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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일상/2023

상주 공검지와 세계 모자 페스티벌

by 竹溪(죽계)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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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공검지와 세계 모자 페스티벌

경상북도 尙州는 영남지역의 중심지였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와 열차 중심의 교통이 발달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되었다. 경상도라는 명칭이 경주와 상주에서 두 글자를 취해 온 것이니 영남지역의 중심지였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는 한반도에서 농경문화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시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못()이 하나 있는데, 삼한 시대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공검지(恭儉池, 공갈못, 공강못)가 그것이다. 고려 때에 개보수하였는데, 현재는 규모가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상주 모심기 노래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상주 함창 공강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연발 줄밥 내 따줄게 요내 품에 안겨주소

 

모시야 적삼에 반쯤 나온 연적 같은 젖좀보소

많이야 보면 병난단다 담배씨 만치만 보고가소

 

 

이 저수지는 제천의 의림지,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지 등과 함께 삼한 시대 이전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의 저수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네 개의 저수지 중 하나이다.

 

기록에 의하면 둘레의 길이가 22리나 된다고 했으나 거의 모든 곳이 사유지로 되면서 논이 되었고 지금은 상징적으로 남겨진 아주 일부만 존재 한다.

 

상주시에서는 제1회 세계 모자 페스티벌을 열었다. 공검지에 간 20231013일에 개막식을 한다고 하여 잠시 들러보았다. 현재 우리나라 지방 자치 기관에서 하는 흔한 축제의 하나였지만 야심찬 준비를 했다는 것이 돋보이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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