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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봄이 왔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날이다.
눈과 비가 섞어치기 때문이다.
높은 공중에서는 얼어서 눈이 되었다가 온도가 높은 땅 위로 오면서 반은 녹은 상태에서 내리는 것이 바로 섞어치는 눈비다.
봄은 이미 와 있지만 심술궂은 겨울이 마지막 고집을 부려보는 것이다.
조선 중기 문인인 宋純이 지은 시조가 생각나는 시간이다.
風霜이 섯거친 날에 갓 피온 황국화를
金盆에 가득 담아 玉堂에 보내오니
桃李야 곶이 온 양 마라 님의 ᄯᅳᆺ을 알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