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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일상/2022

광릉수목원

by 竹溪(죽계)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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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 국립 수목원

 

조선 제7대 군주였던 世祖貞熹王后의 릉을 광릉이라고 한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건국 초기부터 매우 어려웠던 혼란 상황을 정리함으로써 조선 사회를 획기적으로 안정시키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군주가 바로 세조였다는 것은 인정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조선은 태종과 세종의 치세가 좋았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여러 가지 불안한 요소를 가지고 있었는데, 방법에 바람직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왕권의 확실한 강화를 통해 나라를 안정시키면서 성종의 치세를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놓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에 있는 국립 광릉수목원은 조선 시대에는 세조의 사냥터였다. 매우 넓은 공간을 확보하여 조선 말기까지 철저하게 보호하면서 관리했는데,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에 의해 산림과 임업을 연구하는 보호림으로 지정해서 관리했다. 세조의 사냥터이기도 했으며 왕릉의 바로 옆에 있어서 광릉 수목원으로 불리고 있지만 정식 명칭은 국립수목원이다. 1988년에 조성될 당시에는 광릉 수목원으로 불렸으나 199년부터는 국립수목원으로 승격하였으며, 2010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오늘은 광릉 수목원을 찾아 숲길을 걸었다. 잘 보호하기만 하면 자연은 인간에게 무한한 자원과 기쁨을 준다는 것을 아주 강하게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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