름은, 고구려 때는 翼峴이었고, 신라 경덕왕 때에는 翼嶺으로 고쳤다. 그러다가 고려 때에 이르러 襄州로 되었는데, 별칭으로 襄山을 쓰기도 했다. 그러다가 조선 시대 태종 때에 襄陽으로 고쳤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翼과 襄이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翼은 일반적으로 날개, 오르다, 돕다 등의 뜻으로 쓰이고, 襄은 오르다, 돕다 등의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翼은 ‘엄숙하고 근신하여 공경함’의 의미를 지진 관계로, 공경하다, 높이다 등의 뜻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襄도 이와 비슷한 뜻으로 많이 쓰인다는 점이다. 襄은 일을 함..
2022.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