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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일상/2022

再訪 靑山島

by 竹溪(죽계)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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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전체를 이루고 있는 靑山島는 봉황새가 해뜨는 동쪽을 향해 날아가는 형국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섬의 한 가운데에는 大鳳山이 있고,

동쪽 끝에는 項島(새목아지섬)이 있으며,

서쪽 끝에는 새 꼬리에 해당하는 새땅끝이 있다.

 

이런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나 조사 등은 보이지 않지만,

몇 개의 지명과 섬의 모양을 보면

옛 사람들이 이 섬을 봉황새의 모양으로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봉황새는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상상의 새인데,

기린, 거북, 용과 함께 사령(四靈) 또는 사서(四瑞)로 불린다.

수컷은 ’, 암컷은 이라고 하며,

오색의 깃털이 있고, 울음소리는 아름답다.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새이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仙山, 仙源 등으로 불렸던 점으로 보아

청산도는 道家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고증할 자료는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작년에 청산도를 찾은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방문했다.

하늘과 바다와 산과 사람이 아주 잘 어울린 공간이란 점을 새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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