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월요일
경기도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양주시는 고구려 시대에는 買省郡이었다가 고려를 지나면서 見州 등으로 불리다가 楊州로 되었다. 楊州市는 남쪽과 남동쪽, 동쪽 등으로는 한강을 경계로 하여 廣州, 加平 등과 맞닿아 있고, 북으로는 한탄강을 경계로 하여 赤城, 漣川 등과 맞닿아 있다. 서쪽으로는 험준한 산맥을 경계로 하여 파주, 고양 등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매우 큰 지역이었다. 조선 초기에 도읍지가 지금의 서울에 정해지면서 큰 변화를 겪으면서 漢陽이 분리되었고, 19세기에서 20세기를 거치면서 의정부시, 동두천시, 남양주시, 구리시 등이 분리되면서 별로 크지 않는 지역으로 축소되었다.
내가 사는 옥정신도시는 도봉산, 불곡산, 감악산, 소요산, 칠봉산, 천보산, 수락산 등의 산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곳으로 양주에서 가장 넓은 평야로 回川洞 지역이다. 불곡산 남쪽 기슭에 양주관아터와 양주시청이 있지만 앞으로 이곳은 양주의 중심도시가 될 전망이다. 옥정신도시 한가운데에는 독바위(甕岩)로 불리는 바위산이 하나 있는데, 드넓은 평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고구려 시대에는 군사시설인 堡壘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20세기에 들어와 채석장이 생기면서 모습이 많이 망가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늠름한 위용은 여전하다.
나는 이 독바위를 중심으로 하여 매일 7킬로 정도를 걸은 다음에 근력 운동 등을 하는데, 오늘은 날씨도 맑은 데다가 바람이 불어 미세먼지도 없어서 아주 상쾌했다. 독바위 부근 산에는 산벚꽃이 만발하여 정취를 더해주기도 했다. 이번 한 주를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기에 매우 적합한 날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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