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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보감 성승 기록(성승의 관직 회복)

by 竹溪(죽계) 2006.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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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보감 제49권  숙종조 9 18년(임신, 1692)


○ 3월. 고 부총관 성승(成勝)의 관직을 회복시켰다.


성승은 성삼문의 아버지인데 육신이 죽임을 당하였을 때 그도 끼여 있었다. 상이 육신의 관작을 회복시키자 홍주(洪州)의 유생들이 상소하기를,


"성승의 묘가 본 고을 노은동(魯隱洞)에 있는데, 그가 살던 집과 몇 리 안의 가까운 거리에 있고, 성삼문의 처도 그 곁에 묻혀 있습니다. 성승 부자의 가산은 다 관에 몰수되었습니다. 본도 연산현(連山縣)에 성씨들이 살고 있는데, 지금 충훈부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며, 그의 노비가 일 년에 한 차례씩 초혼제를 올린다고 합니다. 육신에 대하여 이미 관작을 회복시켰으니, 성승에게도 대우가 달라서는 안 됩니다. 또 성씨들의 토지를 도로 내주어 묘소를 관리할 수 있게 하소서."

하니, 상이 해부로 하여금 의논하여 처리하게 하였다. 이에 대하여 복주하기를,


"성씨들의 토지는 지금 내주어야 되겠습니다만, 노비는 증거할 만한 문서가 없습니다. 본부의 노비로서 연산현에 있는 자를 특별히 획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니, 상이 윤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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