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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세계/재미있는 우리말64

줄대 같은 울음의 유래 "줄대같은 울음"이란 말의 유래 근래까지만 해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썼던 표현 중에 ‘줄대 같은 울음’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그런 표현을 잘 쓰지 않게 되었고, 이 말의 유래나 뜻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도 많지 않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표현은 우리 민족의 생활민속을 잘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문화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도 사실입니다. ‘줄대 같은 울음’이란 말은 줄대 같이 참았다가 우는 울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줄대 같이 참는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줄대는 빨래를 받치는 대(바지랑대, 빨랫대)를 말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빨래는 매우 중요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은 세탁기에 빨아서 탈수한 다음 집 안에 널어서.. 2005. 12. 31.
닭똥 같은 눈물의 유래 우리의 언어생활에서 쓰여지는 말들 중에 눈물이 크게 맺혔다가 떨어지는 상태의 울음을 보고 닭똥같은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왜 우는 모습을 닭똥에다가 비유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신 적은 없습니까? 개똥도 있고, 소똥도 있고, 제비똥도 있는데, 왜 하필이면 닭똥같은 눈물이라고 했을까를 잘 생각해보면 우리 선조들의 관찰력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게 됩니다. 닭은 두발로 걸어다니면서 알을 날아서 번식하는 성격을 지닌 동물인데, 배설기관과 알을 낳는 기관이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 엉덩이 부분에 배설기관과 생식기관이 하나로 되어 있는데, 이 곳은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배설과 생명탄생이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암탉의 엉덩이를 자세히 보.. 2005. 12. 31.
달걀 껍질 같은 며느리의 발뒤꿈치의 유래 시어머니가 가장 미워하는 달걀껍질 같은 며느리 발뒤꿈치 우리의 전통사회에서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많이 미워했었습니다. 며느리의 어디가 딱히 미웠다기 보다는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키워놓은 아들을 독차지했다는 것 때문에 그랬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어쨌든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상당히 어려웠던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가장 미워했던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할 말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기는 하는데, 무엇을 제일 미워했을까는 정말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답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여기에는 정답이 하나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가장 미워한 며느리의 특징은 바로 달걀껍질처럼 맨질맨질하고 고운 며느리의 발뒤꿈치였습니다. .. 2005. 12. 31.
담부떼 같다의 유래 요즘은 거의 쓰지 않지만 옛 어른들 말씀에 ‘담부떼 같다’ 혹은 ‘담부떼 같이 몰려 다닌다’거나 “담부떼 같이 덤벼든다”는 말이 있었다. 여러 사람이 떼를 지어서 몰려다니거나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덤벼들거나 하는 현상을 보고 주로 이런 말을 썼는데, 여기서 담부는 경상도 지역의 방언이며 고어이다. 표준말로 하면 담비가 될 것이다. 이와 비슷한 표현 중에 “문둥이 담부떼 같다”라는 말도 있었다. 문둥이들은 혼자 다니지 않고 떼로 몰려서 다니는데, 무슨 일을 하든지 한꺼번에 하는 습성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된 말이다. 문둥이들이 몰려다닐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병을 옮길까봐 일반인들이 기피하는데다가 혼자 다니다 보면 어떤 봉변을 당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들은 모두 담비라는 동물에게서 비롯된 것인.. 200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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