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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의세계/황진이

[스크랩]황진이 관련 자료 분석

by 竹溪(죽계) 2006.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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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관련 자료 분석 / 정원철


목차

1. 머리말

2.남한 소설에서 그린 황진이의 사랑
(1) 최인호의 황진이
(2)정한숙의 황진이
(3) 김탁환의 황진이

3. 홍석중의 황진이에 나타난 사랑
(1)북한문학에서의 주체 문예 이론
(2) 황진이 창작 배경
(3) 황진이 속에 드러난 사랑의 특징과 의미
가) 소설 구성에서 나타나는 계급간 적대의식
나) 짝사랑하던 남자의 상여 앞에서
다)놈이에게 순결을 주는 의식과 성애 장면 묘사
라)기생이 되어 사대부를 대하는 사랑 의식

4. 황진이의 사랑시

(1) 황진이 고사 기록
(2) 시조

5, 맺음말


1. 머리말

황진이에 대한 제반 자료를 분석할 필요를 느꼈었다. 왜냐하면
무대에 소리극으로 올릴 대본을 에전부터 꼭 한번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차 조사에 의한 자료분석이지만 이것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본인이 황진이에대한 분명한 생각이 정립되고 상상을 더하여
분명한 인물을 창조할 수 있을 때까지이다.
마침 본인이 재학중인 한국방송대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대체하는레포트로
북한 작가 홍석중의 황진이를 읽고 분석하라 하였다,
나는 주체 문학에 대한 레포트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이번 계기에 황진이를 충분히 분석하지 않으면 항시 떠 밀리듯 살아가는
인생사에서 언제 황진이를 길게 만날까 싶어 작업을 하기에 이르렀다.
꽤 시간이 들었지만 보람있는 일이다. 레포트를 두개 썼지만 내가하고 싶던 일이니
굳이 엄살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나와 함께 문학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
이렇게 공개 하게 되는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 생각된다.
더우기 근자에 인터넷을 통한 습작의 유형은 사랑시가 많은데 황진이에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읽는 것은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황진이는 조선시대 중종무렵의 개성 관기였다.
시와 춤,소리, 가야금등에 능하여 조선시대 시조와 한시에서
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남존여비의 시대적인 환경을 뛰어 넘어 보자 자유분방한 입지를 구축한 기생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녀의 사랑으로 인해서 이웃집 총각이 상사병으로 죽기도 하고,
지족선사를 파계시키고, 서화담과의 사랑또한 시중에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황족인 벽계수의 사랑, 양반집 자제 이생과의 금강산 유람등
당시의 여성으로서는 감히 생각도 못할 행적을 남긴 사람이다.

지금 북에서는 개성 자유 공단을 시작하여
남한의 경제력을 받아 들여 경제 소생을 꿈꾸고 있는 것과 북에서
홍석중의 황진이가 창작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들 한다.
고려의 황도로 한때 휘황한 문화를 이루었던 개경에서의 명기 황진이를
소설로 펴냄으로써 남북한 모두의 조명을 받게된 것은
어느 정도 기획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작품으로서의 황진이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풍부한 상상력을 발동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북한에서 정사 장면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전례를 벗어나
성애 장면까지 들어가 있기도 하다.

이러한 황진이 작품속에서의 여인의 사랑의 개념을 돌아보면
북한 체제에서의 사랑이라는 개념이 그려질수 있으며,
나아가 북한 문학의 현실을 조명할 수있는 이점이 있다.
이에 소설속에서의 사랑의 특징과 의미를 돌아 보는데 있어서
먼저 남한의 황진이에 관한 소설에서 나타나는 사랑에 대하여
이미 연구분석한 박태상 교수의 논문을 중심으로 돌아보고,
홍석중의 책에 나타나는 사랑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분석을 하고자 한다.

또한 황진이에 관한 이야기들이 어떠한 기록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또한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래서 그 기록들을 살펴보고 황진이가
남긴 한시와 시조중에 사랑에 관한 시를 돌아보며
그녀의 재능이 어느정도인지 돌아보며 그 속에 담긴 사랑에 대하여
엿보고자 한다.


2.남한 소설에서 그린 황진이의 사랑

소설 황진이를 소설에등장시킨 사람은 많다.
이태준이 그랬고, 정한숙, 박종화, 안수실, 유주현, 정비석,
최인호, 김남환, 최정주,김탁환 등이 창작한 바 있다.

(1) 최인호의 황진이

먼저 최인호의 소설 황진이는 최인호씨가 나이 29살에 적은 소설답게 탐미주의적이다.
단편 두개로 내놓았는데 1권은 상사뱀과ㅡ 송도의 달 두꼭지로 된 단편소설이고,
2권은 지족선사를 찾아가 는 것을 모티프로 삼은 소설이다.
1권은 에로티시즘의 극치를 이루는 작품이다.
여기서 우리는 황진이의 사랑을 다루기 위하여 죠르쥬 비따이유의 저서
에로티시즘을 살펴본다.

서문에서 에로티시즘 그것은 죽음가지 파고드는 삶이라고 말 할 수 있다고 단정을 하고는
에로티시즘의 세가지 형태를 이야기 한다.
육체적 , 심정적, 신성 에로티시즘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육체적 에로티시즘은 존재의 가장 내밀한 곳,
기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건드린다고 말한다.
나체는 발가벗기는 자신에의 웅크림 저 너머로 ,
존재의 영육성을 제시하는 교통의 상태이다.
우리에게 음란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이 비밀스런 행위에 의해서
육체는 연속성을 향해 열린다.나체행위에 이어 에로행위에 이르면
인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탈취는 마침내 완성을 이룬다고 하였다.

최인호는 이러한 에로티시즘을 탐미의 세계로 나아가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한다.
색욕과 탐욕의 절정에서 아름다움을 얻기위한환타지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따라서 욕망 자체가 타락이 아니라
마치 도덕적으로 타당한 듯이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2권에서 황진이는 지족선사를 매개체로 하여 좁은 세계인 집착이라는 육체적 사랑에서
넓은 세계인 자비의 세계로 나아가게된다. 지족선사아의 만남을 통해
길거리의 초동들이 돌멩이를 던지며 경멸하는 거리의 거렁뱅이나 광인에게 두레박으로 순수의 물을 길어 줄 수 있는 혜안이 열리게 된다.
성속의 갈림길에서 관능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작가는 타락에 근거한
퇘락에서 해탈의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도의 영역에 접근하게끔 언어를 조작한다.
쾌락뒤에 남을 허무를 초극할 베풂의 미학을 최인호는 창조했다.

(2)정한숙의 황진이

황진이의 신화적 이미지를 벗어나 역사적 인물로서의 황진이를 그렸다.
정한숙은 정통역사 소설의 기법을 구사하고있다.정한숙은 황진이의 여성적인 매력이나
예술적인 재능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있다.이곳에서 황진이는 타고난 미모아
예술적인 재능을 맘껏 뽑내고있다.


정한숙은 플롯을 잡기를 발단 -전개-위기-클라이막스의 전통적 구성법을 사용하여
편안하게 읽히기는 하지만 개성을 느끼기는 힘들다.

송유수에게 첫 순결을 바치고, 벽계수를 만나고, 당대의 문장 소세양과의동거,
이사종과의 6년동거, 이생과의 두류산, 금강산 승람을 다루고,
길을 잃고 이생마저 놓친 진이가 도적무리인 떡쇠와 쇠돌에에게 보염을 당하는 위기를 거쳐
나주목사 생일을 거쳐 서화담가의 우주와 자연의 이치를 논하는
대목의 클라이 막스로 넘어간다.

개성유수 송공 모친의 수연에서 화장도 거의 않고 옷도 화려하지 않은 황진이를 등장시켜
수수한 아름다움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모습을 그리고있고.
이생과 함께 설악산을 들른 후 지리산을 향하는 중에 나주 목사의 생일 잔치에서
누추한 행색과 기갈을 면치 못한 처지에서도
대청위의 목사 일행과 기생들을 기죽게 할 정도로 빼어난 노래솜씨와 춤을 보여줌으로써
예술적인 탁월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묘사하고 있다.


(3) 김탁환의 황진이

김탁환은 고증을 철저하게 하였지만 야담에서 나오는 장면을 총 망라하여
스토리 전개나 플롯이 너무나 촘촘하여 읽기가 순조롭지 않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몇가지 다른 소설과 다른 점이 있다

첫째ㅡ 1인칭 시점을 택해 황진이의 고백체의 문체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문체는 기생이되는 계기부터 시작하여
양반 사대부 중심 사회의 모순을 깨닫는 과정, 이사종과 예술인으로서의
의기 투합 과정을 보여주고있고,한양 한량 이생과의 교류와 동거과정에 대한 심리 묘사,
서화담의 학문과 인겨에 대한 존경심과 흠모에대한 진솔한 마음을 드러내기에
아주 좋았다
그것은 이 소설에서 백미라 할 수 있는 황진이가 수청방에서 40 세 정도의 사대부에게
순결을 빼앗긴 후 삶을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바꾸어 나갈 것을결심하는 문장에서
고백체 문장의 강점이 잘 드러난다.
" 첫밤을 함께 지낸 사내의 바지저고리를 평생 간직하는 것 또한 관습이었으나
나는 그에게 받은 바지 저고리를 갈기갈기 찢어 아궁이에 던졌어요. 순종을 위한 순종이
나를 점점 벌레로만들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답니다. "

둘째,리얼리티를 확보하기 위하여 허구로 창조한 세계를 그려 내었다
황진이의 외할머니가 당대에 제일가는 춤추는 기생이었다고 그리고,
황진이의 순결을 앗아간 사대부를 설정하기 위하여 개성유수에 의한
수청방 사건을 허구로 꾸민 것이나 황진이가 자유를 찾아 나선 금강산, 태백산, 지리산 등지의
유라앵활에 사실성을 부여하는 방편으로 중에게
한끼 밥이나 얇은 이불을 구걸하기 위해 육탄 구걸을 하는 장면을 삽입한 것,
지족선사와 서화담과 연고나된 풍문의 왜곡성을 입증하는 대목을 성정한 것등이 그것이다.

셌재, 학문의 세계에 몰두하는 황진이를 그리는 것으로 황진이의 정체성을부각시켰다.
김탁환은 황진이를 통해 16세기 조선조의 지식인 세계의 문화지형도를 완성해보려는
시도라고 보인다.다른 작가와달리 김탁환은 사대부 남성들에게 결코 학문과 서예에서도
뒤지지 않는 여성존재가 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황진이의 치열한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이는 데에 장점이 있다.
황진이가 스승 서화담을 회고 하는 장면에서
" 산이끊어져도 봉우리는 이어지고 말이 끊어져도
뜻은 이어진다고 했던가요" 라는 독백이나
" 내가 없더라도 공부를 그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라는 대사는
서화담과 황진이의 관계가 정욕을 넘어서 학문의 세계에 몰입한
사제지간임을 드러낸다.


3. 홍석중의 황진이에 나타난 사랑

(1)북한문학에서의 주체 문예 이론

1992년의 김정일이 지은 주체문학론의 서두에서 " 새 시대는 주체의 문예관을 요구한다."
고 하면서 당의 영도 밑에 1970년대에 대 전성기를 맞이한 90년대까지 이어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사상 예술성이 높은 작품을 수업이 내놓아
사회주의의 완전승리와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인민의 혁명위업 수행에
적극 이바지 하고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문예관은 주체의 문예관이라고 주장하면서 그것은 사람을 중심에 놓고 문학예술을 대하는 관점과 입장이라고 역설하였다.

북한의 문학은 주체적 인간학을 내세우는데 이는 주체사상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이미 상식적인 인식처럼 북에서는 주체사상을
" 이 시대의 가장 과학적이고 혁명적인 세계관이며
혁명과 건설의 유일하게 정확한 지도지침"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므로 주체의 인간학은 자주성에 대한 문제, 자주적인 인간에 대한 문제를 내세우고
주체형의 인간 전형을 창조하여 인민대중의 자주 위업 수행에 이바지하는
새형의 문학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문예이론서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에서 자신들의 주체사상이 나왔음을 확인하고
그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전형적 환경에서의 전형적 성격의 창조를 통하여
사람을 사회관계의 총체로 그리며 자본주의 제도를 뒤집어엎고
사회를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투쟁하는 인간의 형상을 전면에 내세우게 되었다 하면서
마르크스 레닌주의는 역사 발전에서 사람, 인민대중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밝혀내지 못하였으며 자주적 인간의 운명문제에 똑똑한 해답을 주지 못하였다고 비난한다.

주체인간학은 당성, 노동계급성, 인민성의 구현으로 이루어야 하다고 한다.
먼저 당성은 수령에 대한 충실성과 권력집중화를 도모하는 독재이데올로기인 셈이고,
노동계급성을 내세워 마르크스 레닌주의 미학에서 단순히 문학예술이 계급성을 띤다는
것을 강조하였지만 주체적 문예이론 미학에서는
문학예술의 노동계급성의 본질과 그 구현에서 나서는 문제를 독창적으로 밝힘으로써
사회주의 문학예술을
그 계급적 본성에 맞게 발전시켜 나갈 길을 열어 놓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마지막 인민성에 있어서도 마르크스 레닌의 미학은 유물사관에 기초하여 해명하였는데,
주체적 문예 이론은 인민성의 문제를 혁명과 건설의 주인인 인민 대중의 자주적 요구를 실현하는 문제와 결부시켜 규명하였다.

그러한 주체적 문예이론의 방법으로 당성, 노동계급성, 인민성의 세가지를
작품창조에서 지키려는 이유는 미국과 반동 부르주아 문학예술의
침투 전파를 막기 위함이라고 서슴지 않고 말하고 있다.

한편 종자론이 있다,. 김정일이 영화예술론에서 제시한 이론으로
종자란 문학예술 작품의 핵을 말하는 것으로
문학예술에서 작가가 말하려는 기본문제가 담겨 있고
형상의 요소들이 뿌리내릴 바탕이 있는 생활의 사상적 알맹이를 의미한다.
사상은 주관적인 것으로 추상적인 형태로 나타나지만
생활에 체현되어 있는 사상은 객관적으로 구체적인 대상 속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자가 생활의 사상적 알맹이라고 하여
작품의 사상과 같은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한다.
즉, 작품의 사상은 종자의 구현과정을 통하여 밝히려는 작가의 주장이고,
화폭으로 펼쳐지는 생활에 대한 그의 평가이며
인물의 운명에 대한 결론이기에 종자는 그의 구체화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종자론은 이어서 수령형상 창조로 이어진다.
수령형상창조의 본질을 말하자면
수령은 참다운 공산주의자의 최고 전형으로 간주하고, 수령은 인민대중의 최고뇌수
인민대중 이익의 최고체현자의 형상이다.
또한 수령이 사람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며 인민대중의 자주위업, 사회주의 공산주의
위업 실현에로 거대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며,
그렇게 하기 위하여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수령형상창조의 원칙으로 충성심을 다하여 외상의 높이에서 형상할 것,
밝고 정중하게 형상할 것, 인민들 속에 있는 수령을 형상할 것,
위대한 인간의 형상을 창조할 것,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형상을 창조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북한의 문화와 예술, 박태상 저, 35쪽-40쪽 요약)

(2) 황진이 창작 배경

홍석중은 북한 3대 작가의 하나인 홍명희의 손자로서 손색없이
1510년의 삼포왜란을 배경으로 하여 왜구의 침략과 노략질, 횡포,
그리고 이에 대처하는 무능한 조선 양반 사대부들을 소설로 그린
높새 바람1,2 를 저작한 바 있는 훌륭한 작가이다.
또한 그의 아버지인 홍기문은 조선실록을 완역하여
김일성이 북한 최고 영예인 '노력영웅' 칭호를 주었다고 한다.

그는 2004년도 남한에서 황진이 소설로 한용운 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작가이다.
그는 조선조 상층부 사람들의 구어와
하층민들인 말구종, 반밧아치, 여림순, 깍정이패, 각설이패, 화적패 , 논다니 ,
더벙추 등이 구사하는 일상어를 잘 구사하며
속담과 토속적인 언어들을 사용하여 작품을 이어 갔는데
특히 사회주의 리얼리즘 작품답게 황진이를 주인공으로 부각시키면서도
그 주변의 인물들을 빠짐없이 재능을 가진 인물로 부각시키는 구성이 참으로 특이하다.

그러한 소설의 구성을 이해 하는 방편으로 1987년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역사주제 소설 창작을 발전시키자는 제안을 한 이래 사실적 역사 소설들을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결과로 높새바람, 이순신 장군, 개화의 여명을 불러등의
장편소설과 울릉도 드으이 중편소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그런 지침이 있기도 했지만 황진이에서처럼 성애를 노골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검열을 통과했다는 것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인 것이다.


(3) 황진이 속에 드러난 사랑의 특징과 의미

가) 소설 구성에서 나타나는 계급간 적대의식

본디 다른 작가들은 황진이가 정조를 바친 인물을 개성유수 송순이나,
40대의 사대부로 그리고있는데 홍석중의 황진이에서는 진이를 어려서부터
돌보아준 종에게 정조를 주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이런 것은 인민과 대중의 힘을 중요시하고 그들의 삶을 부각하려는
사회주의적 관점에서의 계급투쟁적인 요소를 나타낸 것이다.

또한 다른 고전소설의 경우에는 양반사대부를 주인공으로 놓으면
그 아래에 있는 종이나 하녀를 우스개 모습정도로만 그린데 반해서
홍석중의 황진이에서는 하인 괴똥이와 진이의 몸종 이금이 둘을
인물이나 재능 모든 면에서 빠지지 않는 인물로 그리면서 그들의 사랑또한
황진이 못지 않게 부각하였다.
결국 놈이가 황진이에게 퍼붓는 사랑은 사대부들의 탐욕적이고
위선적인 행위와 달리 순진 무구하고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다는
대비를 첨예하게 하였다. 즉 사대부들은 황진이를 섹스 파트너 정도로만 생각하는 반면에
기둥서방 놈이는 자신의 일생 모두를 걸며 사랑하는 것으로 설정하여
상층부에 위치한 계급들은 썩어빠진 계급이며,
그를 타도하는 하층부의 인물을 스마트하게 그려 놓아 대비를 이루는 점이 다른 것이다
그러나 그런 대립구조를 그렸으면서도 보다 인간적인 것이 우선이라는
휴머니즘이 근간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황진이가 논다니로 나서게 된 계기가 신분 차이에 의한
사회제도의 모순,어머니가 천한 출신이어서 파혼을 하는 사회적인
제도를 드러내어 그것을 보고 분개해서 나선다는 설정은
참으로 독특하다. 특히 진이의 아버지를 위선자이면서 여색만을 즐기는 인물로
설정하면서 무조건적으로 부모의 일이라면 공경해야하는
조선조의 가치관과는 전혀다른 동기에서의 황진이를 그렸다.
결국 황진이의 기둥서방이 된 놈이라는 인물은
인민을 영도하는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의 창조라는 개념으로 설정하여
진이의 기둥서방으로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진이가 아씨 행세를 하던 황진사 집의 마나님이 진이에게 그동안 딸로 칭했던
진이의 출생내역을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 내가 이 집에 시집올 때 친정에서 데리고 온 교전비가 있었다. 현금이라는 아주 예쁜 애였지.
지금두 눈을 감으면 그 애의 고운 얼굴이 눈앞에 선하구나.
정말 옛글에 씌여진 글대로 앉으면 물에 비낀 한떨기 꽃이요
걸으면 바람에 하느적이는 실버들 같으니라.
널두구 예쁘다 곱다 지껄이는 사람들두 없지 않더라만 어림도 없어, 그 애하고 비기면
서시하고 동시야., 바루 그 애가 네 친어미다,내 교전비였던 현금이가 바루 네 침 어미란 말이다.
너도 알겠지만 '노비 종모법' 이라는 나라의 법이 있거든.
그법에 의하면 신분이란 어머니쪽을 쫓아 종이 되어야 한단 말이다.
이제는더 말을 안해두 너와 정혼했던 윤승지 댕에서 갑자기 혼사를 물린 까닭을 짐작했겠구나.
사대부집이란 문벌이나 피줄을 목숨보다더 중하게 아는 게니까"

진이의 아버지가 부인의 교전비인 현금이를 범하여 진이를 낳게되었는데
그 아버지를 소설에서 어떻게 묘사했는가가 중요하다 생각된다.
그것은 진이가 남자를 어떤 눈으로 보게되는가 하는 근본적인 뿌리가 되기도 하고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출생에서 자학적으로 자신의 첫정조를
자신의 종이었던 놈이에게 주고 양반들을 적대시하고 그들의 혼을 빼앗는 것으로
희롱과 복수로 일관하게 되는 연유를 찾을 수 있다. 이 역시 황진사의 부인이 말하고있다.
" 일은 바로 내가 근친을 떠난 그날밤에 불거졌다더라, 큰 사랑에서 당기는 설렁줄의
방울 소리가 다급하게 울리고 상노놈을 부르는 서방님의 목소리는 점점 더 높아지는데....
그때 안채에서 침모 노릇을 하던 네 유모가 말하는데 네 어미가 온몸이 불덩이 같이 달아가지구두 제 혼자 우물에 기여가서 피투성이 된 속옷을 빨아 입구 들어왔더란다.
눈치가 그런 것 같아서 까닭을 물었지반 말없이 이불을 뒤집어쓰구 그냥 누워 버리더라나......
이렇게 내가 근친에서 돌아올 동안 석달이 흘렀구나.
그 석달동안 네 부친은 하루도 빠짐없이 안채에 나들며 네 어미를 못살게 굴었단다.
채 여물지 못한 젖꼭지를 깨물구 귀밥을 짓씹구
꺼멓게 머이 들도록 젖살을 잡아 비틀구.
하여간 내가 네 어미의 옷을 벗기구 보니 참혹하기란... 그게 어디 사람이 한 짓이냐.
발정한 짐승이 한 짓이지."

나) 짝사랑하던 남자의 상여 앞에서

진이의 사랑에 대한 의식은 아버지와 어미사이의 출생 비밀에 의해서
바탕이 이루어졌지만 이승에서의 소녀다운 사랑에대한 열망은
자신을 짝사랑하던 총각이 죽어 상여 나가는 길에 그앞에서 진이가 하는 말에 의해서
충분히 나타난다. 즉, 이승에서 사랑에대한 환상은 버린 동기가 되었다.
"여보세요, 나는 당신을 잘 모릅니다. 한번 얼핏 뵈온 일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당신의 죽음으로 보여준 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은 압니다.
유명의 길이 달라 지금은 당신의 그 진실한 사랑에 보답할 길이 전혀 없군요.
혹시 이후 저승에서 다시 만나빕게 될는지...
이승에서 보답할 수 없었던 사랑을 저승에서는 꼭 같아 드리렵니다.
그 약속에 대한 표적으로 제가 마련해 가지고 있던 혼례 옷을
당신의 령전에 바치오니 알음이 있으면 받아 주세요.
인명이 하늘에 매였다고는 하나 인정에 어찌 애닯지 않겠나요,
생사가 영 리별이라고 하지만 후생의 기약이 있으니 바라옵건대 어서 떠나세요..."


다)놈이에게 순결을 주는 의식과 성애 장면 묘사

북한에서는 사랑이라하면 낭만적 사랑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선을 주었다.
즉, 그들은 생산적 사랑을 주장하였다.높은 자주 의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삶에 대한 의욕과 환희.,삶의 보람과가치에 대한 투철한 의식으로 창조의식에 연결하였었다.
즉 참다운 삶이 창조와 투쟁이라고 주장하고 교육을 시켜 온 것이다.
하지만 황진이에서는 노골적인 성애 장면을 검열에서 통과시켰다.
거의 최초라 할 정도로 질펀한 성적 묘사가 통과된 것이다.

"그날 황진사 의 딸이 자신의 정조를 바쳐 죽음의 사약을 삼킬 때
그 정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놈이도역시 '죽음의 사약'을 마셨던 것이었다.
놈이는 진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진이를 사랑했다.놈이는 진이의 처녀를 가졌다.
그러나 진이는 그의 것이 아니었다. 그가 처녀를 차지한 그 순간에
진이는 그 누구에게도 속할 수 없는 길가의버들이요 담장밖의 꽃으로 되었으며
어떤 사랑이나 인정에도 젖지 않는 둔덕우의 마른 모래밭으로되었던 것이다.
계집은 타고난 귀신이다. 지니는 그 귀시 ㄴ중에서도 가장 성정이 어지러운 악귀다.
악귀한테 넋을 빼앗긴 사내는 행복하게 살든가 비참하게 죽든가 두 길중의 한 길을
걸어야 한다.놈이는 비참한 죽음의 길을 걷고 있었다.
놈이가 마신 사약의 독은 천천히 그의 온 몸으로 퍼져갔다."

황진이가 자신의 출생비밀을 알고 해어화로 나서기로 결심하고는
자신의 종이었던 놈이를 자신의 기둥서방으로 정하고는 그를 끌어들여
정사를 가질 때의 장면 묘사이다.

" 놈이의 숨결이 가빠졌다.후들 후들 떨리는 그의 손이 진이의 몸을 더듬었다.
진이는깜짝 놀라며 그의 손을 뿌리쳐 버리려고 했으나 이미 그럴 힘이 없었다.
진이는 달빛속에 누워 있었다. 굳은 살이 박힌 놈이의 거친 손이
그의 부드러운 살결을 쓰다듬으며 점점 아래로 내려왔다.
진이의 온 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올랐다.
입에서 신음소리가 저절로 새어나왔다. 문득 가슴이 무거워졌다."


라)기생이 되어 사대부를 대하는 사랑 의식

진이가 기생이 된 후에 자신과 혼인이야기가 있다가 파혼한 서울
윤승지댁 정혼했던 남자에게 보내는 편지가 소설속에 있다.
그 안에 황진이의 사랑에 대한 의식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 대청마루에 앉아 있을때의 명월이는 사내들에게[ 노래와 춤과 웃음을파는 한갖
기예가 뛰어난 기생이지만 이바에서 손님을 맞을때의 명월이는
위선의 허울을 쓴 사내들의 불쌍한 넋을 희롱하는 지옥의 악귀입니다.
이방 문턱을 넘어선 사내는 행복하고도 불행합니다. 행복하다고 이르는 것은
그가 그 어떤 극락에 가서도 맛볼수 없는 환락의 즐거움을 저한테서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행하다고 이르는 것은 그가 환락의 다시 없는 즐거움을 맛본대신 자신의 넋을 저한테
빼앗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안한 말씀이지만 사내들이란 계집앞에서 벌거벗으면 얼굴 생김새가 서로 다를뿐
모두가 어슷비슷한 '짐승'들 입니다"


4. 황진이의 사랑시

황진이의 시는 시조가 6수, 한시가 7수 전해진다.
여러 기록에 황진이에 대한 기록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의 진위는 확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시는 시인의 견식과 인격의 반영인 고로
후대에 쓰이는 소설과 달리 시를 분석하면 황진이의 실질적인
사랑에 대한 의식또한 짐작할수 도 있다 하겠다. 그래서 시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 황진이 고사 기록

황진이에 대한 고사는 여러 기록에 남아 있다.
구체적으로 이덕형 이 지은 '송도 기이' 허균이 지은 '성옹지소록'
유몽인의 '어우야담' 임방이 지은 '수촌만록' 서유영이 지은 '금계필담' 김택영이 지은 '소호당집' 개성유수를 지낸 김이재의 '중경지' 홍중인의 '동국 시화휘성' 등에 황진이에 대한
일화가 전해 지고 있다.몇가지 기록을 들어본다.

송도기이에서는 진이의 어미 현금이 18세에 병부교 밑에서 빨래를 하다가
형용이 단아하고 의관이 하로여한 사람을 만나
표주박에 물을 가득 떠서 준 것이 인연이 되어 서로 좋아하여
진이를 낳았다는 출생 비밀이야기,개성유수 송공이 황진이의 노래를 듣고
천재로 평가한 것과, 그의 첩이 절색이라고 질투를 느낀 사실및 송공 어머니의 수연에서
진랑이 화장도 않고 담담한 자세로 나와 국색의 광채를 빛낸 일,
악공 엄수와의 일화, 중국 사신 일행이 황진이를 보고 천하절색으로 평가한 일화.
황진이가 선비들과 놀기를 즐기며 당시 읽기를 좋아하며 서화담을 사모하여
그 문하에 나아가 담소를 나눈 일화 등이 있다.

어우야담에도 황진이가 서화담으리 학문과 사람됨됨이를 시험하고자
허리에 실띠를 묶고 대학을 옆에 끼고 나아간 일화와 밤을 틈타 서화담의 침소에 접근하여
마등이 아난을 어루 만지는 것처럼 유혹한 일화가 기록되어있다.
또하 ㄴ성격이 호탕하고 소탈한 재상의 아들인 한량 이생원과
금강산 유람을 떠난 후 자신의 몸까지 팔아 승려에게 양식을 얻은 일화다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한양의 절창 이사종의 노래에 반해 그와 송도에서 3년,
한양에서 3년간 동거(첩살이)했던 일화도 에피소드로 전하고 있다.
평안도사로 부임하던 임제가 진이의 무덤에서 축문을 지어 제사를 지내
조정의 비난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성옹 지소록에서는 노래를 잘한 사인 이언방과의 일화, 황진이를 개성 장님의 딸로
묘사하면서 거문고를 잘 타고 노래를 잘 한 것으로 서술했다.
금강산, 태백산, 지리산을 거쳐 금성에 와서 고을 원님이 절도사와
잔치를 벌이고 있는 곳에 나아가 헤진 옷과 누추한 행색으로 노래하고
거문고를 타면서 다른 기생들을 주눅들게 한 일화,황진이가 " 지족선사가 30년을 면벽하여 수양했으나 그의 지조를 꺾었다. 하지만 화담 선생은 여러 해를 가까이했으나
끝내 선을 넘지 못했으니 실로 성인이로다 라고 한 일화 진랑이 서화담에게
송도 삼절을 꼽은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기타 수촌만록에는 야곡 소세양과의 한 달가느이 동거 일화가 소개되어 있으며
황진이가 양곡에게 준 율시 '월하정오진'이 기록되어 있으며
금계필담에서는 종실 벽계수가 손곡 이달과 황진이를 찾아간 일화가 소개 되어있으며
시조 '청산리 벽계수야~~' 로 시작하는 시조가 기록되어 있다.


(2) 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돌혀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가난하지만 세속에 젖지 않고 청정하게 살아가는 중년의 선비인 이언방은
노래도 잘하여 절창이라는 평을 받은 선비인데
황진이가 이언방을 생각하며 부?? 상사곡이라고 한다.(문정배 지음 황진이중)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 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 간들 어떠리

서울 북촌의 양반중에 벽계수가 있었다, 그는 왕족으로서 본명이 이창곤인데
글을 잘 하는 문장가이며, 시조와 풍류에 일가견이 있는데
황진이가 그를 유혹하려 지었다고 전한다.
(서울의 북촌에는 양반이 있고, 청계천변에는 중인이 살고,
왕십리에는 병사들이 살며, 강건너에는 백정과 무당들이 살았다 한다)


청산은 내뜻이요 녹수는 님의 정이
녹수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 못잊어 울어예어 가는고


내 언제 무신하여 님을 언제 속였관대
월침 삼경에 올뜻이 전혀 없네
추풍에 지는 잎소리야 낸들 어찌하리요

화담은 1546년 명종 1년5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진이가 화담의 3년상을 마치면서 쓴 시라고 한다



어져 내일이여 그럴 줄을 모른던가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타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선전관 이사종을 만난 동거후 그리움을 노래한 시조로서 해설은 아래와 같다.
아아 내가 저지른 어리석음이여, 그리워할 줄을 왜 몰랐던가
계시라고 붙들었더라면 갔을리 없건마는 제 구타여
보내놓고 그리워하는 심사는 나도 모르고 또 모르리로다

산은 옛산 이로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
주야에 흐르니 옛물이 있을쏘냐
인걸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오노매라.

삼남을 두루 구경하다가 귀로에서 지은 시조임.


5. 맺음말

황진이라는 기생은 우리의 한반도 역사속에 실존했던 인물이지만
그녀의 생에 대한 기록은 세세히 나와 있지 않다.
몇 몇 고서속에 나타나는 황진이의 기록을 가지고
작가들이 자신의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을 연계하여 창조적 형상을 만들어 내고는 한다.
남한에서는 근 10여명에 해당하는 작가들이 황진이를 묘사하였고
북에서도 홍석중이 드디어 주체 문학론에 입각한 황진이를 그려 냈다.
그를 보면서 우리에게 남녀간의 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정착이 되어야 하는 가 하는
시대적이면서 개성적인 접근을 나름대로 했지만
자기 자신을 아직도 잘 모르며 사는 사람들 같이 우리는 인간에 대한
탐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에 역시 황진이의 연구도 끝이 없다 싶다.
애초에 홍석중의 황진이를 분석한 글을 적으려 시작하였으나
황진이의 사랑에 대한 해석이 노동계급의 적대 의식을 해소하는데에만
천편일률적으로 촛점을 맞춘 점이 안타까워서 최인호나 정한숙, 김탁환의 황진이의
사랑개념을 함께 소개 하였다.
그리고 문정배의 황진이도 참고 하였다, 특히 시조를 지은 창작 배경에 대한
문정배의 추리는 충분히 일리가 있어 시조 하나하나를 따로 소개하였다.
남이든 북이든 황진이는 공유하는 역사이다.
그녀의 사랑개념, 그리고 그녀의 시조를 돌아보면서
다시금 새로운 인물창조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를 가늠해 본다.언제 기회가 되면
연극무대로 소리극 뮤지컬을 선보이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의 연구는 초보적인 상태인바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05년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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