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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일상/2023

보은의 말티재와 법주사

by 竹溪(죽계)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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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말티재와 법주사

 

말티재는 충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에서 속리산면 갈목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하단부와 상단부의 높이 차이가 160m나 되기 때문에 매우 가파른 고개다.

 

이 고개를 말티재라고 부른 이유는 두 가지 정도의 전설이 있다. 하나는 고려 태조 왕건이 속리산에 거처하는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왔을 때 이 고개를 넘기 위해 얇은 돌(薄石)을 깐 다음에 말을 타고 갔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속리산에 머물렀던 조선 세조가 가마에서 말로 갈아타고 넘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것이다. 어느 주장이 맞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단풍 철이 되면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전망대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한눈에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때인 553년에 의신(義信)이 창건하고, 776년에 진표(眞表)가 중창하여 巨刹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에 사찰 전체가 불탔는데, 1624년에 크게 중창하면서 대찰의 규모를 다시 찾았다.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 국보로 지정된 팔상전(捌相殿)이 유명하다. 전란과 화마의 피해를 입지 않은 석조물이 있는데, 국보인 쌍사자 석등, 석련지(石蓮池) 보물로 지정된 사천왕상 석등, 마애여래의상, 괘불탱, 석조희견보살입상 등이 있다. 석조희견보살입상은 머리에 향로를 이고 공양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루에 다녀오기는 좀 먼 거리였지만 1030일에 말티재와 법주사의 가을을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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