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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일상/2024

인천 각국 조계 표지석

by 竹溪(죽계)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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各國租界址階段(각국조계표지석)은 중구 자유공원남로 25에 있는 개항기의 유적이다.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클럽인 제물포구락부 바로 옆에 있다. 작은 돌비석 하나와 설명 표지판,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20세기로 들어서기 전 열강의 주권 침해를 보여주는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이 시작되면서 불평등조약이 체결된 결과로 빚어진 것이 조계인데, 중국 ·한국에서는 조계, 일본에서는 거류지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졌다. 아편전쟁 이후 1845년에 영국이 상하이[上海]에 둔 것이 최초이다. 조계 내의 행정권은 외국에 속하고 치외법권도 인정되어 실질적으로는 주권을 침해하였다. 우리나라에 한국에 조계가 처음 설정된 것은 1877130일 부산항조계조약(釜山港租界條約)에 의해서이다. 이어 청나라를 위시하여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가 각기 수호통상조약 체결과 동시에 인천 ·진남포 ·군산 ·마산 ·성진 등지에 설정하였다. 여기에는 전관조계(專管租界)와 공동조계로 크게 나누는데, 전관조계는 1개 국가만이 거주하며 상행위를 하는 곳이며, 공동조계는 여러 나라 국민들이 공동으로 거주하며 상행위를 하는 곳을 말한다. 이러한 조계의 설정은 국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경제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경우와 군사적 정치적 목표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본이 한국에 설정한 것은 공동조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침략과 식민을 위한 것이었다. 제물포구락부 옆으로 난 계단을 올라가면 맥아더 동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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