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전쟁1 개구쟁이들과 땅벌의 한판 전쟁 개구쟁이들과 땅벌의 한판 전쟁 푯대등 사건이 있은 후로 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좀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돌아오면 나는 가방을 집어던지고 동네로 놀러 가곤 했었다. 우리들은 몰려다니면서 놀거리를 찾기가 일쑤였는데, 우리들에게 있어서 좋은 놀이감으로 보이는 것이 어른들에게는 왜 항상 말썽을 피우는 것이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가 하는 일이라는 것을 대강 따져보면, 집에 있는 종이를 모두 모아서 딱지를 만든 다음 그것으로 하는 딱지치기, 무밭에 가서 무의 파란 부분을 발로 차서 잘라먹는 것, 밀이나 보리가 익을 때면 그것을 잘라서 불에 구워먹는 것, 수박 같은 것이 익으면 가끔가다가 그것을 하나씩 따먹는 것, 고구마나 감자를 캐다가 산에 가서 구워먹는 것, 여기 저기 불장난을 하는 것 .. 2005. 12. 18.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