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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春雪치고는 상당히 많은 눈이 어젯밤에 내렸다.
폭설을 즐거워한다고 하면 좀 그렇지만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 마음이 오히려 따뜻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산길을 걷는 것도 좋고, 아파트 안을 걸어도 좋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눈을 쓸어서 없애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만든 雪이란 글자는 별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실적이지 못한 4차원의 꿈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해서 인지도 모르지만, 눈이 펑펑 오는 날만큼은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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