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2 언 송아지 똥 싸듯 한다의 유래 "언 송아지 똥 싸듯 한다"의 뜻 지금 우리가 쓰는 표현 중에 ‘靑山流水 같다’는 말이 있다. 푸른 산에 흘러가는 물처럼 막힘이 없다는 뜻을 가진 이 표현은 言辯이 아주 좋거나 말을 아주 잘하는 사람에 대해 주로 쓴다. 그런데, 이런 뜻으로 쓰이는 말 중에는 청산유수라는 한자표현보다 더 오래된 우리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언 송아지 똥 싸듯 한다’이다. 이 말의 뜻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송아지가 추위에 얼어서 설사를 계속해서 하는데, 어떤 사람이 말하는 것이 바로 이것처럼 막힘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리말은 한자어인 청산유수에 밀려 지금은 거의 사라질 위기에 있다. 그러나 이 표현은 동물이나 자연현상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그것을 생활 속의 언어에 활용했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보여주고 있기 .. 2011. 11. 7. 말만한 처녀의 유래 “말만한 처녀”의 의미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 중에 다 큰 여자아이를 보고 “말만한 처녀”라는 표현이 있다. 이 말은 전통사회의 윤리 기준에서 보았을 때,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을 정도의 여성을 가리키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 뜻을 “튼튼한 말 엉덩이만큼이나 처녀의 엉덩이가 튼실하고 크다”는 정도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말을 성적인 의미와 연결시켜 풀어내려는 잘못된 민간어원설에 불과하므로 참고할 만한 것이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왜 다 큰 처녀를 말에다 비유해서 표현하게 되었을까? 이 표현에는 전통사회의 경제적 관념과 남존여비 사상이 짙게 배여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주 흥미롭다. 이 표현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馬)이 가지는 경제적인 의미부터 살펴볼 필요가 .. 2011.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