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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잡록 4 본조(本朝)
성간(成侃)
○ 비해당(匪懈堂 안평대군)이 학문을 좋아하여 당시의 이름난 학자들 중에 교제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성진일(成眞逸)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사람을 시켜 초청하였다. 성진일이 가서 뵙고, 정자에 걸린 여러 사람들의 시에 따라 시를 지으니 시어가 고상하고 뛰어나서 드디어 공손한 대접을 받고 전송까지 받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돌아왔다. 모친께서 말하시기를, “왕자(王子)의 도리는 마땅히 문을 닫고 손님을 뿌리치고 근신할 뿐이지 다른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어찌 사람들을 모아 친우를 삼는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실패할 것이 틀림없으니 너는 교제하지 말라!” 하여, 그 뒤에 두세 번 초대하였으나 모두 가지 않았다. 그 뒤에 패하여 비해당이 죽게 되니, 사람들이 모두 부인의 식견을 탄복하였다. 《수언(粹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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