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을 떼다 어원
학을 떼다 어원 무엇인가에 질려버릴 정도로 괴롭거나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느라 진땀을 빼고 겨우 그것에서 빠져나온 것을 가리켜 ‘학을 떼다(뗐다)’라고 한다. ‘학+을+떼다’가 결합한 형태인 이 표현에서 중심을 이루는 것은 ‘학’이다. ‘떼다’는 ‘붙어 있거나 이어져 있던 것을 떨어지게 하는 것이고, ’을‘은 목적격 조사이므로 이 표현에서 ’학‘이란 말이 없으면 주어가 없어서 다른 말은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학’이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학’이 무엇이며, 사람들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등등을 파악하면 저절로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말에서 쓰이는 ‘학’이라는 말은, 첫째, 토하거나 뱉는 소리, 둘째, 학질(瘧疾), 셋째, 학문(學問), 넷째, 두루..
2025. 6. 27.
부질없다 어원
‘부질없다’의 어원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말 중에, 부질없다, 부질없이, 부질없는 등의 표현이 있다. 이것의 사전적인 뜻은, ‘대수롭지 않다, 쓸모없다, 허무하다, 헛되다, 쓸데없다’ 정도가 된다. 대수롭다가 중요하게 여길만하다는 뜻이니 대수롭지 않다는 말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등한시(等閑視)할 만하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부질없다는 말이 지닌 유래나 어원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러다 보니 호사가(好事家)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대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그럴듯한 설명을 해 놓은 것이 인터넷상에 많이 떠돌아다니기도 하고, 어떤 언론 기관에서는 TV에서 이것을 정설인 것처럼 소개하기도 한다.가장 많이 일컬어지고 있는 것이 ‘불질’에서 ‘ㄹ’이 탈락하여 ‘부질’로 되었다고..
2025. 2. 12.
뜨내기의 어원
뜨내기의 어원 ‘뜨내기’는 ‘뜨내기꾼’이라고도 하는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설명은 한곳에 정착해서 붙어 있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떠다니는 존재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뜨내기라는 표현은 고정적이거나 반복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존재를 좀 낮추어서 지칭하는 말이 된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뜨내기는 뜨다+내기가 결합한 형태가 된다. 동사나 형용사로 쓰이는 ‘뜨다’라는 어휘는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 것이면서 매우 다양한 용법으로 쓰이고 있는데, 고정되어 있지 않다, 발효하다, 썩다, 떠나다, 떼어내다, 눈을 벌리다, 실로 만들다(뜨개질),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다, 탁본을 만들다, 모형을 만들다, 상..
2024.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