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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일상/2023

雨中寒食

by 竹溪(죽계)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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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食 날의 외출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호반을 굽어보는 자리에 있는 虎鳴山(632m)은 높지는 않지만 경관이 좋아 많은 사람이 산행을 즐기는 곳이다.

 

지세가 높고 험해 호랑이가 살면서 그 우는 소리가 온 산에 울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세기까지는 이곳에서 호랑이가 새끼를 쳐서 상당수가 살았다고 하는데, 19세기말부터 20세기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무분별한 사냥과 산림의 훼손으로 인해 모두 사라지고 지명만 남아 있다.

 

과거 이 산에는 큰 걸음을 걷는 대호(大虎)와 강아지만 한 크기의 갈가지라는 두 종류의 범이 살았는데, 일제강점기에 강원도 춘천 남면에 사는 유재득 씨가 수리봉 쪽에서 대호를 쏘아 잡았다고 하여 호랑이굴로 불리기도 한다. 1872년지방지도가평현지도에 호명현(虎鳴峴)으로 되어 있고, 조선지지자료에는 호명산이 표기되어 있다. 호명리 북쪽 계곡을 범울이골이라고 한다.

 

풍년을 기원하는 한식 비가 내리는 날 청평호와 호명산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돌았다. 사람들이 모여사는 아래쪽은 벚꽃이 모두 졌지만 산 위는 한창이었다. 분위기 있는 나들이었다.

 

#한식 #寒食 #虎鳴 #虎鳴山 #청평호반 #청평호 #호명산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 #北漢江 #돌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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