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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이곡리에는 고구려 시대의 산성으로 추정되는 古毛里山城이 있다. 이 산성은 한강 유역에서 포천이나 철원 방향으로 공격해오는 적을 막아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보면 남쪽에서 들어오는 길목을 모두 관찰할 수 있어서 교통로의 요충지이면서 방어를 위한 요새가 된다. 아마도 고구려가 남쪽에서 쳐들어오는 백제를 방어하기 위한 시설로 보이는데, 광개토대왕비에 나오는 고모루성으로 보기도 한다. 산성은 거의 허물어져 본 모습을 복원하지 못하고 있으나 요즘은 이 산성을 중심으로 많은 시설이 들어서서 복잡해진 데다가 북쪽 기슭에는 고모리저수지가 조성되어서 관광지가 되었다. 주말이 되면 차와 사람들로 매우 복잡한 곳이다. 2023년 3월 26일에 가볍게 나가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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