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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谷山의 여름
양주(楊州)는 한강과 지금의 서울을 품고 있었던 지역으로 한반도의 중심을 이루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고구려의 땅이었다가 나제동맹으로 고구려를 물리치면서 잠시 백제에 속했다가 다시 신라의 땅이 되었다. 고려 때에는 남평양으로 불리면서 번성했고,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는 한강 유역에 도읍지가 정해지면서 축소되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남양주, 동두천, 의정부 등을 모두 독립시키면서 더욱 쪼그라들었다.
불곡산(佛谷山)은 해발 400여미터로 나지막한 뫼이지만 신령한 기운을 머금고 있어서 양주의 진산(鎭山)으로 여겨졌고, 그 주변에는 영험함을 받으려는 점집과 굿당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다. 고려, 조선시대부터 불곡산 자락은 관청이 자리했고, 지금도 그 자락에 양주시청이 있으니 그야말로 양주의 중심을 이루는 뫼라고 할 수 있다. 한북정맥의 한 줄기를 이루는 불곡산 자락은 조선 시대 최고의 의적으로 꼽히는 임꺽정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며, 정상에는 임꺽정봉으로 불리는 봉우리, 코끼리바위 물개바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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