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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육신관련/사육신기록

사육신한양오백년가 내용

by 竹溪(죽계) 2006.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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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오백년가


····文宗大王1) 登極하니 그 王妃는 누시던고, 安東權氏2) 夫人이라。

府院君3)은 누구던고, 安東 사람 權專4)이라。

 

文宗大王 擧動5) 보소。端宗6)을 늦게 두고 國事는 滄茫7)한데, 骨肉相爭8) 쉬우리라。

可憐하다9) 權王妃는 端宗을 낳으시고, 襁褓10)의 아들 두고 二十四에 昇遐하니,

楊洲땅 三十里에 顯陵11)이 그 陵이요。餘恨이 無窮하여 靈魂이 있었구나。

文宗大王 擧動 보소。春秋가 높지 않아 患候가 자주 계셔 病寢에 들었도다。

時時로 혼자 앉아 國事를 생각하니, 아들은 어리시고 患候는 그러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國事가 危殆하다。

 

朴彭年12) 成三問13) 河緯地14) 兪應孚15)와 李塏16)와 柳誠源17)과 金時習18) 李孟專19)

趙旅20)와 南孝溫21)과 成聃壽22), 元昊23) 等을 時時로 불러들여

君臣이 서로 앉아 國事를 議論할 때, 文宗大王 하신 말씀,

열 두 臣下 卿等에게 幼主24)를 付托하니, 옛적에 周公25)같이 成王을 保全하소。

아마 내가 죽은 後에 저 아들이 危殆하니, 玉枕에 듣는 눈물 點點이 피가 된다。

열 두 臣下 그 말 듣고 一時에 일어서서,

임금과 같이 우니 비 온 듯이 흐른 눈물 朝服26) 소매 다 젖는다。

 

文宗大王 擧動 보소。玉手로 눈물 닦고 可矜27)케 하신 말씀,

卿等은 여기 앉아 寡人 말씀 들어 보소。萬一 若此하면, 卿等은 어찌하랴。

저 臣下들 擧動보소。나중은 모르오나 若此하고 如此하면28),

臣等의 마음이야 白骨이 塵土된들, 秋毫나 變하리까。슬프다 죽음이여,

三皇五帝29) 저 임금도 죽음을 免치못해 宇宙靑山 무덤 되니,

文宗大王 어이 하리。壬申年 五月달에 至于帝鄕30) 昇遐하니, 春秋가 四十九라。

蒼天31)이 欲暮하고, 白日에 無光하다。楊洲 땅 三十里에 王妃陵과 한 陵이라。

 

端宗大王 擧動 보소。十三歲에 登極하니, 그 王妃는 뉘시던고, 礪山 宋氏 夫人이오。

府院君은 누구던고, 礪山 사람 宋玹壽라。열 두 臣下 忠誠 보소。

血心으로 임금 섬겨 三年을 지내 오니, 春秋가 十五歲라。

어질기는 堯舜이요, 才操는 蒼頡이라。

 

九重宮闕32) 깊은 집에 餘暇 餘暇 工夫하여 詩書百家33) 六經34) 글을 無不通知 알으신다。斷種大王 擧動 보소。雜戱로 詩를 지어 句句이 文章이요, 字字이 珠玉이라。

지은 글을 들어 보소。그 글에 하였으되,

 

山月纖纖下洞房, 房門寒綺織成章

十年鴛別何容易, 千里昭光始在陽

片心隨妾紅羅裳, 長夢隨君紫繡粧

八字眉愁武峽女, 一枝花雨杜家嫏

鬢上誰悲蕭冷霜, 巾中未聞合歡香

陌頭楊柳爭春色, 華谷單衫贈六郞

 

이 글 뜻을 들어 보소。아니 용코 어떠하오。

 

山 머리에 돋는 달이 洞房35)으로 내려온다。 房門에 고운  緋緞 짜서 내니 疋36)이 된다。

十年에 鴛鴦37) 離別 어이 그리 容易한고, 千里에 맑은 봄이 비로소 빛이 나네。

한 조각 妾의 마음 紅羅裳을 치켜 입고, 길고 긴 그대 꿈은 紫繡粧38)을 따라간다。

八字 蛾眉39) 고운 얼굴 巫山仙女40) 愁心이오。一枝花雨41) 봄바람에 杜家嫏의 이별이라。

鬢上42)에 서릿빛을 그 누가 슬퍼한가。手巾안에 合歡香43)은 향기조차 안들리네。

언덕 위에 버드나무 봄빛을 다투는 듯, 華谷單衫 緋緞 치마 六郞을 주었도다。

 

成三問이 글을 보고 朴彭年과 하는 말이, 우리 大王 지은 글이 氣像이 凄凉하다。

아마도 생각하니, 壽便이 부족하오。朴彭年 하는 말이 그 글 보고 어찌 알리。

成三問 하는 말이 슬프다 朴仁叟44)야。壽夭窮達富貴貧賤45), 글월 보고 아느니라。

그 글을 仔細 보소。句句마다 可憐하다。말이야 옳건마는 字字이 凄凉하다。

九重宮闕 마다 하고 외로이 계실로다。아마도 생각하니, 十常八九46) 丁寧하다。

 

朴彭年 이 말 듣고 깜짝 놀라 일어 앉아, 成三問 여보시오。이 말이 웬 말인고。

國政이 擾亂하여 萬分이나 危殆거늘 자네 말과 같을진대, 端宗大王 어이 하리。

未久47)에 우리 나라 國事가 말 아닐세。둘이 서로 눈물 흘려 이렇듯이 말하더니,

 

一朝에 反正48)하여 乙亥年十二月49)에, 端宗大王 내쳐다가

寧越이라 淸冷浦50)에 絶壁에 집을 짓고 거기 앉혀 두었으니,

그 아니 切迫51)하며, 이 아니 可憐한가。宮奴 하나 宮女 열을 함께 보내 두었도다。

十五歲 어린 임금 오죽이 可矜한가。

 

淸冷浦52) 보낸 後에 消息이 頓絶하니, 四百里 寧越까지 어느 누가 찾아 갈까.

위에는 絶壁이요, 아래는 大江이라. 듣기 싫다 저 강물아,

무슨 所懷 그리 깊이 萬頃蒼波 푸른 물이 晝夜不息53) 흘러가노.

 

空山落月54)깊은 밤에 슬피우는 저 杜鵑55)은, 荒塚56)에 피를 뿌려 不如歸57)를 일삼으니,

너의 心思 생각하니, 나와 情形 같을지라. 寂寞江山 絶壁집에 촛불 앞에 홀로 앉아,

顯陵58) 松柏 바라보니 꿈 가운데 푸르렀다. 杜鵑 소리 슬피 듣고 心懷를 定치 못해,

 

子規詩59)를 지어 내니 그 글에 하였으되,


一自寃禽出帝宮60), 孤身隻影碧山中61)

假眠夜夜眠無假62), 窮恨年年恨不窮63)

聲斷曉岑殘月白64), 血流春谷落花紅65)

天聲尙未聞哀訴66), 何奈愁人耳獨聰67)


열두 臣下 忠誠 보소. 서로 앉아 議論하되, 地下에 돌아간들 文宗大王 어이 보리.

病枕에 하신 遺言68) 귀에 아직 宛然하다. 世祖大王69) 擧動 보소.

反正하고 들어앉아 滿朝百官 朝會할 제 열 두 臣下 아니 오니,

世祖大王 大怒하여 鞫廳70)을 排設하고, 차례로 잡아다가 嚴刑 重罰 하는구나.

 

成三問 朴彭年 河緯地 兪應孚와 李塏와 柳誠源은 죽으러 들어가고,

金時習 李孟專과 趙旅71)와 南孝溫과 成聃壽 元昊 등은 그 길로 달아나서,

八松亭72)에 모여 앉아 밤낮으로 議論한들 運數가 當해 오니, 議論해도 쓸데 없다.

成三問을 잡아 내어 世祖大王 하신 말씀, 百官이 朝會하되 너희들은 朝會없니.

 

成三問 對答하되, 不事二君73) 忠臣 마음 平生에 지키다가 내 섬기는

그 임금이 死地에 계셨으니, 내 임금을 찾아가서 地下에 섬길 게라, 뉘를 보고 朝會하리,

世祖大王 그 말 듣고, 憤氣가 撐天74)하여 三問 아들 三兄弟를 一時에 잡아들여

맏아들 베이면서 이러해도 降服않니. 成三問 하는 말이 子息이 놀라우냐.

둘째 아들 죽이면서 이러해도 降服않니. 成三問 하는 말이

三族75)을 滅한대도 平生에 먹은 마음 秋毫76)나 變할쏜가.

 

세 살 먹은 셋째 아들 殿庭 앞에 撲殺하니 成三問 擧動 보소.

눈물을 지우거늘 世祖大王 하는 말이

어린 子息 죽는 데는 네가 이놈 눈물 지니 그것은 무슨 일고.

長成한 두 아들은 죽음직한 일인 줄 제가 알고 죽거니와

세 살 먹은 어린 子息 무슨 일로 죽는 줄을 제가 어찌 알고 죽나. 그러므로 울었노라.

 

世祖大王 憤을 내어, 成三問 父母들을 星火같이 잡아들여 殿庭에 꿇여 놓고

至誠으로 이른 말이, 너도 降服 못 하겠나.

成三問 父母 말이 죽이면 죽일 게지 무슨 辱說 그리 하노.

世祖大王 憤을 내어 一時에 다 죽인 後, 四肢를 각각 베어 車裂巡示77) 하였었네.

朴彭年 잡아 내어 소부쇠78) 불에 달궈 全身을 단근79)하니, 朴彭年 하는 말이,

오히려 이 쇠 차니 다시 달궈 가져오라.

 

世祖大王 하는 말이 宗廟祭祀80) 그날 밤에 네 毒한 줄 내 알았다.

朴彭年 하는 말이, 香爐쇠 달군 것이 네 짓인 줄 내 알았다.

손톱 밑에 기름 내믄 네 보라고 그리 했다.

朴彭年 子孫 잡아 一時에 죽일 적에, 宮官이 내려가서 眷屬81)을 射殺하니,

朴彭年 집 종어미 이 말을 얼른 듣고 제 子息을 代身 주고,

上典 아기 데려다가 젖 먹여 길러 내어 上典 뒤를 이어 내니,

壯할씨고 이런 종은 萬古 忠婢82) 이 아닌가.

死六臣 여섯 집에 朴彭年 그 한집이 血孫으로 내려오니,

종의 德을 입음이라. 河緯地를 잡아들여 말밤쇠83)를 깔아놓고 버선 벗고 들어오라.

 

河緯地의 擧動 보소. 두 버선 훨훨 벗고 발을 번쩍 높이 들어 모래같이 밟아 오니,

말밤쇠에 발이 찔려 발등을 뚫고 올라, 찔린 84)에 피가 흘러 자국마다 듣는구나.

世祖大王 하신 말씀 너도 降服 못 하겠나.

河緯地의 擧動 보소 仰天大笑85) 하는 말이 忠臣을 辱보임도 그 罪가 안 적으니,

사속히 죽여 다고, 듣기도 나는 싫고, 보기도 나는 싫다.

 

世祖大王 분을 내어 당장에 破殺86)하고,

兪應孚를 잡아들여 기름 가마 삶을 적에, 가마 속에 부은 기름 굽이굽이 끓는구나.

世祖大王 하는 말이 네가 한번 降服하면 좋은 벼슬 시킬테니, 降服을 못할쏘냐.

兪應孚 擧動 보소. 두 눈을 부릅뜨고 高聲大叱87)하는 말이

倫氣88) 모를 네 소리를 忠臣은 姑捨하고, 凡人들도 듣기 싫다.

 

世祖大王 擧動 보소. 逆賊놈의 兪應孚야 사속히 저 가마에 옷을 벗고 들어가라.

兪應孚의上下 衣服 얼른 벗고, 끓는 가마 들어 擧動 보소.

가마 속 들어가기 三伏 蒸炎89) 더운 날에 거렁물90)에 들어가듯,

秋毫나 겁낼쏘냐. 李塏를 잡아들여

 

世祖大王 하는 말이, 李塏야 들어봐라. 自古及今 두고 보면 忠臣烈士 子孫 있나.

王子 比干91) 이름 나도 이름은 傳했으되, 子孫은 끊어졌다.

伯夷叔齊92) 두고 보면, 首陽山93) 깊은 곳에  採薇94)하고 죽었으니 그 무엇이 쓸데 있나. 伊尹95)같이 어진 이도 何事 悲君 섬겼으니, 너 어이 固執하여 伊尹을 본받쟎냐.

端宗이 내 조카니, 三寸되고 못할쏘냐.

 

社稷을 두고 보면, 不事二君 하랬으나 조카 位를 三寸 하니, 두 임금이 어이 되나.

한 子孫 한 血肉에 分揀이 별로 없다.

日月 같은 너의 忠誠 나도 亦是 아는 바라. 忠誠 이름 一般이니, 부디 한번 降服하라.

李塏의 擧動 보소. 呼令하여 하는 말이

 

自古로 두고 보면, 三寸으로 조카 죽여 그 位를 뺏는 임금, 누구누구 보았느냐.

伊尹이 섬긴 임금, 骨肉相爭96) 임금이냐.

兄의 뒤를 어이 끊고 내 慾心을 생각하니, 禽獸97)와 같을지라.

더러운 말 다시 마라. 사속히 죽여 다오.

 

世祖大王 憤을 내어 이 칼로 너 죽어라.

李塏의 擧動 보소. 三尺劍 입에 물고 앞으로 엎어지니, 입에 문 저 칼 보소.

뒤통수로 뚫고 난다.

 

柳誠源98)을 잡아들여 世祖大王 하는 말이

다섯 놈은 無禮하여 辱說하고 죽었으니,

너는 辱說 못 하리라. 예전 일을 생각하면 너와 나와 世宜99) 있어, 人情이 두터워라.

忠臣을 말할진대 孝子門에 求한다니, 네가 丁寧 忠臣이면, 孝誠이 있을지라.

孝誠 있는 그 子息이 父母를 생각하리. 너의 父母 살려 낸 일 너도 丁寧 알 것이라.

柳誠源 對答하되, 나의 父母 살린 일을 나의 先考100) 생각하고 나의 身命 생각하니,

그 때에 못 죽어서 陋名을 들었으니, 恩惠는 姑捨하고 네가 내게 怨讐로다.

내 先考 죽은 白骨 그 일로 안 썩는다.

 

世祖大王 憤을 내어 武士를 재촉하여 한 발 넘는 쇠집게로 두 손으로 벌려 들어

柳誠源 살덩이를 點點이 찢어 내니, 柳誠源 하는 말이 아무리 刑罰한들,

怨讐를 怨讐라지 할 말을 못할쏘냐. 네 刑罰을 못 이겨서 父母 怨讐 말 안 할까.

 

壯하도다 六臣이여. 이렇듯이 말을 하니, 열 두 臣下 곧은 節槪 如此하면 다 그렇지.

죽은 臣下 여섯이요. 산 臣下 여섯이라. 死六臣 生六臣이 이때에 나셨도다.······

 

 

 

본문의 각주

1) 1414-1452 .諱는 珦. 字는 輝之. 世宗의 元子로 同 三年에 世子로 冊封. 同 27년 代理聽政 하고, 世宗이 薨去하자 卽位. 왕은 好學寬達 하였음. 卽位 二年에 昇遐. 

2) 文宗의 妃. 顯德王后 權氏.

3) 왕비의 아버지.

4) 본관 안동. 判漢城府事를 지내고, 花山府院君에 封함.

5) 몸을 움직이는 것. 태도. 행동.

6) 1441-1457. 諱는 弘暐. 十歲에 世子에 冊封되고 十二歲에 卽位. 在位 삼년만에 叔父 首陽大君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魯山君으로 降封, 이를 復位하려던 死六臣은 일을꾀하다가 慘刑을 당한다. 그 후 肅宗때 復位.

7) 넓고 아득해서 멀다.

8)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해치며 싸우는 일.

9) 가엾고 불쌍하다.

10) 포대기.

11) 경기도 양주군 구리면 인창리에 있는 속칭. 동구릉중의 하나로 李朝 第五大王 文宗의 陵所 . 顯德王后의 陵도 같이 있음

12) ?-1456 . 子는 仁叟 號는 醉琴軒. 世宗의 寵臣. 端宗의 復位를 꾀하다 참살당한 死六臣의 한사람.

13) 1418-1456 . 本貫은 창녕. 子는 근보. 호는 梅竹軒. 死六臣의 한사람.

14) 1387-1456 . 子는 仲章․天章. 號는 丹溪. 世宗때의 集賢殿 學士. 死六臣의 한 사람.

15) ?-1456 . 子는 信之 또는 善長. 世宗의 사랑을 받던 軍人. 死六臣의 한사람.

16) ?-1456 . 子는 淸甫 또는 伯高. 號는 白玉軒. 死六臣의 한사람.

17) ?-1456 . 子는 太初, 死六臣의 한사람.

18) 1435-1493 . 號는 東峯 또는 每月堂 또는 雪岑. 世祖의 慕位를 보고 狂人을 자처하며 지낸 生六臣의 한사람

19) 子는 伯純. 號는 耕隱. 生六臣의 한사람.

20) 子는 主翁. 號는 漁溪. 生六臣의 한사람.

21) 1454-1492 . 子는 伯恭. 號는 秋江. 生六臣의 한사람.

22) ?-1456 . 子는 耳叟. 號는 文斗. 死六臣의 사건에 아버지를 잃은 生六臣의 한사람.

23) 子는 子虛. 號는 觀灡. 生六臣의 한사람.

24) 나이 어린 임금. 여기서는 端宗을 말함.

25) 周公은 古代 中國의 周나라 文王의 아들. 武王의 동생. 武王이 죽자 조카 成王을 輔弼함.

26) 아침에 賀禮 할 때  입던 임금의 옷.

27) 불쌍하게. 가련하게.

28) 이러하고, 저러해도.

29) 三皇-古代 中國의 전설상의 세 임금. 伏羲․神農․皇帝 또는 天皇․地皇․人皇

    五帝-中國 太古의 다섯 聖君을 아울러 이르는 말. 伏羲․神農․皇帝․堯․舜

30) 帝鄕은 하느님이 있다는 곳. 곧 하늘나라.

31) 맑게 갠 새파란 하늘.

32) 문이 겹겹이 달린 깊은 대궐.

33) 詩經, 書經 ,百家書.

34) 易經, 詩經, 書經, 春秋, 禮記, 樂記. 혹은 禮記 대신 周禮.

35) 자는 방. 골방.

36) 일정한 치수로 된 피륙.

37) 암수 두 마리가 항상 같이 다니기 때문에 다정한 부부의 뜻으로 비유 됨.

38) 여기서 紫繡란 당상관이 차던 호패의 자줏빛 술이나 술띠를 말함.

39) 八子 모양을 가진 미인의 눈썹.

40) 얼굴이 매우 아름답다는 傳說上의 仙女.

41) 비오듯 떨어지는 꽃잎.

42) 귀 밑의 털이 희어져 나이가 먹어 가는 것을 ‘鬂上雪’ 혹은 ‘鬂上’ 이라고도 하며, 구레나릇의 살이 희어지는 것을 말함

43) 夜合香.

44) 朴彭年의 子.

45) 오래 살고, 일찍죽고, 궁하고, 잘 되고, 재산이 있고, 지위가 높고, 가난하고, 신분이 낮은것.

46) ‘열 중에 여덟 아홉’ 이라는 말로써 당연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47) 오래지 않음.

48) 나쁜임금을 廢하고 새 임금을 세우는 일.

49) 端宗 三年. 乙亥年 閏六月에 端宗은 世祖에게 王位를 빼앗기다.

50) 강원도 영월군 명승지. 端宗이 廢位되어 이 곳에서 머물다 昇遐하였음.

51) 일이나 사정이 다급하여 여유가 없음.

52) 한없이 넓고 넓은 바다.

53) 밤낮으로 쉬지 않음.

54) 寂寂한 山에 달이 짐.

55) 소쩍새.

56) 거칠어서 쓸쓸한 무덤.

57) 소쩍새를 말하나, 여기서는 소쩍새가 우는 것을 뜻함. 神農氏가 지었다는 [本草]에는 「杜宇, 其鳴若曰不如歸去.」라 있음.

58) 顯陵은 文宗大王 夫婦의 陵이니 端宗의 父母陵.

59) 詩의 題目. 子規는 소쩍새. 이 詩는 一名「杜鵑詩」라고도 함. 혹은「寧越郡樓作」이라고도 함.

60) 千古 寃恨 품고 나온 이 한 몸이.

61) 깊은 山中 외로운 身勢 凄凉하구나.

62) 밤마다 잠 빌어도 잠은 안 오고.

63) 해마다 해는 가나 설움은 안 가.

64) 새벽녘 우는 杜鵑 나의 애를 끊나니.

65) 봄골짝 지는 꽃엔 피눈물이 나누나.

66) 애끊는 이 하소를 하느님은 왜 못 듣고.

67) 어찌타 시름한 나만이 듣는고? (原文의「호내」는「하내」의 잘못인 듯)

68) 여기서의 遺言은 文宗이 薨去에 臨하여 世子의 幼沖함과 宗室의 强盛을 憂慮하여 皇甫仁, 金宗瑞, 成三問, 朴彭年, 申叔舟 등에게 幼主의 左石 協贊 輔弼을 遺命한 顧命을 말함.

69) 1417~1468. 朝鮮朝 제 7대 王. 世宗의 둘째 아들. 조카인 端宗을 내어쫓고 王이 됨. 諱는 유, 在位 十三年 三個月.

70) 逆賊같은 重罪人을 訊問하기 위하여 臨時로 만든 곳.

71) 原文에「쪼려」로 되어 있으나 이는 誤植이 분명하므로 바로잡았음.

72) 여덟 소나무가 있는 정자. 이것은 전혀 虛構.

73) 두 임금을 섬기지 않음.

74) 가슴 속 가득히 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어떠한 欲心이 가득함. 撑中.

75) ① 父母, 兄弟, 妻子. ② 父系, 母系, 妻系.

76) ①가을철의 짐승의 털. ②썩 작음의 比喩. 여기서는 ②의 뜻.

77) 사람의 몸을 수레에 매어 끌어서 몸을 찢어 여러 사람들에게 보이는 옛날 酷刑의 한 가지.

78) 쇠부쇠.

79) 불로 지지는 刑罰. 烙刑. 단근질.

80) 宗廟에 드리는 祭祀. 宗廟는 歷代 諸王의 位牌를 모신 祠堂.

81) 한 집안의 식구.

82) 萬古에 길이 그 이름이 전해질 忠誠스런 奴婢.

83)「마름쇠」의 사투리. 도둑이나 적을 막기 위하여 흩어 두는 마름 모양의 무쇠덩이.

84) 구멍의 古語.

85) 하늘을 쳐다보고 크게 웃음.

86) 몸을 찢어 죽임.

87) 큰소리로 꾸짖음.

88) 原文에「倫氣」로 되어 있으나「倫紀」가 옳다.「倫紀」는 倫理와 紀綱을 뜻함.

89) 찌는 듯한 三伏 더위.

90) 도랑물의 사투리.

91) [辭源]에 의하면「殷紂諸父. 諫紂不聽. 爲紂所殺.」이라 하였음.

92) 中國 殷나라의 義人. 周武王이 殷나라를 치매, 그들은 兄弟로 서로 말리다기 뜻을 이루지 못하고 首陽山 속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어 먹다가 굶어 죽었다고 함.

93) 中國 山西省의 서남쪽에 있는 산. 여기서 伯夷叔齊가 餓死했다고 함.

94) 고사리를 캐어 먹음.

95) 中國 殷나라의 賢相. 이름 摯. 湯王의 부름을 받고 그를 도와 桀을 침.

96) 父母, 兄弟의 至親間에서 서로 싸움.

97) ① 날짐승과 길짐승의 總稱. ② 無體하고 醜雜한 짓을 하거나 恩惠를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 말. 여기서는 ②의 뜻.

98) ?-1456. 字는 太初. 集賢殿에 들어가 世宗의 文業을 도움. 世祖가 端宗의 자리를 빼앗자 成三問 등과 復位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自刎하였음. 諡號는 忠景. 여기 이야기는 虛構.

99) 世宜는 世誼. 곧 代代로 사귀어 온 情誼.

100) 돌아간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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