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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단상/기타

[스크랩] 천자문(11-5)

by 竹溪(죽계) 201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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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十六. 容止若思 言辭安定

 

前節에서 陳述<이 있는 사람>이 되려면, 坐作進退應對에 대하여 항상 과실이 없도록 主意하고 事物深思하고 沈着해야 하며, 言辭緩急 없이 審察하여 安定토록 確實하게 하여야 한다.

 

글자풀이

얼굴 용. (모양, 모습, 담다, 몸가짐, 포용). 會意,

說文<容盛也 从宀() 㝐 古文容 从公[은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이다. 古文 容자로서 대신 을 썼다.]>이라 하고, 段注에서 <屋與谷 皆所盛受也>라 하였다. 物件收容할 수 있는 것이므로 本意<담다>이다. 通訓定聲에서도 <容盛也 从宀从谷 會意>라 하여 會意字라고 하였다.

 

그칠 지. [멈추다, 머무르다, ()]. 草木發芽하였을 때의 根本表示象形,

說文<止下基也 象草木出有阯 故㠯()止爲足[는 아래 터라는 뜻이다. 초목이 뚫고 나올 때 그 터가 있는 모습을 상형하였다. 그러므로 의 의미로 사용하였다.]>이라 하여 本意<下基>이고 引伸하여 <>으로 하였다. 에 다시 을 가하여 (, )로 하고, <中止)의 뜻으로 변하였으니, 廣韻에서 <止停也>라 하여 그 뜻을 밝히었다.

 

같을 약. (, 만일). 會意,

說文<若 擇菜也 从艸右 右手也 一曰杜 若香草[은 나물을 캔다는 뜻이다. 는 모두 의미부분이다. 右手를 뜻한다. 一說에는 팥배나무라고도 하는데 이 풀은 香草이다.]>라 하여 本意<손으로 나물을 캐다>이다. 禮記 曲禮 上<曲禮曰 毋不敬儼若思安定辭 安民哉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곡례에 말했다. 공경하지 않는 것이 없고,“엄숙하게 무엇을 생각하는 것처럼 하고,”말은 안정되게 하라. 그렇게 하면 백성을 편안케 할 수 있을 것이다. 거만한 마음을 자라게 해서는 안 되고, 욕심나는 대로 해서는 안 되며, 뜻은 가득 차게 해서는 안 되고, 즐거움을 극도로 하여서는 안 된다.)>라 하고 <若如也>라 하여 <>의 뜻으로 변하였다.

 

생각 사. (, 마음, 어조사). 會意,

說文<思 䜭[깊고 밝을 (), 준설할 준]也 从心从囟(정수리 신)[는 깊이 통한다는 뜻이다. 으로 구성되었다.]>이라 하고, 段注에서 <䜭也各本作容也 或以伏生尙書思心曰容說之 今正 [(尙書 洪範), 五事 一曰皃() 二曰言 三曰視 四曰聽 五曰思] 貌曰恭 言曰從 視曰明 聽曰聰 思曰睿 恭作肅 從作乂 明作哲 聰作謀 睿作聖[䜭也가 각 판본에는 容也라고 되어 있다. 어떤 이는 伏生尙書에 나오는思心曰容이라는 구절을 가지고를 설명한다. 지금 바로잡는데, 尙書 洪範에 둘째 다섯 가지 일이란, 첫째는 외모요, 둘째는 말이요, 셋째는 보는 것이요, 넷째는 듣는 것이요, 다섯째는 생각하는 것입니다. 외모는 공손해야 하고, 말은 이치에 따라야 하고, 보는 것은 밝아야 하고, 듣는 것은 분명해야 하고, 생각하는 것은 슬기로워야 합니다. 공손하면 엄숙하게 되고, 이치를 따르면 조리가 있게 되고, 밝으면 지혜가 있게 되고, 분명하면 꾀가 있게 되고, 슬기로우면 성인이 됩니다.]>이라 하였고, <谷部曰[說文420 谷部谷 泉出通川爲谷(에서 흘러나와 으로 통하는 것이 이다.)] 䜭者 深通川也 引䜭畎澮歫川 引伸之 凡深通皆曰䜭 思與䜭雙聲 此亦門聞也 謂之思者 以其能深通也[谷部에서()은 큰물에 깊이 통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고()()를 깊이 파서 큰 시내()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였다. (, )聲母가 같다. 이렇게 (성모가 같은 글자로 풀이하는 것은) 의 뜻이므로,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와 같이 깊이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여 <깊이 생각하다>의 뜻이다. 35. 川流不息 참조.

 

말씀 언. (언어, , 호령하는 말, 문자, 모의, 발언하다). 形聲,

說文<直言曰言 論難曰語 从口䇂(허물 건)[직접 말하는 것을 이라 하고, 질문에 답하는 것을 라고 한다. 로 구성되었으며(从口) 은 발음을 나타낸다.]>이라 하여 本意<直言>이다.

漢字工夫(거절할 알)

 

말씀 사. (논술, , 하소연하다). ?(또는 의 뜻)(의 뜻)會意,

段注<辭 訟也 从?䇂 ?䇂猶理辜也 ?理也[訟事에서 하는 말을 뜻한다. ?은 의미부분이다. ?를 다스린다는 의미이다. ?는 다스린다는 뜻이다.]>라 하고, 기타 說文各書에서도 를 다스리는 <>으로 하였으나, 段玉裁는 이것을 訂正하여 <>의 뜻으로 하였다. 通訓定聲에서는 <辭叚借詞>라고 하여 <>同意로 하였다.

 

편안 안. (즐기다, 좋아하다, 어찌). 會意,

說文<安 靜也 从女在宀下[은 평안하다는 뜻이다. 여자가 집안에 있는 의미를 따랐다.]>이라 하여 <女子家中에서 家事를 돌보면 安定하다>이다.

 

정할 정. (반드시). 形聲,

說文<定 安也 从宀正聲[은 평안하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家中이 올바르면 安定된다>의 뜻이다.

 

글귀풀이

容止若思

容止는 생각하는 것 같다. 容止進退擧動하는 威儀이다. 本句孝經 孝優劣章<---君子則不然 言思可道 行思可樂 德誼可尊 作事可法容止可觀 進退可度以臨其民---[(앞에서 悖德行爲를 말하고)군자는 그러하지 않느니라. 말할 때에는 도에 합당한가를 생각하고, 행할 때에는 즐거운 것인가를 생각해 보느니라. ()는 존경할 만하게 하고, 일을 함에 법도에 맞게 하고, 용모와 차림새(容止)는 다른 사람이 볼만 하게 하며, 進退(행실)는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게 하여, 그로써 백성들을 대하느니라.---]>春秋 左氏 襄公 三十一年다음 <---故君子在位可畏 施舍可愛 進退可度 周旋可則 容止可觀 作事可法 德行可象 聲氣可樂 動作有文 言語有章 以臨其下 謂之有威儀也[그러므로 君子(文王을 이름)는 지위에 있는 모습이 사람들이 경외할 만하고, 施舍(施惠)하는 것이 사람들이 사랑할 만하며, 진퇴하는 것이 사람들의 법도가 될 만하고, 주선하는 것이 사람들의 準則이 될 만하며, 容止(容貌動作)가 사람들의 觀感(보고서 감동함)이 될 만하고, 처사가 사람들의 법도가 될 만하며, 덕행이 사람들의 본보기가 될 만하고, 음성이 사람들을 즐겁게 할 만하며, 동작에 예절()이 있고, 언어에 條理()가 있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그 아랫사람을 다스렸기 때문에 그를 일러 威儀가 있다고 한 것이다.]>라고 한 내용 <容止可觀 作事可法>에서 引用한 것이다.

 

言辭安定

言辭安定되게 하라. 單語이고 辭說言辭는 말솜씨이다. 韓非子 姦劫弑臣에는 <夫有術者之爲人臣也 孝度數之言 上明主法 下困姦臣 以尊主安國者也 是以度數之言得效於前 則賞罰必用於後矣 人主成明於聖人之術 而不苟於世俗之言循名實而定是非 因參驗而審言辭是以左右近習之臣 知僞詐之不可以得安也 必曰我不去姦私之行 盡力竭智以事主 乃以相與比周妄毁譽以求安 是猶負千鈞之重 陷於不測之淵而求生也 必不幾矣[대저 법술을 터득한 자가 신하가 되면 법도에 맞는 의견을 진술하여(孝度數之言) 위로는 군주의 법을 밝히고 아래로는 간악한 신하들을 억눌러() 군주를 존중하고 나라를 안전하게 할 것이다. 이러하므로 먼저 법도에 맞는 의견을 진술할 수 있으면(得效) 그 뒤를 이어 상벌이 반드시 행하여지게 되는 것이다. 군주가 만일 성인이 정한 법술 이론에 밝아서 세속의 의견에 이끌리지 않고명목과 실제가 부합하는가에 따라 시비를 판정하고 증거를 대조해 봄으로써 言辭를 살필 수 있게 되면이 때문에 좌우 측근의 신하들은 거짓을 가지고 안전을 구할 수 없음을 알게 되어 반드시 말하기를,“간악한 사적 행동을 그만두고 있는 힘을 다하여 지혜를 짜서 군주를 섬기지 않고 도리어 서로 패거리를 지어 함부로 남을 헐뜯거나 칭찬함으로써 안전을 구하려 한다면 이는 마치 삼천 근이나 되는 무거운 짐을 지고 깊이 모를 연못 속에 빠져들면서도 살기를 바라는 것과 같아 도저히 기대할 수 없다고 할 것이다.]>라 하였고, 鬼谷子(戰國時 鬼谷子, 鬼谷子은 전하지 않는다. 本書後人僞作인 것 같으며 唐志에서는 蘇秦作이라 하였으나 確證은 없다. 내용은 戰國時代 遊說家縱橫說法記述한 것이다.) 權篇에는 <言辭五 : 曰病, 曰怨, 曰憂, 曰怒, 曰喜>라 하여 言辭에서 注意點 五項列擧하였다. 그리고 安定禮記 曲禮上<毋不敬, 儼若思, 安定辭 安民哉>(위에서 引用 說明하였음)에서 인용한 것이다. 書經 盤庚(17임금) ()에서도 <今予 將試以汝遷 安定厥邦---(이제 내가 장차 너희를 옮겨서 그 나라를 안정하려거늘---)>이라 하고 春秋 左氏 襄公 二十八年다음 <---子大叔曰 宋之盟 君命將利小國而亦使安定其社稷鎭撫其民人 以禮承天之休 此君之憲令 而小國之望也---[자대숙(游吉)이 말하기를, 송나라에서 會盟할 때 楚君이 내린 은 소국을 이롭게 하는 것이었고, 또 소국들로 하여금그 사직을 안정시키고그 백성들을 鎭撫(按撫)하여 예를 지켜 하늘의 복()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으니, 이는 楚君法令(憲令)이었고 소국의 바람이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참고

上文을 받아 修身하는 言語擧動敍述한 것이다. 本節禮記春秋左氏傳語句要約한 것으로 이와 같이 言語를 삼가는 人民安定시킬 수 있다는 餘意內包되어 있다.

 

三十七. 篤初誠美 愼終宜令

 

詩經 大雅 蕩之什 蕩(紂王慨歎하는 文王의 말에 假託하여 하게 된 世態諷刺한 내용)<蕩蕩上帝 下民之辟 疾威上帝 其命多辟 天生蒸民 其命匪諶(진실 즉 참 심)靡不有初 鮮克有終[저 하늘의 상제야말로 세상 백성의 임금()이신데 사나운(疾威) 上帝함이 매우 편벽되시네. 하늘이 백성들을 낳으셨으나 그 은 믿고 있을 수만 없는 것(匪諶비심),“처음을 잘못하는 사람은 없고 끝을 잘 마무리하는 사람 드문 법이라네.”]>이라 하고 晋書 劉聰載記에는 <小人有始無終>이라 한 바 小人有始無終한 것이니 有德君子至誠一貫하여 愼終銘心하여 始終兼全하여야 한다. 따라서 書經 商書 仲虺(중훼湯王臣下)之誥에서는 <嗚呼! 愼闕終 維其始 殖有禮 覆昏暴 欽崇天道 永保天命[아아! 마지막까지 신중하려면 오직 처음부터 잘하여야 합니다. 예가 있는 사람은 도와주고(), 어둡고 포악한 자는 처벌하십시오. 하늘의 도를 공경하고 높이시어 하늘의 명을 영원토록 보전하십시오.]>라고 하여 終末始初같이 하라고 警戒한 것이다.

 

글자풀이

도타울 독. (굳다, 인정이 많다, 신실하다, 말이 천천히 걷다). 形聲,

說文<篤 馬行頓遲也 从馬竹聲[은 말의 행보가 착실하고 더디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고, 段注에서 <馬行著實而遲緩也>라 하여 本意<馬行遲頓하고 著實(着實)하다.>이다. 爾雅 釋詁에서 <劼鞏堅掔虔膠 固也>라 하여 <>의 뜻으로 변하였다.

 

처음 초. (시작, 비로소). 會意,

說文<初 始也 从刀衣 裁衣之始也[는 시작한다는 뜻이다. 는 모두 의미부분이다. 옷을 만들기 시작한다는 뜻이다.>라 하여 <옷을 지을 적에 우선 칼을 가지고 裁斷하다.>의 뜻이다.

 

정성 성. (순수한 마음, 참되다, 삼가다). 形聲,

說文<誠 信也 从言成聲[은 진실하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믿다>이다.

段注에서 <直言曰言 論難曰語[직접 말하는 것을 이라 하고, 질문에 답하는 것을 라고 한다.]>라 하였고, <成 就也 从戊丁聲[은 이룬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였다.

 

아름다울 미. (좋다, 맛이 좋다). 會意,

說文<美 甘也 从羊大 [는 맛있다는 뜻이다. 는 모두 의미부분이다.]>라 하고, 段注에서 <羊大則肥美 羊在六畜 主給善也 美與善同意>라 하여 [은 큰 것이 좋은 것이다. 食用으로 使用함에는 肥大할수록 甘味하다 하여 <>의 뜻으로 삼았고, 와 같이 여섯 가축 의 하나이며, 주로 좋은 맛을 공급하며, 引伸하여 <>의 뜻으로 된 것이다. 은 같은 뜻이다.]

 

삼갈 신. (삼가다, 진실로, 이루다). 形聲,

說文<愼 謹也 从心眞聲[은 조심하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고 그 뜻을 밝히었다.

 

마칠 종. (끝나다, 완료되다, 극에 이름). 形聲,

說文<終 絿絲也 从糸冬聲[은 실을 급하게 뽑아낸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絿絲(묶은 실, 실을 급히 뽑다)>이므로 小爾雅(廣雅) 釋言에서 <終竟也>라 하여 <마침내마치다미치다>의 뜻으로 하였다.

 

마땅할 의. (마땅하다, 화목하다). 會意,

說文에서 <宜 所安也 从宀之下一之上 多省聲 ?古文宜[는 평안한 것이라는 뜻이다. 사이에 발음부분인 이 있는 형태이다. 의 생략형()은 발음부분이다. ?古文이다.]>이라 하였다. <>, , 의 뜻으로 <地上에 집을 세워 그 밑에 많은 物件을 두면 便安하다 즉 마땅하다.>는 것이다.

 

하여금 령. (명령하다, 우두머리, 좋다). 會意,

說文<令 發號也 从亼(삼합 집모이다)[은 명령을 내린다는 뜻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이다.]>이라 하고 段注에서 <發號者 發其號嘑(부르짖을 호)以使人也[명령을 내리는 자는 먼저 호령을 하여 사람을 부리는 것이다.]>라 하여 <集合>의 뜻이고, <端言(符玉)으로 (임금)瑞信을 가지고 集合시킨다.>는 뜻으로 <命令하여 사람을 부리다.>의 뜻이다. 그리고 爾雅 釋詁에서 <儀若祥淑鮮省臧嘉類綝彀攻穀介徽 善也>라 하여 <>의 뜻으로 변하였다.

 

글귀풀이

篤初誠美

처음을 篤實히 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禮記 表記<子曰 事君三違而不出竟 則利祿也 人雖曰不要 我弗信也子曰 事君 愼始而敬終子曰 事君可貴可賤 可富可貧 可生可殺 而不可使爲亂(공자 가로되 임금을 섬김에 있어 세 번 벼슬을 내놓고서도 국경을 나가지 않는다면 祿을 탐하는 것이다. 남들이 비록 祿을 구함이 아니라 해도 나는 믿지 않을 것이다.“공자 가로되 임금을 섬김에는 시작을 삼가고, 마침을 공경스럽게 해야 한다.”공자 가로되, 임금을 섬김에는 귀하게도, 천하게도, 부하게도, 가난하게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해서 어지럽지 않게 해야 한다.)>에서의 愼始篤初同意이다. 副詞下詞에 대하여 <로 그렇다.>는 뜻이다.

 

愼終宜令

마침을 삼가는 것은 마땅히 어진 것이다. 愼終上 例文 中 敬終同意이다. 와 같이 <>의 뜻이다.

 

참고

上文을 받아, 至誠一貫하여 終始不變한 것은 善美行爲이고 특히 <> 一字有終之美完遂하는 要訣이 있다.

 

三十八. 營業所基 籍甚無竟

 

顯榮있는 官職偶然히 그 地位를 얻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그 지위를 차지할 만한 基因이 있는 것이다. 德義言行始終一貫하여 誠實業績이 있고 난 뒤에야 비로소 얻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자의 名聲狼籍하여 거침이 없고 後世에까지 稱頌되는 것이다.

 

글자풀이

영화 영. (영화, 꽃이 피다, 성하다, 영달). 熒省과의 形聲,

說文<榮 桐木也 从木熒省聲 一曰 : 屋梠(평고대 려, 즉 처마 끝에 서까래를 받치기 위하여 가로 놓은 나무)之兩頭起者爲榮[은 오동나무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省略形(?)은 발음부분이다. 一說에는 처마의 양 끝이 올라간 것(屋梠之兩頭起者)이라고 한다.]>라 하였는데, 本義<梧桐> 또는 <추녀>인데, 通訓定聲에서 <榮叚借爲瑩(밝을 영, 옥빛, 거울같이 맑음)>이라 하여 현재의 뜻으로 변하였다.

 

업 업. (사업, 학문, 기예, 생계). (9)象形,

說文<業 大版也 所以飾縣鐘鼓 捷業如鋸齒 以白畫之 象其齟齬(저어)相承 从丵(풀 무성할 착)从巾 巾象版 詩曰 ()巨業維樅(전나무 종)[은 큰 널빤지이다. 여기에 이나 북() 등 악기를 매단다. 널빤지를 톱니처럼 깎아서 그것을 희게 칠해서 쓰는데 그 톱니모양이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본뜬 것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으로 (널빤지)을 본 뜬 것이다. 詩經 大雅 靈臺장식한 종틀과 경틀이라 하였다.]>이라 하였고, 詩經 大雅 靈臺篇<“(쇠북 즉 종을 걸어두는 틀의 기둥 거)業維樅(무성한 모양) (大鼓)鼓維鏞(, 큰 종, 즉 쇠북)於論鼓鐘(절도 있게 종을 치다) 於樂辟廱(벽옹은 천자가 공부하는 곳, 천자의 학교, 화락할 옹)[기둥과 경틀(그것을 묶어 매다는 나무)엔 세운 나무와 가로 나무가 아래 위에 있고, 큰 북과 큰 종이 매어 있네.”절도 있게 종을 치니 천자님 공부하는 곳 즐겁네.]>이라 하고, 段注에서 <栒以縣鐘鼓 業以覆栒爲飾>이라 하여 本意<鐘磬을 다는 裝飾하는 大版>이다. 大版에는 <鋸齒(톱날) 같은 裝飾이 있어 巧緻하고 堅實하게 그 雕刻한 것이다. 따라서 <경쇠걸이 >으로, 다시 그 大版書寫하고 築牆하는 作業으로서 <事業, 功業>의 뜻이 된다. 爾雅 釋詁에서 <績緖采服宜貫公 事也>라 하여 지금의 뜻으로 변하였다.

 

바 소. (지위, 자리, 위치) 形聲, 同義.

說文<所 伐木聲也 从斤戶聲[는 나무를 베는 소리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였고, 段注에서 <所所則鋸聲也>라 하여 本意<나무를 베는 톱 소리>인데, <丁丁者 斧斤聲>이라 하였고, 爾雅 釋言<攸 所也>라 하였고, 通訓定聲에서 <所叚借爲處[叚借한 것]>라 하여 지금의 뜻으로 변하였다.

 

터 기. (기초, 사업, 꾀하다). 形聲,

說文<基 牆始也 从土基聲[는 담의 기초가 되는 부분을 뜻한다.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이다.

 

호적 적. (, 문서, 장부, 서적). (, 親耕)形聲,

說文<籍 簿書也 从竹耤聲[은 기록부를 뜻한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문서>이다. 本文()<名聲>의 뜻이다. 藉藉叚借로서의 籍籍.

 

심할 심. (정도에 지나치다, 성하다, 즐겁다, 두텁다). 會意,

說文<甚 尤安樂也 从甘匹 : 匹耦也[은 매우 편안하고 즐겁다는 뜻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이다. 은 짝이라는 뜻이다.]>라 하여 <美味安樂>이고, <>의 뜻이니 安樂溺愛하는 바에 存在하므로 에 따라 가장 安樂하는 뜻을 표시하였다. 그러나 說文通訓定聲에서는 <甘爲食 匹爲衣 衣食人所大安樂也>라고 하여 이고, 로서 모두 大欲하는 바로 가장 安樂한 것이라고 하였다. 廣雅 釋言에서 <甚劇也>라 하여 지금의 뜻으로 변하였다.

 

없을 무. [금지, 허무의 도, 말라()]. (우거질 무=)形聲,

說文<無 亡也 从亡無聲 无 奇字無[는 없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 奇字이다.]>이라 하였고, 段注에서 <凡所失者 所未有者 皆如逃亡然也 此有無字之正體 而俗作無 無乃橆之隸體 橆之訓豐也 與無義正相反 然則隸變之時昧於亡爲其義 橆爲其聲 有聲無義 殊爲乖繆(얽을 무)[무릇 잃는 것은 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다 없어진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이것이 有無라는 의 바른 뜻이다. 세속에서는 라고 하는데, 隸書體인데 글자를 지을 때에 의 뜻은 풍성하다는 것이고 와는 뜻이 상반되며, 그래서 예서가 변하여 없어진다는 것으로 되었다. 는 그 소리가 되어 소리는 있는데 뜻은 없다는 것이다. (끊어지다, 없어지다)는 풍성함의 반대가 된다]>라 하여 <없다>는 뜻이고 의 뜻으로 相反되는 이다 大槪 隸書를 지을 적에 本意로 하고 으로 하는데 汨沒하여 마침내 상반되는 두자를 합하여 로 한 것이다.

 

마칠 경. (다하다, 극에 이르다). 會意,

說文<竟 樂曲盡爲竟 从音儿()[은 악곡이 끝났다는 뜻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이다.]>이라 하여 (樂人의 뜻)이 합하여 <樂曲을 끝마치다>의 뜻을 표시하였고, 다시 引伸하여 <事物이나 大地의 끝>의 뜻으로 敷衍하였다.

 

글귀풀이

營業所基

營業基礎하는 바가 있다. 營業盛大功業, 華麗事業이라는 뜻이다. 場所를 지시하는 實字가 아니고, 動作附隨되어 그 事項指示하는 副詞이다.

 

籍甚無竟

(名聲) 매우 狼籍(狼藉)하여 그침이 없다. 籍甚<명예나 평판이 매우 狼籍하다.>는 뜻으로, 漢書 陸賈傳<以此游漢廷公卿間 名聲籍甚>이라 하고, 에서 <孟康曰 : 言狼籍大盛>이라 한 것과 同一한 뜻이다.

 

參考

上文에서 君子榮業이 스스로 그에게 따르는 것이다. 自古自求多福하는 것도 當然한 것이다. 營業所基上文 二節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資父事君까지 遡及된다.

 

三十九. 學優登仕 攝職從政

 

德行을 닦고 學問을 하여 治國를 알고서 다시 餘力이 있으면 官職을 받아 朝廷에 나가서 事君하는 것 같이 學問素養餘力이 있는 官職任命되고, 職務執行하여 國政參與하는 것이다.

 

글자풀이

배울 학. 本 字(가르칠 효)로서 (덮을 멱)會意形聲,

자는 大篆에서는 , 小篆에서는 로 쓰기도 하였다. 옛날 은 같은 글자였다.

說文<斅 覺悟也 从敎冖 冖尙朦也 臼聲 學 篆文斅聲[는 깨닫는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다. 은 아직 깨우치지 못한 상태를 뜻한다. 는 발음부분이다. 篆文로서 이 생략되었다.]>이라고 하여, <童蒙>이니 <童蒙를 받아 無智啓發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과 합하였고, 音符이다. 또한 <奉持>의 뜻이 있으니 <童蒙를 받아 奉持하다.>의 뜻으로 解字할 수도 있다. 說文에서 <敎 上所施下所敎也 从攴从孝 ? 古文敎[는 위에서 베푼 것을 아래에서 본받는다는 뜻이다. ()는 모두 의미부분이다. ?古文 敎자이다.]>라고 하였다.

 

넉넉 우. (우수하다, 도탑다, 얌전하다). 形聲,

說文<優 饒也 从人憂聲 一曰倡也[는 넉넉하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 一說에는 배우를 뜻한다고도 한다.]>이라 하여 <餘饒>의 뜻이라 하였는데 正字通에서는 <優和也>라 하여 <>의 뜻으로 변하였다.

 

오를 등. (높은 곳에 오르다, 지위에 오르다, 수레에 타다). (등질 발)會意,

說文<登 上車也 从癶豆 象登車形[마차에 오르다라는 뜻이다. 는 모두 의미부분이다. 마차에 오르는 모습을 그렸다.]>이라 하여 本意<수레에 올라타다이다爾雅 釋詁에는<騭假(이를 하)格陟躋 陞也[은 오른다는 뜻이다.]>라 하여 現義로 변하였다.

 

벼슬할 사. (일로 삼다, 섬기다). 形聲,

說文<仕 學也 从人士聲[는 배운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배우다>인데, 正字通에서 <仕宦也>라 하여 <벼슬(하다)>의 뜻으로 변하였다.

 

잡을 섭. (당기다, 굳게 지키다, 包攝하다). [, 수군(소곤)거리다, 주름지다]形聲,

說文<攝 引持也 从手聶聲[끌어당겨 굳게 지키다라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끌어당기다>이다.

 

벼슬 직. (관직, 직분, 임무). (찰진 흙 시)形聲,

說文<職 記?也 从耳戠聲[은 기억한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記錄하다>인데, 廣雅釋詁에서 <職 事也 業也>라 하여 <事業>의 뜻으로 변하였다.

 

쫓을 종. (순직하다, 나아가다). 會意形聲,

說文<從 隨行也 从辵 从从 从亦聲[따라가다라는 뜻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인데 은 발음부분이기도 하다.]>이라 하여 二人이고 이니 합하여 <二人隨行하다>라는 뜻이다. 音符하였다.

 

정사 정. (나라를 다스리는 일, 법규, 임금, 관리들, 부정을 바로 잡다). ()會意形聲,

說文<政 正也 从攴正 正亦聲[은 바르게 하다라는 뜻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인데 은 발음부분이기도 하다.]>이라 하여 ()小擊의 뜻이니 과 합하여 <不正注意를 주어 바로잡는다.>는 뜻이다.

 

글귀풀이

學優登仕

學問優裕하면 벼슬에 오르라. 學問하여 覺醒하는 것이니 白虎通에서 <學之爲言覺也 悟所不知也 故學以治性 慮以變情 故玉不琢 不成器 : 人不學不知道[이란 도를 覺醒함을 말한다. 깨달으면 모르는 것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배워서 본성을 바로잡는 것이다. 생각하여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邊情). 그러므로 은 가공하지 않으면 좋은 물건이 되지 않는다. 사람도 배우지 않으면 를 알 수 없다.]>라 하여 目的를 깨닫는데 있는 것이다. 그리고 餘力의 뜻이다. 登仕文中子(隋代 王通, 10, 門人對問薛收, 姚義編纂한 것이다. 그러나 四庫提要에서는 子 福郊福疇纂述이라 하였고, 一說에는 假託書後人僞書라고 한다.) 事君<吏而登仕 勞而進官 非古也>에서 취한 것이다.

 

攝職從政

官途에 나가서 職務를 잡는 것이 攝職인데, 晋書 山濤傳에서 <上表陳情 章表數十上 久不攝職>攝職同一한 용법이다.

그리고 從政에는 두 가지 뜻이 있으니,

1. 政治從事하다.---論語 子路篇 13<子曰 苟正其身矣 於從政乎 何有? 不能正其身 如正人何?(공자 가로되 진정 그 몸을 바르게 한다면정치에 종사함에 무슨 어려움이 있으랴!?”그 몸을 바르게 못한다면 어떻게 남을 바르게 하랴!?)>고 한 것과 春秋左氏傳 定公 元年 經<冬十月 隕霜殺菽(겨울 10월에 서리가 내려 콩 모종을 죽였다.)>라 하고, 에서 <---仲幾曰 三代各異物 薛焉得有舊 爲宋役 亦其職也 士彌牟曰晉之從政者新 子姑受功歸 吾視諸故府---[---중기가 말하기를, 三代는 각 事情()이 다르니 나라가 어찌 (夏 殷 時代에 지낸 官職을 가지고) 舊職이라 할 수 있겠소. 송나라에 복역하는 것이 그대들의 직책이니라. 사미모가 말하기를, 진나라의 從政者(地域의 총 監督을 이름)가 새로 바뀌었으니, 그대는 우선 공역을 받고 돌아가면 나는 故府(고부는 檔案 文書를 보관하는 곳, 文書)에 있는 文書를 살펴보겠소.---]라고 한 내용 <晋之從政者新>이라 한 것은 이 뜻의 이고,

2. 官役服從하다.---禮記 雜記 下<---三年之喪 祥而從政 期之喪 卒哭而從政 九月之喪 旣葬而從政 小功緦(시마복 시일곱 세 반의 베)之喪 旣殯而從政 曾申問於曾子曰 哭父母有常聲乎 曰 中路嬰兒先其母焉 何常聲之有[---삼년상에 상제를 지내고 정사에 종사한다. 連喪(期之喪)에는 졸곡(三虞祭를 지낸 뒤 즉 사람이 죽은 지 석 달 뒤에 오는 첫 丁日이나 亥日을 택하여 지내는 祭祀.)을 지내고 정사에 종사한다. 구월의 상에는 이미 장사를 지냈으면 정사에 종사한다. 소공과 시마의 상에는 이미 염()을 했으면 정사에 종사한다. 증신이 증자에게 묻기를,‘부모를 곡함에 常聲(언제나 같은 목소리이다. 부모의 에 슬픔을 견딜 수 없다. 어떻게 똑 같은 목소리로 을 하겠는가?)이 있습니까?’하니 증자 가로되中路에서 어린아이가 어머니를 잃었으면 무슨 常聲이 있겠는가?’라고 했다.---]>라 하고, <從政 從爲政之敎令 謂給繇役>이라 하여 政府繇役服從하는 뜻이다.

 

참고

本節學力餘裕가 있은 仕官함을 敍述한 것이다.

攝職從政 四字大夫國政要路參與한다는 것을 한 것이다.

從政이란 文意에서도 그러할 뿐만 아니라 配置上에 있어서도 榮業을 받고 存以甘棠한 까닭이다. 그리고 本節此節上文事君相應하고 있다.

 

<大學>三綱領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대학의 道理德性을 환하게 밝히는 데 있으며, 백성들에게 그 명덕을 친숙하게(새롭게) 하는 데 있으며, 至極에 머무르게 함는 데 있다.]

註解

子程子曰 大學 孔氏之遺書 而初學入德之門也[정자가 말하기를, <대학>은 공자가 남긴 글이고, 처음 배우는 자가 에 들어가는 이다.]

於今 可見古人爲學次第者 獨賴此篇之存 而論孟次之 學者必由是而學焉 則庶乎其不差矣[지금에 있어서 고인들이 배우는 차례를 알 수 있음은 유독 이 편이 존재함에 의지하며 <논어><맹자>는 그 다음이다. 배우는 자가 반드시 이것을 경유하여 배운다면 아마 거의 틀리지 않을 것이다.] 子程子의 앞에 붙은 宗師先儒之稱인데 즉 존경의 의미가 있다. 子墨子도 같은 뜻이다.

明德者 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 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명덕이란 하늘에서 얻은 것인데 마음이 텅 비고 신령스럽고 어둡지 않아서, 온갖 이치를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만사에 감응하는 것이다.]

程子曰 親 當作新[정자가 말하였다. 은 마땅히 이 되어야 한다.]

至善 則事理當然之極也[至善이란 곧 사리의 당연함이 絶頂(최고)이라는 것이다.]

言明明德新民 皆當止於至善之地而不遷[명덕을 밝히는 것과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은 모두 마땅히 至善境地에 머물러 옮겨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蓋必其有以盡夫天理之極 而無一毫人欲之私也[대개 반드시 그것은 또 대저 天理의 최고의 경지를 다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일호라도 사람의 사사로운 욕심이 없는 것이다.]

此三者 大學之綱領也[이 셋은 <대학>綱領이다.]

止者 必至於是 而不遷之意[라는 것은 거기에 이르러서 옮겨가지 아니한다는 뜻이다.]

四十. 存以甘棠 去而益詠

 

옛날 召公 奭周 成王時西方善政을 베풀어 일찍이 南國巡行하여 甘棠市到達하였을 적에 民弊念慮하여 甘棠樹 아래에서 露宿하면서 民訴를 듣고 한 判決公平하였다. 召公(襄公 다음에 등극한 소공은 不肖昭公과는 구별)이 떠난 후 人民이 그 追慕하여 甘棠樹를 잘 保存하였고, 다시 敬慕하는 眞心甘棠篇이란 를 지어 이것을 읊어서 그 을 잊지 않았던 것이다.

 

글자풀이

있을 존. (안부를 묻다, 가엽게 여기다). 在省과의 會意形聲,

說文<存 恤問也 从子才聲[은 안부를 묻는 것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 (古文이므로 발음부분에도 뜻이 있다고 할 수 있다.)>이라 하여 本義<弱者이므로 이것을 恤問하다.>이다. 그러나 通訓定聲에서는 <从子才聲 按从在省孨(삼갈 전)省 聲本訓當與在同 與亡爲對文[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 살펴보면 의 생략형과 의 생략형이 모두 의미부분인데 소리는 본래 뜻을 인도하는 것으로 마땅히 와 같은 것이다. 에 상대되는 글이다.]>이라 하여 在省孨省과의 合字라 하여 說文說訂正하였다. 의 뜻이니 本意同一하다. 爾雅 釋訓에서 <存存 萌萌 在也>라 하여 同意로 하였다. 周易 繫辭傳<天地設位 而易 行乎其中矣 成性存存 道義之門[하늘과 땅이 자리를 베풀면 이 그 가운데에 행하여지니, 이루어진 성품을 보존하고 또 보존하는 것이 道義이다.]>이라 하였다.

 

써 이. (---로써, ---부터, ---에서, 까닭). 本 字(己部 二劃=)反形指事,

說文<() 用也 从反已(爲㠯) 賈侍中說 : 以 意已實也 象形[는 쓴다는 뜻이다. 자를 거꾸로 한 모습이다. 賈侍中(賈逵)에는는 뜻이 이미 결정되었다.’는 말이라고 하였다. 象形자이다.]>이라 하여 <>이고, 는 그 反形 <反對作用>의 뜻이라 하였다. 賈逵說<已意已實也>段注<已主乎止 㠯主乎行>의 뜻으로 나의 가 이미 堅實하다 하여 만약 不堅實하면 몸소 實行하거나 은 사람을 使用하여 實行하므로 의 뜻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通訓定聲에서는 賈逵說解說하여 <賈謂薏苡 象形 不从反已>라 하여 薏苡(억이율무)象形한 것이라 하였다.

 

달 감. (상쾌하다, 달게 여기다, 맛 좋은 것, 즐기며 지칠 줄을 모르다). 指事,

說文<甘 美也 从口含一 一 道也[은 아름답다는 뜻이다. ()을 머금은 모양으로 구성되었다. .]>라 하여 口中에서 맛을 보는 指事한 것이라고 하였다.

 

아가위 당. 팥배(돌배)나무, 海棠花, 산 앵두나무). 形聲,

說文<棠 牡曰棠 牝曰杜 从木尙聲[은 숫 아가위이다. 암 아가위는 라고 한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숫 아가위>이다.

 

갈 거. (떠나다, 잃다, 배반하다). 本 字(갈 거)(私事 =)形聲,

說文<() 人相違也 从大?聲[는 사람이 서로 헤어진다는 뜻이다. 로 구성되어 있고 ?()가 발음을 나타낸다.]>이라 하여 本意<사람이 서로 어긋나다.>이다. 廣雅 釋詁에서 <去行也>라 하여 <>同意로 변하였다.

 

말 이을 이. (順接逆接接續詞) 는 수염을 表示象形,

說文에서 <而 須也 象形 周禮曰 作其鱗之而[() 는 턱수염이다. 상형이다. 周禮(冬官考工記 梓人비늘과 수염(뺨 옆으로 난 수염, 턱 아래로 드리워진 수염)을 다듬는다.”라고 하였다.]>라 하고, 段注에서 <各本作頰毛也 象毛之形[각기 뺨에 난 수염을 뜻한다. 터럭의 모습이다.]>이라 하였는데, 周禮에 따르면 上下 수염의 全貌인 것 같다. 이후 韻會에서 <而抑辭 抑又之辭也>라 하여 接續詞의 뜻으로 변하였다.

 

더할 익. (증가, 느는 일, 인명)]. [削除(물의 뜻)偃字]會意,

說文<益 饒也 从水皿 皿 水益之意也[넉넉하다라는 뜻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이다. 은 그릇을 물로 가득 채운다는 뜻이다.]>라 하여 ?[가운데 揷入]()이니 과 합하여 <그릇에 물이 넘치다>의 뜻으로 同意이다. 廣韻에서 <益增也>라 하여 現義로 변하였다.

 

읊을 영. (노래하다, 사물에 빗대어 노래하다, 새가 노래하다). 形聲,

說文<詠 歌也 从言永聲[은 노래한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고, 徐灝箋(淸 徐灝說文解字注箋 28略稱)에서 <詠之言 永也 長聲而歌之 所謂聲依永也>라 하여 <길게 노래하다>의 뜻이다.

 

글귀풀이

存以甘棠

甘棠으로써 보존한다.

감당은 아가위로 一種의 산 배(돌배)이다. 여기서 甘棠詩篇으로 詩經 國風 召南 甘棠에서 <蔽芾(폐비비는 불, , 패로도 발음)甘棠 勿剪勿伐 召伯所苃(, ) 蔽芾甘棠 勿剪勿敗 召伯所憩 蔽芾甘棠 勿剪勿拜 召伯所說[“우거진 팥배나무, 자르거나 베지 말라, 우리 님(召伯)이 쉬시던 곳.”무성한 팥배나무 자르거나 꺾지(는 나뭇가지를 함부로 꺾는 것)도 말라. 소백님이 쉬셨던 곳. 무성한 팥배나무 자르지도 휘지(절을 할 때 몸을 굽혀야 하므로)도 말라. 소백님이 쉬셨던(로서쉬다의 뜻) .]>이라 하여 人民召公善政을 읊은 것인데, 召公善政을 하여 地方 巡狩 時에 그 아래 留宿하였다는 甘棠樹를 잘 保護하였다는 故事後世善政甘棠之愛라 하고, 그 노래를 읊은 것이 詩經의 이 甘棠篇이다. 그리고 春秋左氏傳 魯昭公(不肖한 이 昭公召公은 다름) 二年 經<二年春 晉侯使韓起來聘[2년 봄에 晉侯가 한기를 보내어 와서 빙문하였다.]> 라 하고 그 <二年春 晉侯使韓宣子來聘 且告爲政而來見 禮也 觀書於大史氏 見易象與魯春秋 曰 周禮盡在魯矣 吾乃今知周公之德與周之所以王也 公享之 季武子賦緜之卒章 韓子賦角弓 季武子拜曰 敢拜子之彌縫敝邑 寡君有望矣 武子賦節之卒章 旣享 宴于季氏 有嘉樹焉 宣子譽之 武子曰 宿敢不封殖此樹 以無忘角弓遂賦甘棠宣子曰 起不堪也 無以及召公{2년 봄에 晉侯韓宣子를 보내어 나라에 와서 聘問하고, 執政이 된 것을 고하기 위해 와서 魯君에게 朝見한 것이니, 에 맞았다. 한선자가 太史氏의 집에 가서 圖書를 구경할 때 <易象><魯春秋>를 보고서 말하기를,“周禮가 모두 나라에 있구나. 나는 오늘에야 周公나라가 이 된 까닭을 알았다.”고 하였다. 昭公宴會를 열어 그를 접대할 때 季戊子詩經 大雅 文王之什 緜篇卒章[文王有四臣 故能以緜緜致興盛 以晉侯此() 文王以韓子比四輔(문왕이 4신하가 있었기 때문에 綿綿히 이어온 나라를 興盛하게 만든 뜻을 취하여 진후를 文王譬喩하고 한선자를 四輔에 비유하였다.)]을 읊으니 한선자는 詩經 小雅 角弓篇[兄弟昏姻無胥遠矣 兄弟之國宜相親(형제와 인척은 서로 멀리하지 말라는 시구를 인용하여 형제국은 서로 親愛하라고 말한 것)]을 읊었다. 계무자가 일어나 절하며감히 그대가 우리나라를 형제의 의리로 대해준 것(彌縫)에 대해 拜謝합니다. 우리 임금께서 기대하고 계십니다.”라 하고서 무자가 詩經 節南山之什 中 節彼南山卒章(部分)[---式訛爾心 以畜萬邦(그대들 그릇된 마음 고쳐서 세상을 올바로 다스리기를!)]을 읊었다. 연회를 마친 뒤에 계씨의 집에서 주연을 베풀었는데, 계씨 집에 아름다운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韓宣子가 그 나무를 칭찬하자, 武子 말하기를,‘내 어찌 감히 이 나무를 잘 가꾸어 <角弓>의 뜻을 기억하지 않겠습니까?’라 하고서, 드디어 <甘棠篇>을 읊으니, 韓宣子나로서는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召公境地에 미칠 수 없습니다.’고 하였다.}> 라고 한 내용이 있다.

內容 中 文王四輔는 바로 네 臣下를 가리킨 말로 그 에서 말한 疏附(아랫사람을 이끌고 윗사람을 가까이 하는 臣下)先後(앞뒤에서 인도하는 臣下)奔奏(으로 曉喩하여 聲譽宣揚하는 臣下)禦侮(氣勢를 꺾는 武臣) 등이다. 卒章<虞芮質厥成 文王蹶厥生 予曰有疏附 予曰有先後 予曰有奔奏 予曰有禦侮[우와 예가 잘잘못을 가리려고 문왕께 왔다가 화해하였으니, 문왕께서 그들을 감동시킨 때문이었네. 내가 이르기를, 소부와 선후와 분주와 어모들이었다네.]彌縫 猶補合也 謂以兄弟之義[미봉은 보합(갈라진 틈을 기워 붙임)이니, 형제의 의리로 대함을 이른다.]>라고 하였다.

 

去而益詠

(召公) 떠나갔어도 더욱 思慕하여 (甘棠)를 읊었다.

 

참고

上文을 받아 學德兼備賢才人君補佐할 적에 召公善政을 본받아 이것을 施行하면 榮業之士功績至極하다는 것을 啓示한 것이다.

存字去字生死라는 설도 있으나 不當한 것 같다. 그러나 佛敎的으로 해석하면 부당할 것도 없다. <存以甘棠>이나 下句<益詠>이 모두 召公이 떠난 후의 일이므로 上句에도 去字하는 것이 妥當하다. 字數制限되므로 不得已 去字下句冠頭에 두어 上句去字의 뜻까지 한 것이다.

資父에서 本句까지는 君父를 섬기는 한 것이다. 대개 君臣父子人倫代表이니 其他 夫婦 兄弟 朋友 등 사이에 雜入치 않고 別述한 것이다. 에는 去聲二十四 徑使用한 것이며 다만 定慶二十五 徑이나 通韻으로 사용한 것이다.

第六章. 五倫

 

四十一. 樂殊貴賤 禮別尊卑

 

古代 中國帝王音樂禮儀制定한 것은 德性涵養하고 貴賤尊卑秩序를 바로잡기 위함이었다. 于先 舞樂演奏하여 天子八佾(춤 일)이라 하여 伶人 8씩을 縱橫으로 을 지어 64명을 사용하였고, 諸侯48, 大夫32, 16명을 각 사용하는 등 君臣間貴賤에 따라 音樂制度를 달리하였다. (祠堂祭祀지내는 곳)에는 天子7, 諸侯5, 大夫3, 上士2, 下士1로 하고, 庶人庶士가 없고 (堂室)에서 祭祀하였다. 服制에도 天子12, 9, 7, 5, 藻火(裝飾燈燭文心雕龍)뿐이었고 步行에도 父齒(年輩)에는 隨行(뒤따라감), 兄齒에는 雁行(조금 처져가되 앞지르지 않음), 朋友에는 不相踰(서로 앞질러가지 않음.以上禮記 上卷 王制) 등으로 尊卑에 따라 禮制를 달리하고 있다. 이같이 上下를 통하여 日常 不可缺君臣뿐만 아니었다. 특히 冠婚喪祭 같은 것은 一般人四大禮로서 古代부터 重要視하였다.

漢字工夫(날쌜 추), (메주 시)

 

글자풀이

풍류 악. (즐겁다, 좋아하다, 음악, 아뢰다, 연주하다, 타다).

?(작을 유)象形,

說文<樂 五聲 八音總名 樂(削除)象䜴(큰 북)(작은 북) 木虡(쇠북걸이 기둥)[五音등 여덟 가지 악기의 總稱이다. 의 윗부분(?)은 큰 북과 작은 북을 그린 것이고 은 그 틀()이다.]>라 하였고 段注에서 <鞞當作鼙 象鼓鼙 謂樂(아래 을 뺌)也 鼓大鼙小 中鼓 兩旁象鼙也[(馬上의 북 비)는 마땅히 (작은 북 비)로 써야한다. (자는) 鼓鼙를 본떴다. 이라는 글자에서 (북을 걸어두는 틀)을 빼면 는 큰 북이고 는 작은 북인데, 가운데(), 양쪽은 를 본뜬 것이다.]>라 하여 鼓形, 兩側?鼙形, 鼓鼙安置樂器(받침대 부)이니 즉 五聲八音(音樂總稱)인 것이다.

 

죽일 수. 또는 다를 수. (죽이다, 정하다, 결심하다, 끊어지다). (부서진 뼈 알)形聲,

說文<殊 死也 从歹朱聲 漢令曰 蠻夷長有罪 當殊之[는 죽인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 한나라 법령에는邊方 이민족의 우두머리가 죄를 지으면 사형에 처한다.]라고 되어 있다.]>이라 하여 本意<죽이다>이다. 呂覽[(呂氏春秋別稱)十二紀, 八覽, 六論으로 分類한 것으로서 呂覽이라 略稱한다.] 下卷 六論(24) 貴當<---非獨獵也 百事也盡然 覇王有不先耕 而成覇王者古今無有 此賢者不肖之所以殊也 賢不肖之所欲與人同 堯桀幽厲皆然 所以爲之異---[---비단 사냥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다. 패왕으로서 먼저 농사짓지 않고서 패왕의 업적을 성취한 사람은 고금에 있지 않으니, 이것은 현명한 군주와 어리석은 군주가 같지 않은 까닭이다. 현명하거나 어리석거나 바라는 바는 다 남과 같다. , , , 여왕이 다 그러하나 그 행하는 바는 달랐다.---]>라 하고, <殊異也>라 하여 現義로 변하였다.

 

귀할 귀. (신분이 높다, 값이 비싸다, 소중하다). (자의 윗 부분. 잠깐, 착하다)形聲,

說文<貴 物之不賤也 从貝臾聲[귀는 사물이 천하지 않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不賤>이고, 玉篇에서 <貴多價也>라 하여 <비싸다>의 뜻으로 변하였다.

 

천할 천. (값이 싸다, 신분이 낮다). 形聲,

說文<賤 賈少也 从貝 戔聲[은 값이 싸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라 하여 <값이 싸다>의 뜻이고, 廣雅 釋言<賤卑也>라 하여 <천하다>의 뜻으로 변하였다.

 

禮 禮度 . (예절, 폐백, 경의를 표하다). 會意形聲,

說文<禮 履也 所以事神致福也 从示 从豊 豊亦聲 礼 古文禮[예를 예라고 하는 이유는 (그것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행함으로써 비로소 을 섬기고 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굽 높은 그릇 예)는 모두 의미부분인데 는 발음도 담당한다. 古文이다.]>이라 하여 <사람이 履行하는 >이고, 에서는 祭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神殿에 바치는 供物>이고 聲符한 것이다.

 

다를 별. (나누다, 헤어지다). 本 字(뼈 발라낼 과)이고 會意,

說文<別 分解也 从冎从刀[은 분해한다는 뜻이다. (뼈 발라낼 과)는 모두 의미부분이다.]>라 하고, 段注에서 <冎者分解之貌 刀者所以分解之也>라 하여 <分解하는 모양>이고, <分解하는 道具>이니 兩字를 합하여 分解<>로 한 것이다.

 

높을 존.(지위가 높다, 우러러보다). 本 字아래 寸 代身 를 한 이므로, (오래된 술 추)會意,

說文<尊 酒器也 从酋 以奉之 尊 尊(대신 )或从寸[은 술을 담는 그릇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두 손으로 이를 받들고 있다. (대신 )或體자로서 대신 을 썼다.]>라 하고 段注에서 <凡酒必實於尊 以待酌者[무릇 술이란 尊者에게 받는 것으로 따라주기를 기다리는 것이다.]>라 하여 本意<酒樽>이다. <淸酒>이고, 兩手이니 즉 <兩手를 가지고 酒樽奉持하다>의 뜻이다. 을 가하여 酒樽奉持하는 法式을 표시하였다. 尊者에게 받는 것이므로 <>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낮을 비. (천하다, 저속하다). ?(, 左手)(人頭)會意, (=?)

說文<卑 賤也 執事者 从?[는 천하다는 뜻이다. 일을 집행하는 사람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이다.]>이라 하고, 段注에서 <古者尊又而卑?(망치 마)故从?在甲下 甲象人頭[옛날에는 (오른 쪽)를 숭상하고 ?(=)는 천시하였다. 그래서 ?의 아래에 두었다. 은 사람의 머리를 본뜬 것이다.]>라 하여 古代에는 尊右卑左?하여 <實務者 賤者>의 뜻으로 한 것이다. 그러나 通訓定聲에서는 (술통 비)古文으로 하여 <酒器>라고 하였다. <酒器>. 를 가지고 이것을 잡는다. 이 그릇은 橢圓形으로 (자루)이 있어서 提携便利하여 日常生活使用됨이 보통이므로 <>의 뜻이 된다는 것이다.

 

글자풀이

樂殊貴賤

음악은 貴賤을 달리한다. 貴賤貴人賤人의 뜻으로 周易 繫辭上傳 첫머리에 <天尊地卑 乾坤定矣卑高以陳 貴賤位矣動靜有常 剛柔斷矣 方以類聚 物以群分 吉凶生矣 在天成象 在地成形 變化見矣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니 건과 곤이 정해졌고,“낮고 높음으로써 베풀었으니 귀하고 천한 것이 자리했고,”움직임과 고요함이 常道가 있으니 강과 유가 판단되고, 방소로써 종류를 모으고 물건으로써 무리를 나누니 길하고 흉함이 생기고, 하늘에 있어서는 을 이루고 땅에 있어서는 형체를 이루니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라 하고, 荀子 2卷 榮辱篇 12에도 <夫貴爲天子 富有天下 是人情之所同欲也 然則從人之欲 則埶(심을 세 또는 예, 同字)不能容 物不能瞻也 故先王案 爲之制禮義以分之使有貴賤之等 長幼之差()”知愚能不能之分 皆使人載其事 而各得其宜 然後使慤()綠 多少厚薄之稱 是夫羣居和一之道也[천자처럼 귀해지고 세상에서 가장 부유해지는 것은 사람들의 성정으로서 다 같이 바라는 바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욕심을 따른다면 곧 형세는 그 욕심을 다 받아들일 수 없고, 물건은 충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옛 임금은 생각 끝에 이를 위해 예의를 제정하고 분별을 마련해,“귀하고 천한 등급이 있게 하고, 어른과 아이의 차별을 두게 하고,”지혜 있는 이와 어리석은 자와 능한 자 무능한 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일을 맡아 하게 함으로써 합당한 일을 갖게 하였다. 그러한 뒤에야 녹으로 받는 곡식의 多少 厚薄의 균형이 있게 되었다. 이것이 곧 여러 사람이 모여 살면서 하나로 조화되는 이다.]>라고 하여 自古中國에서는 貴賤差別分明하였다.

 

禮別尊卑

禮儀에는 尊卑分別한다. 尊卑尊貴身分卑賤身分으로 禮 記 中卷 明堂位<---四塞世告至 此周公明堂之位也 明堂也者 明諸侯之尊卑也[---四塞世告至(四塞九州 밖에 있는 夷狄인데, 천자가 새로 즉위하거나 國名이 나 가 바꿨을 때에는, 모두 한 차례 來朝하여 그 왔음을 하므로, 마다 온 것을 고한다고 했다.)마다 왔다는 것을 고한다. 이것이 周公明堂의 위치이다. 명당이란 제후의 尊卑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라 하고, 管子 乘馬에도 <辨於爵列之尊卑>라 하여 貴賤과 같이 中國에서는 尊卑思想重要視하였다.

 

참고

上文에서 君臣父子大倫敍述하고, 다음으로 夫婦, 兄弟, 朋友陳述함에 于先 禮樂한 것이다. 생각건대 五倫 中貴賤尊卑가 있어서 貴賤分別하여 君臣分別을 밝히었고, 尊卑를 바로잡아 人倫次序하였으니 이 二句五倫 中間揷入하여 上下文脈連續시킨 것이다.

 

四十二. 上和下睦 夫唱婦隨

 

人倫尊卑가 있어서 위의 尊者溫和하여 아래의 卑者하고, 卑者尊者에 대하여 和睦하고 敬和心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丈夫가 먼저 말을 꺼내면 婦人은 그 뒤를 따라 男便을 도와야 한다. 尊卑間에 서로 和合하며 夫婦가 서로 禮儀를 지키는 것은 東洋 家族根本思想인 것이다.

 

글자풀이

윗 상. (, 하늘, 임금). 指事,

說文<?() 高也 此古文丄 指事也 丄篆文上[은 높다는 뜻이다. 이 글자는 古文이며 指事字. 篆文이다.]>이라 하여 一定位置이고, 은 그 位置보다 높다는 것을 指事한 것이다. 古文또는 ?로 되었다. 따라서 古文으로 하는 것은 誤謬段注에서 <各本誤以丄爲古文 則不得不改>라고 指摘하였다.

 

화할 화. (서로 응하다, 합치다). 本 字()인데, 形聲,

說文<() 相譍也 从口 禾聲[는 소리가 서로 상응한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相應하다>이다.

 

아래 하. (아래 사람, ). 指事,

說文<() 底也 指事 丅 篆文下[는 아래쪽을 가리킨다. 指事자이다. 篆文자이다.]>라 하여 一定位置이고, 은 그 位置보다 낮은 것을 指事한 것이다.

 

화목할 목. (눈길이 온순하다, 공손하다). (언덕 육)形聲,

說文<睦 目順也 从目坴聲 一曰敬和也[은 부드럽게 바라본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 一說에는공경하고 화목하다라는 뜻이라고도 한다.]>라 하여 第一義<눈자위가 溫順하다>이고, 第二義<敬和>이다.

 

지아비 부. (사나이, 장정, 시중하는 사람). 會意,

說文<夫 丈夫也 从大一 一㠯象旡(목맬 기) 周制 八寸爲尺 十尺爲丈 人長八尺 故曰丈夫[丈夫. 로 구성되었다. ()의 모양을 象形하였다. 周代制度에서 八寸一尺이 되고 十尺一丈이었다. 사람은 8까지 키가 자라므로 그래서 丈夫라고 하였다.]>라 하여 (의 뜻)(비녀)과 합하여 本意<丈夫>男子二十하고 에는 하는 것이다.

 

부를 창. (노래 부르다, 앞장서다, 말을 꺼내다, 주장하다). 形聲,

說文<唱 導也 从口昌聲[이끌다라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先導하여 노래하다>의 뜻이다.

 

며느리 부. (아내, 여자). (비 추, 별이름)會意,

說文<婦 服也 从女持帚 灑掃也[는 집안일을 돌보는 사람을 뜻한다. 여자가 비를 들고 있는 의미를 따랐는데 이는 청소를 한다는 뜻이다.]>라 하여 本意<女子()를 가지고 淸掃하다>이다. 小爾雅(廣雅)에서 이 뜻을 밝히어 <女子旣嫁曰婦 婦之言服也 服事於夫也>라 하여 <女子男便服從하다>의 뜻으로 解說하였다.

 

따를 수. (수행하다, 沿하다, 쫓다, 근거하다, 맡기다). 形聲,

說文<隨 从也 从辵墮省()[는 따른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으로 의 생략형이다.]>이라 하여 <>의 뜻으로 하였다.

 

글귀풀이

上和下睦

上下和睦하다. 本文詩經 大雅 生民之什公劉篇 部分<篤公劉 于豳斯館 涉渭爲亂 取厲取鍛 止基迺(이에 내)理 爰衆爰有 夾其皇澗 遡其過澗 止旅迺密 芮鞫(예국)之卽[공류께서 에 머무시어(머물러 사는 것), 위수를 건너(흐르는 물을 가로질러 건너는 것) 크고 작은 돌(厲鍛礪碫 즉 크고 작은 돌)을 주워서 터전을 이룩하자 많은 사람 모였네. 皇澗을 끼고 過澗을 향하여 궁실 지으니, 사람들 빽빽이 모여 물굽이 안팎(예국물굽이 안쪽과 그 바깥쪽)에서 살게 되었네.]>라 한 것은 公劉땅으로 옮긴 史實을 노래한 것인데, (여기서 皇澗, 過澗澗水의 한 地名)傳注<言民相與和睦 以顯於時也>孝經 開宗明誼章<仲尼間居 曾子侍坐 子曰 參 先王有至德要道 以順天下 民用和睦 上下亡()怨 女知之乎 曾子避席曰 參不敏 何足以知之乎[중니께서 한가히 계실 때 증자가 시좌하고 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기를,“삼아 선왕께서는 지덕과 요도가 있어서 그것으로써 천하를 다스렸다. 이에 백성들은 화목하고 위아래에 원한이 없었다. 너는 그것을 아느냐?

증자가 피석하며 말하였다.“삼이 불민한데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에서 引用(앞에서 이미 例擧 說明)한 것이다.

 

夫唱婦隨

지아비가 먼저 노래하면 婦人은 이에 따른다. 本文關尹子(尹喜이라고 하나 依託書漢志關尹子 9著錄하였으나 隋志唐志에는 모두 不錄되었다. 四庫提要에도 五代間方士이라 하였다. 內容釋氏 神仙方伎家根據하여 儒言을 빌리어 이것을 文飾하였다.) 三極<天下三理 : 夫者倡婦者隨 牡者馳 牝者逐 雄者鳴雌者應 是以聖人制言行 而賢人拘之[天下三理가 있으니 : 남편이 노래하면 부인이 따라하고, 수컷이 달리면 암컷이 따르며, 수컷이 노래하면 암컷이 응하는 것이다. 이러하므로 聖人이 언행을 제작하여 현인이 이를 본받는 것이다.]>에서 引用한 것이다.

 

참고

上文尊卑根據하여 夫婦敍述한 것이다. 男尊女卑中國固有思想이나 原來 夫婦天地, 陰陽 같이 相對하는 것이지 尊卑은 없는 것이다.

 

四十三. 外受傅訓 入奉母儀

 

男子幼少時에는 父母 膝下에서 愛育을 받다가 成長하여서는 스승의 嚴格敎訓을 받는다. 그러나 成長 後에도 家庭에서는 母親擧動儀範으로 삼아야 한다. 모친은 恒常 家內에 있으므로 少年 時家庭 敎訓母親薰陶(訓導)에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薰陶으로써 사람의 품성이나 도덕 따위를 가르치고 길러 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을 말한다.

 

글자풀이

바깥 외. (차림, 容儀). 會意,

說文<外 遠也 卜尙平旦 今若夕卜 於事外也[는 멀리 있다는 뜻이다. ()平坦한 것을 重視하는데 오늘 저녁에 점을 치는 것은 일이 밖에 있기 때문이다.]>라 하고, 段注에서 <遠也 下當有从夕卜>이라 하여 本意<>이다. 卽 卜平旦(아침)에 하고, 에 하는 것은 例外이므로 하여 遠事 卽 <例外의 일>이라는 것이다.

 

받을 수. (얻다, 이익을 누리다). ?舟省()과의 形聲,

說文<受 相付也 从? 舟省聲[는 서로 준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으로 의 생략형이다.]>이라 하고, 段注에서 <?(물건 떨어질 표)者 自此言 受者 自彼言 其爲相付一也[위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아래에서 받는다. 즉 위아래에서 서로 주는 것이다(其爲相付一也)]>라 하여 <落物>이니 즉 <물건이 떨어지는 것을 이쪽에서 받는다.>는 뜻이다.

 

스승 부. (후견인, 시중들다). (펼 부)形聲,

說文<傅 相也 从人尃聲[는 서로 본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左右에서 서로 奉持하는 >이다. 따라서 <貴人에게 奉持하는 스승>이다.

 

가르칠 훈. (인도하다, 경계하다). 形聲,

說文<訓 說敎也 从言川聲[은 말로 가르친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說敎>의 뜻이다.

 

() 들 입. (수입, 四聲의 하나). 이 위에서 내려 와 아래에서 兩分開大하는 指事,

說文<入 內也 象從上候下也[은 안이라는 뜻이다. 위로부터 아래를 감싸는 모양을 상형하였다.]>라 하여 <위에서 안으로 들어가다.>의 뜻으로 하였으나, 通訓定聲에서는 <當是象艸木根入地形 丨者幹 岐()者其根也[이는 마땅히 초목의 뿌리가 땅에 들어감을 상형하였다. 은 줄기이고 는 그 뿌리이다.]>라 하여 , 象形文字라 하였다.

 

받들 봉. (기르다, 돕다). ?會意形聲,

說文<奉 承也 从手从? 丰聲[은 받든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하여 <받들어 올리다>의 뜻이다. 音符이다. 따라서 ?에 다시 함은 不必要한 것으로 보인다.

 

어미 모. (할미, 암컷). 女子幼兒抱懷하는 象形,

說文<母 牧也 从女 象褱(품을 회=, 싸다, 보자기)子形 一曰 乳也[(어미를 라고 부르는 까닭은) 어미는 자식을 길러 내기() 때문이다. 는 의미부분으로 여자가 아이를 품에 안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일설에는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도 한다.]>라 하여 <女子幼兒抱懷하는 모양> 또는 <를 먹이는 >이다. 廣韻에서 <母其中有兩點 象人乳形>이라 하여 (:)<乳房>이라 하였으나, 이것은 隸書에 의하여 解字한 것이다.

 

거동 의. (예의 풍속). 와의 形聲,

說文<儀 度也 从人義聲[는 법도를 뜻한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法度>의 뜻이다.

 

글귀풀이

外受傅訓

外部(社會)에서는 스승의 敎訓을 받는다. 外部 學校 敎育에 대하여 大戴禮(前漢 戴德, 建國 以來 魯高堂士禮 17하였으며, 宜帝時 后蒼明通하여 이것을 梁人 戴德과 그 從兄子 戴聖 沛人 慶晋傳授하니 이에 大戴, 小戴, 慶氏 등의 三禮發生한 것이다. 二戴學問其一大戴禮이고, 其二小戴禮이다.) 保傅篇白虎通漢書 藝文志 등에는 八歲小學入學한다 하였고, 尙書 大傅에는 十三歲라 하였고, 禮記 內則에서는 十歲라고 하여 一定치 않다.

 

入奉母儀

內部(家庭)에서는 母儀를 받는다. 母儀母道模範으로 後漢書 皇后紀<好禮節儉 有母儀之德>이라 하여 母儀指摘하였다.

 

參考

前節夫婦를 받아 子息敎育敍述한 것이다. 무릇 子弟外部에서는 師長訓誨에 따르고, 家庭에서는 母親擧動儀表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女子修學時代勿論이고 一家主婦가 된 에도 日夜 用心하여 修養을 쌓아 賢母良妻로서 家庭敎育努力하여 國民素質薰化養成함은 男子 以上의 몫을 하는 것이다.

 

四十四. 諸姑伯叔 猶子比兒

 

이미 父母가 있고 子息이 있으면 伯叔 姑姪같은 여러 가지의 骨肉派生한다. 그러면 조카는 兄弟子息이지만 自己親子息 같이 사랑하여야 한다. 母系親戚父系에 비하면 다소 한 것 같이 여기나 意味에는 內包되는 것이다.

 

글자풀이

모들 제. (모든, 여러, ---에서, 갈무리하다). 形聲,

說文<諸 辯也 从言者聲[는 변론하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고, 段注에서 이것을 修正하여 <辯當辨判也>라 하여 <別異>의 뜻으로 썼다. 本義他字別異하는 代名詞인 것이다. 集韻에서 <諸一曰衆也>라 하여 現義로 변하였다.

 

시어미 고. (고모, 여자, 부녀의 통칭). 形聲,

說文<姑 夫母也 从女古聲[는 남편의 어머니를 뜻한다.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시어머니>란 뜻이고, 爾雅 釋親에서 <---父之姉妹爲姑--->라 한 것은 <姑母>란 뜻이다.

 

맏 백. (우두머리, 一家를 이룬 사람, ). 形聲,

說文<伯 長也 从人白聲[은 우두머리란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한 것은 <어른>의 뜻이고, 爾雅 釋親에서 <父之兄曰伯父>라 한 것은 <伯父>의 뜻이다.

 

아재비 숙. (줍다, 젊다, 나이가 어리다). ()形聲,

說文<叔 拾也 从又尗(아재비 숙, )[은 거두어들인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콩을) 줍다>이고, 爾雅 釋親에서 <父之弟謂之叔父>라 하여 <叔父>의 뜻이다.

 

오히려 유. (조차, 마치---같다, 지금도, 역시). 形聲,

說文<猶 玃(원숭이 확)屬 从犬酋聲 一曰 隴西謂犬子爲猷[는 원숭이의 일종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 일설에 隴西지방에서는 강아지를 라고 한다.]>이라 하여 本意<원숭이의 一種>이다. 通訓定聲에서 猶叚借爲似>라 하여 <>의 뜻으로 변하였다.

 

아들 자. (자식, 어조사, 자네, 사람의 끝에 붙여 존칭으로 使用되는 ). 象形,

說文<子 十一月昜气動 萬物流 人㠯()爲偁 象形 㜽 古文子 从巛 象髮也[11월에 양기가 움직여서 만물이 자라난다는 뜻이다. 사람은 이 글자를 가지고 호칭으로 삼는다. 象形이다. 古文이다. 으로 구성되었는데 머리카락의 모양을 象形하였다.]>이라 하여 十二支第一位이므로 十一月異稱으로 하였다. 十一月冬至 以後로 이때부터 萬物回陽滋生하는 뜻이다. 그리고 象形에 대하여서는 解說이 없다. 이에 通訓定聲에서 <子按 象兒在襁褓中足倂也[‘는 강보에 싸여 있는 아이의 두발을 상형한 것이다.]>라 하여 人首手足表示한 것이다. 小兒襁褓中에 있을 때에는 兩足을 합하여 一本으로 한 것의 모양이다. 古文 子字頭髮이다. 一說萬物茂生하는 모양이고 萬物下滋生하는 것이 라는 것이다.

 

견줄 비. (본뜨다, 모방하다, 따르다). (反形)를 나란히 겹친 會意形聲,

說文<比 密也 二人爲从 反从爲比[는 가깝다는 뜻이다. 두 개의 으로 구성되면 이 되고 이 뒤집히면 가 된다.]>라 하여 本意<二人이 나란히 한 모양으로 親密>의 뜻이다. 그러나 通訓定聲에서 許說(許愼說文)修正하여 <比反从爲比者 說字之形 非釋其誼也 反从宜乃北 二人相背也 此字當从二匕 會意 匕亦聲[이 뒤집혀서 가 되는 것이고, 글자의 모양을 말하는 것이지 그 뜻을 풀이하는 것이 아니다. 이 뒤집히면 이 되고, 二人이 등진 모양이다. 이 글자는 마땅히 두 개의 를 따라야 하고 會意자이며,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反形否定하고 正形이라 하고, 音符하였다고 하였다.

 

아이 아. (남을 낮잡아 이르는 말). 象形,

說文<兒 孺子也 从儿 象小兒頭囟(정수리 신)未合[는 어린아이를 뜻한다. 은 의미부분이다. 어린아이의 정수리가 닫히지 않은 모습을 그렸다.]>이라 하여, ()小兒頭蓋骨이 아직 未合함을 표하고, 胴體로 합하여 <어린아이>全貌이다.

 

글귀풀이

諸姑伯叔

모든 姑母 伯父 叔父 親父母 以外親戚이다.

 

猶子比兒

猶子에는 다음과 같은 뜻이 있다.

1. 兄弟의 아들 즉 조카, 本文禮記 上卷 檀弓 上<君子恥具 一日二日而可爲也者 君子弗爲也喪服 兄弟之子猶子蓋引而進之也 嫂叔之無服也 蓋推而遠之也 姑姊妹之薄也 蓋有受我而厚之者---(군자는 喪具를 갖추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하루 이틀에 할 수 있는 것은 군자는 마련하지 않는다.“喪服, 형제의 아들은 자기의 아들과 같이 하니대개 끌어서 올린 것이다. 수숙에게 이 없는 것은 대개 미루어서 멀리한 것이다. 고모나 자매에게 옷이 박한 것은 대개 나를 받아서 후하게 해주는 자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한 內容 中 <兄弟之子 猶子>에서 引用한 것이다.

2. 아들같이 사랑하라.---論語 先進()<顔淵死 門人欲厚葬之 子曰 不可 門人厚葬之 子曰 回也視予猶父也 予不得視猶子也 非我也 夫二三子也(안연이 죽자 벗들이 후하게 葬事 지내고자 했다. 공자가 불가하다고 말렸으나 후장한 것을 보고, 공자 이르기를,“는 나를 아비같이 섬겼거늘 이제 나는 회를 아들 같이 내 뜻으로 장사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나의 본의가 아니라 몇몇 제자들의 所爲로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아들같이 사랑하지 못하였다는 뜻이다.

 

比兒

親子息에 비하다라는 뜻이다.

 

참고

本節夫婦 二字敷衍하여 모든 親戚까지도 사랑하라는 뜻이 있다.

四十五. 孔懷兄弟 同氣連枝

 

사람으로서 가장 가깝게 사랑하여 잊지 못하는 것은 兄弟이다. 그러므로 兄弟는 똑같이 父母身體 中一氣를 받은 것으로 마치 한 그루의 나무에서 여러 가지()가 나온 것 같으므로 서로 親愛하여야 한다.

 

글자풀이

구멍 공. (매우, 심히, 크다). 會意,

說文<孔 通也 从乙 从子 乙請子之候鳥也 乙至而得子 嘉美之也 古人名嘉 字子孔[(구멍을 이라 하는 까닭은) 하기 때문이다. 는 모두 의미부분이다. 은 자식을 기원하는 철새이다. 이 와서 아이를 얻으면 경사로 여긴다. 옛 사람들은 이름을 라고 지으면 子孔이라고 하였다.]>이라 하였는데, 玄鳥(제비)苦辛氏(帝嚳三皇五帝五帝 中 黃帝 軒轅氏, 顓頊 高陽氏, 帝嚳 高辛氏, 陶唐, 有虞 五帝의 세 번째. 10節 鳥官人皇 參照) 時代女 簡狄을 삼키어 ()을 낳은 故事가 있고, 禮記에도 生日太牢를 가지고 高禖(매제 매, 禖祭天子가 아들을 얻으려고 신에게 지내는 제사)에 제사하였다 하여 生子하는 候鳥이다.

詩經 頌 中 商頌 長發篇<(준은 叚借)哲維商 長發其祥 洪水芒芒(茫茫) 禹敷下土方 外大國是疆 幅隕(폭원疆域의 넓이)旣長 有娀(나라 이름 융)方將 帝立子生商[예지 있고 명철한 商帝에게 오래 두고 祥瑞가 나타났네. 장마가 질펀해 지자(茫茫) 가 세상을 다스리고, 바깥 큰 나라들을 疆域 속에 집어넣어 나라가 커 졌네(外大國是疆幅隕旣長). 유융씨의 딸을 맞아오니, 하늘은 자식을 점지하여 상나라 조상을 낳게 하셨네.]>라 하였고 그 에서 <有娀氏之國 亦始廣大 有女簡狄呑鳦(제비 을 즉 玄鳥)卵而生契[유융씨의 나라도 廣大하였다. 簡狄이라는 딸이 있어 제비의 알을 삼켜 을 낳았다.]>라 하였다.

그러므로 本意<生子하다.>는 뜻이다. 通訓定聲에서 <孔叚借爲甚>이라 하여 <>의 뜻으로 변하였다.

 

품을 회. (품안, 가슴, 마음, 생각, ). ()形聲,

說文<懷 念思也 从心 褱聲[는 가슴에 품은 생각을 뜻한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생각하다.>이다.

맏 형. (, 같은 또래끼리 높여 부르는 말). ()會意,

說文<兄 長也 从儿从口[은 나이가 많다는 뜻이다. 로 구성되었다.]>라 하고, 段注에서 <兄之本義訓益 許所謂長也. 爾雅曰 "男子先生爲兄 後生爲弟" 先生之年 自多於後生者 故以兄名之[의 본뜻은 더해진다()라고 풀이되며 그것이 바로 許愼이 말한 의 뜻이기도 하다. 爾雅에서 말하기를, 남자들 중에 먼저 난 사람을 이라 부르고 뒤에 난 사람을 라고 부른다. 先生의 나이가 後生보다 자연히 많으므로 이라고 부른다.]>라 하여, ()에 있는 으로 는 말이 不盡하므로 <滋長>의 뜻이 있고, 引伸하여 弟妹에 대하여 <年長>이라고 본 것이다. 一說人上에 있고, 로 사람을 부리는 까닭에 <弟妹를 부리는 >의 뜻으로 하였다.

 

아우 제. (나이 어린 사람, 자기의 경칭). (가죽)物件을 묶어서 위에서 아래로 말아 내려오는 象形,

說文<弟 韋束之次弟也 从古文之象[는 가죽 끈으로 묶는 순서가 이고 古文字形으로 구성되었다.]이라 하여 <順序次第하다.>란 뜻이다.

따라서 男子先生이라 하고, 後生라고 하는 次弟出生하는 뜻으로 하였다. 그리고 引伸하여 을 섬기는 것도 라 하고 하여 로 하였다.

 

한 가지 동. (같게, 함께, 다같이). ?會意,

說文<同 合會也 从? 从口[은 모인다는 뜻이다. ?는 모두 의미부분이다.]>라 하고, 段注에서 <口皆在所覆之下 是同之意>라 하여, ?(거듭 덮을 모)의 뜻이니 本意<衆口를 덮어서 같은 意見으로 同化하다.>란 뜻이다.

 

기운 기. (공기, 대기, ). 形聲,

說文<() 雲氣也 象形[는 구름의 기운을 뜻한다. 象形이다.]>라 하였다. <气氣古今字 自以氣爲雲氣字 乃又作餼(보낼 희, 음식을 대접하다)爲廩氣字矣 气本雲氣 引伸爲凡气之偁[古今字 關係. 雲氣라는 뜻의 자로 삼은 이후에 새로 다시 자를 만들어 廩氣라는 뜻의 자로 삼았다. 本來 雲氣라는 뜻이었는데 引伸되어 모든 氣運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이라 하였고, 說文<饋客之芻米也 从米气聲[에게 食料提供하는 것으로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고 하였다. 段注에서 <气氣古今字>라 하여 同意字라 하였으며, 說文에서 解字하여 <气雲气也, 象形>이라 하여 <雲气上蒸하는 氣滯象形>한 것이다.

 

연할 연. (잇닿다, 계속되다, 맺다, 길다, 연결하다). 會意,

說文<連 員車也 从辵 从車 會意[은 사람이 끄는 수레를 뜻한다. 는 모두 의미부분이다. 會意자이다.]>라 하고, 段注에서 <員車各本作員連 分正 連卽古文輦也>라 하여 <(손수레)>의 뜻으로 보았다. 그러나 通訓定聲 說文 各書에서는 負車員車라 하여 <車輪圓轉하여 가는 것 같이 連行하다.>의 뜻으로 解說하였다.

 

가지 지. (가지가 나오다, 가지 치다, 나누어지다). 形聲,

說文<枝 木別生條也 从木支聲[는 나뭇가지를 뜻한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고, 徐鍇(小徐)에서 <白本而 分也>라 하여 <草木本幹에서 分岐小枝>이다.

 

글귀풀이

孔懷兄弟

매우 생각하는 것은 兄弟이다. 爾雅 釋親<男子先生爲兄 後生爲弟>라 하였고, 書經 周書 君陳(君陣이라는 신하가 있었는데, 매우 높은 덕과 정치적 手腕을 가지고 있었음) 첫머리에서 <王若曰 君陣, 惟爾令德 孝恭 惟孝 友于兄弟 克施有政 命汝 尹玆東郊 敬哉 昔 周公 師保萬民 民懷其德 往愼乃司 玆率厥常 懋(힘쓸 무)昭周公之訓 惟民其乂[왕이 이렇게 이르시되 군진아! 너의 착한 덕은 이니, 효하며 형제에 우애하고 능히 정사를 베풀므로(克施有政) 네게 명하여 이 동교땅을 다스리게 하노니, 공경하라. 옛적에 周公이 만민을 가르치며 편안케 하신 즉(師保萬民), 백성이 그 덕을 품었나니, 가서 네가 맡은 것을 삼가서 이에 그 떳떳한 것을 쫓아 주공의 가르침을 힘써 밝히면 백성이 그 구실을 다하게 될 것이리라.(惟民其乂)]>라고 한 내용 <惟孝 友于兄弟(효하며 형제우애하다)>라 하여 同氣親愛함을 兄弟라 하였다. 그리고 本文詩經 小雅 鹿鳴之什 中 常棣(산 앵두나무 체)<死喪之威 兄弟孔懷 原隰(진펄 습)(모을 부)矣 兄弟求矣[죽을 고비 당해서도 형제를 생각하고 송장 깔린 진펄에도[原隰(진펄 습)(모을 부)] 형제는 찾아간다.]>에서 한 것이다.

 

同氣連枝

1. 同氣之親으로 兄弟를 뜻함.---後漢書 東平獻王蒼傳<凡匹夫一介 尙不忘簞食之惠 況臣居宰相之位 同氣之親哉>라 하여, 同氣兄弟親愛性主張하였다.

2. 陰陽를 같이 한 .---周易 乾卦 九五卦辭<飛龍在天 利見大人 何謂也 子曰同聲相應 同氣相求水流濕 火就燥 雲從龍 風從虎 成人作而萬物覩 本乎天者 親上 本乎地者 親下 則各從其類也(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 함은 무슨 뜻입니까? 孔子 가로되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며 같은 기운끼리는 서로 구해서물은 젖은 데로 흐르고 불은 마른 데로 나아가며, 구름은 용을 쫓고 바람은 호랑이를 따르느니라. 성인이 일어남에 만물이 바라보나니, 하늘에 근본 한 것은 위를 친하고 땅에 근본 한 것은 아래를 친하나니, 곧 각기 그 를 따르느니라.)>라고 한 것은 陰陽五行說에서 한 것이다.

 

連枝連理枝兄弟比喩한다. 蘇武[漢 杜陵人, 子卿, 武帝 初中郞將으로 匈奴使臣하여 大窖(움집)幽置되었다가 19만에 歸國하자 宣帝闕內侯하였다.]<四海皆兄弟 誰爲行路人 況我連枝樹 與子同一身>兄弟親愛를 읊은 것이다. 그러나 一般的으로는 愛情이 깊은 夫婦男女誓約을 뜻한다. 白居易長恨歌<在天願作比翼鳥 在地願爲連理枝>라고 한 比翼鳥連理枝와 같이 愛情이 깊은 夫婦를 뜻한다.

 

참고

本節兄弟親密함을 敍述한 것이다. 上句懷字에 그 이 깊은 것을 볼 수 있으며, 下句同氣連枝 四字는 바로 上句解說이다.

 

四十六. 交友投分 切磨箴規

 

交友함에는 情誼分數를 다하여 意氣投合하여야 한다. 그리고 親交를 맺은 以上 朋友. 서로 學問德行磨勵하고 서로 忠告善導하여 將來訓戒하고 失錯忠告하여 正道로 나가게 하여야 한다.

 

글자풀이

사귈 교. (주고받다, 서로). (사람)가 다리를 交叉象形,

說文<交 交脛也 从大 象交形[는 다리를 교차시킨다는 말이다. 로 구성되었다. 교차된 모양을 상형하였다.]>이라 하여 <사람이 그 交叉하는 >이다. 段注에서 <交脛謂之交 引伸之爲凡交之偁 故爻下曰 交也 烄下曰 交木然()---凡㒳者相合曰交[다리가 교차된 것을 라고 한다. 引伸되어 모든 交叉된 것을 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래서 자에서교차된 것이라 하였고 자에서는 교차된 나무를 태운다(交木然)는 뜻이라 하였다.---일반적으로 둘이 서로 합하는 것을 라고 한다.]>

 

벗 우. (우애 있다). ?()會意,

說文<友 同志爲友 从二又相交[는 같은 뜻을 지닌 사람들이 벗이 된다. 자로 이루어졌는데 서로 사귀어 친구가 된다는 뜻이다.]>라 하여 이니 <同志者兩手相交하여 相助하다.>란 뜻이다. 그리고 同師이라 하고 同志라고 한다.

 

던질 투. (주다, 보내다, 증여하다, 받아들이다). 形聲,

說文<投 擲也 从手殳聲[(손으로 창을)던진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손으로 던지다.>이다.

 

나눌 분. (구별하다, 나누어 주다). 會意,

說文<分 別也 从八 从刀 刀以分別物也[은 나눈다는 뜻이다. 는 모두 의미부분이다. 칼로 물체를 나눈다는 뜻이다.]>라 하여 <칼로 물건을 가르다.>란 뜻이다.

끊을 절. (갈다, 문지르다, 고치다, 간절하다). 形聲,

說文<切 刌(저밀 촌)也 从刀 七聲[은 저민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칼로 끊다.>란 뜻이다.

 

갈마. (문지르다, 연마하다). 形聲,

說文<磨 石磑(맷돌 애)也 从石麻聲[는 돌절구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돌절구>이다. 集韻에서 <磨治石 謂之磨>라 하여 <돌을 다스리다.>란 뜻이라 하였다. 爾雅 石器를 보면 <金謂之鏤 木謂之刻 骨謂之切 象謂之磋 玉謂之琢 石謂之磨[-----옥을 다듬는 것을 이라 하고 돌을 다듬는 것을 라고 한다.]로 되어 있다.

 

경계 잠. (바늘, , 꽂다, 지르다). 形聲,

說文<箴 綴衣箴也 从竹咸聲[은 옷을 짓는 시침바늘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고, 段注에서 <綴衣 連綴之也 謂籤(제비 첨제비 뽑기)之使不散 若用以縫 則从金鍼也[옷을 짓는다는 것은 연이어 짓는다는 뜻으로, 뽑아서 흩어지지 않게 함을 이른다. 꿰매서 쓰는 것으로 金鍼을 따른다는 뜻이다.]>라 하여 本意<假縫하는 竹鍼>이다. 集韻에서 <箴一曰誡>라 하여 <訓戒하다>의 뜻으로 변한 것이다.

 

법 규. (규칙, 모범, 그림쇠(원을 그리는 제구). 會意,

說文<規 有法度也 从夫 从見[는 법도가 있다는 뜻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이다.]>라고 하고 段注에서 <規 矩[는 원을 그리는 자를 가리키므로 법도가 있다.]>라 하였다. 丈夫로 훌륭한 男子이고, 은 보는 것으로 <丈夫識見法度에 맞는 (, 그림쇠)와 같다.>는 뜻이다. 그러나 通訓定聲에서는 <規按 从夫非誼 當以矢从見[자를 보면 를 따르는 것은 마땅치 않다. 마땅히 자를 써서 자를 따라야 한다.]>이라 하여 䂓字로 하는 것이[그림쇠>의 뜻이 된다고 하여 修正하였다.

 

글귀풀이

交友

벗을 사귀다. 禮記 儒行<儒有合志同方 營道同術 竝立則樂 相下不厭 久不相見 聞流言不信 其行本方立 義同而進 不同而退 其交友有如此者[선비는 뜻을 합하여 학업을 같이하고(同方), 도를 영위함에 을 같이하며, 어울려 나란히 입신하면 곧 즐기고, 상대보다 아래에 있어도 싫어하지 아니한다. 오랫동안 서로 만나지 못해도 떠도는 말을 듣고 믿지 않으며, 그 행실은 방정함을 근본으로 세워, 가 같으면 나아가나 같지 않으면 물러가니, 그 교우가 이와 같은 것이다.]>라 하여 交友의 뜻을 밝히었다.

 

投分

情分이 서로 投合하다. 가 서로 맞는다는 뜻으로 契合이라고도 한다. 潘岳 金谷集 詩<投分寄石友 白首同所歸[정분이 투합하여 굳은 것을 라 하는데 백발이 되어 함께 돌아간다.]>라고 한 投分은 이러한 뜻이다.

 

切磨

切磋琢磨略稱, 詩經 國風 衛風(民謠) 첫머리 淇奧(淇水라 저 물굽이)<瞻彼淇奧 綠竹猗猗有斐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瑟兮僩兮 赫兮喧兮 有斐君子 終不可諼兮(기수라 저 물굽이 보니, 푸른 대 우거졌네,“어여쁘신 우리 님은 뼈와 상아 다듬은 듯, 구슬과 옥을 갈고 다듬은 듯,”엄하고 너그럽고, 환하고 의젓한 분! 어여쁘신 우리 님은 끝내 잊을 수가 없다네.)>라 하고, 에서 <治骨曰切 象曰磋 玉曰琢 石曰磨 道其學而成也>라 하여 , 象牙, , 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위에 例擧爾雅 釋器 參照)

 

箴規

訓戒하여 바로잡다. 孟敎(唐 武康人, 東野, 年 五十進仕登科하여 韓愈忘年之交를 맺었다. 그의 託興深微하여 唐人은 모두 그를 推賞하였다. 著書孟東野集이 있음) 勸友詩<人生靜躁殊 莫厭相箴規[사람은 태어나서 그 靜躁가 다르지만 서로 훈계하여 바로잡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라 한 箴規는 이러한 뜻이다.

 

참고

本節朋友(同師, 同志)한 것이다. 切磨箴規 四字孔子所謂 切切偲偲의 뜻과 相通하니 交道情誼로 이와 같다.

樂殊貴賤에서 本節까지는 夫婦, 兄弟, 朋友하여 五倫完結하였다. 四支使用하였다.

 

第七章. 仁義

 

四十七. 仁慈隱惻 造次弗離

 

仁慈하고 惻隱한 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으며, 이 마음은 暫時라도 身體에서 떠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惡德感染되면 尊貴本性喪失하게 되는 것이니 至誠天眞損傷치 말아야 할 것이다.

 

글자풀이

어질 인. (자애, 만물을 낳다). 會意形聲,

說文<仁 親也 从人 从二 忎 古文仁 从千心 ? 古文仁 或从尸[은 친하다는 뜻이다. 는 모두 의미부분이다. 古文으로 이 의미부분이며, ?古文或體字로서 대신 를 썼다.]>라 하고, 段注에서 <仁者人也 讀如相人偶之人>이라 하여 二人이 서로 親密하다는 뜻에서 <慈愛>을 나타낸 것이다.

 

사랑 자. (어머니, 자식). (이에 자, 검다, 흐리다.)形聲,

說文<慈 愛也 从心玆聲[는 사랑스럽다(자애롭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사랑하다.>란 뜻이다.

 

숨길 은. (가리다, 닫다, 사사로이 하다, 속에 넣어두다). ()(삼갈 은, 슬퍼하다.)形聲,

說文<隱 蔽也 从()㥯聲[감추다라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心部 10)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숨다>이다. 通訓定聲에서 <隱叚借爲慇(괴로워할 은)>이라 하여 <>의 뜻으로 변하였다.

 

슬플 측. (진심을 다하는 모양). 形聲,

說文<惻 痛也 从心則聲[근심이 아주 심하다()”라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근심이 切實하다.>의 뜻이다.

 

지을 조. (조작하다, 세우다, 꾸미다). ()形聲,

說文<造 就也 从辵告聲 譚長說 : 上士也 艁 古文造 从舟[成就하다라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 譚長선비가 되다라는 뜻이라고 하였다. (선창 조)古文자로서 대신 를 썼다.]>이라 하였으나 本意<나아가다.>이다. 通訓定聲에서 <造此字从辵 本訓當爲至>라 하여 <>의 뜻으로 변하였다.

 

버금 차. (다음 , 둘째) 會意形聲,

說文<次 不前不精 从欠二聲 ? 古文次[앞으로 나아가지도 않고 세밀하지도 않다.”라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 ?古文이다.]>라 하고, 段注에서 <不肯不精 皆居次之意也>라 하였다. 은 하품하는 倦怠의 모양이고, 다음에 있어서 不進한 모양이니, <倦怠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第二 位에 있다.>라는 뜻이 되었고, 音符하였다.

 

아닐 불. (말다, 성한 모양, 세차고 성한 모양, 떨치다). 丿(파임 불)()會意,

說文<弗 矯也 从丿乀 从韋省[은 바로잡는다는 뜻이다. 丿그리고 의 생략형인 (S)은 모두 의미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事物丿 乀(左右)로 어긋나다.>이다. 廣雅 釋詁에서 <弗不也>라 하여 <>의 뜻으로 변하였다. 그러나 보다 否定의 뜻을 나타내는 라고 한다.

 

떠날 이. (떼놓다, 가르다, 나누다, 열다, 물러나다). (山神 )形聲,

說文<離 離黃 鳴則蠶生 从隹离聲[는 꾀꼬리이다. 이 새가 울면 누에가 생겨난다. 는 의미부분이고 (산신 이,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꾀꼬리>이다. 廣雅 釋詁에서 <離去也>라 하여 <떠나다>의 뜻으로 변하였다.

 

글귀풀이

仁慈

이나 나 모두 사랑하는 마음이다. 曹植[魏 曹操第三 子 字子建,, 十歲能文하여 執筆直成하니 曹操는 그를 鐘愛하였다. 著書曹子建集이 있다. 曹操 三父子(長子 曹丕 包含)建安七子와 함께 建安文壇文豪들임.)聖皇篇<侍臣省奏文 陛下體仁慈>仁慈同一한 뜻이다.

 

隱惻

이나 모두 근심 걱정하는 마음이다. 楚辭 九歌(宗敎巫歌이며 民間戀歌)<欲卑身而下體兮 心隱惻而不置(現在 板本에는 不見)>隱惻同一한 뜻이다. 그리고 惻隱同情의 마음이며, 孟子 公孫丑 章句(上 不忍之心章 第六)에는 <惻隱之心 仁之端也 羞惡之心 義之端也 辭讓之心 禮之端也 是非之心 智之端也(측은지심은 端緖, 수오지심은 의 단서요, 사양지심은 의 단서요, 시비지심은 의 단서이다.)>라 하였다.

 

造次

急遽의 짧은 時間이다. 論語 里人篇 五<子曰 :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 君子去仁 惡乎成名 君子無終食之閒違仁造次必於是顚沛(전패)必於是[공자 가로되 부와 귀는 사람들이 원하는 바나 로써 얻지 아니한 부귀를 탐하지 아니할 것이며(不處마음에 두지 아니하다.), 빈천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바나 도의적인 빈천이면 기피하지 않을지니라. 군자가 人間愛()를 잃고 어찌 명예를 지킬 것인가? 군자는 밥 한 끼 먹을 시간에도 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니,“황급하고 짧은 시간(造次)에도 을 잊지 아니하고(必於是) 엎어지고 자빠지는(顚沛엎어지고 자빠지는 것, 엎어질 전, 자빠질 패) 그 짧은 순간에도 을 생각 하느니라,”]>라 하고, 集注에서 <終食者一飯之頃, 造次急遽苟且之時>라고 하였다.

 

弗離

떠나지 않는다. 中庸에서 인용한 것이다.

中庸이란 <中庸何爲而作也 子思子 憂道學之失其傳而作也(중용을 왜 저술했는가? 子思선생이 도학의 바른 전달이 없어질까 염려하고 이를 바르게 전하려고 저술한 것이다.) 論語 堯曰篇堯曰 咨 爾舜 天之曆數 在爾躬 允執厥中 四海困窮 天祿永終(논어에서가 명하였다. ! ! 하늘의 역수가 네 몸에 있다. 참으로 그 중도를 잡으라. 사방의 백성이 곤궁하면 하늘의 복록이 영영 끊어지리라.”)> 라고 한 것은 에게 천하를 禪讓할 때 일러준 말이고, 그 내용 允執其()은 참되게 그 을 잡고 행하라는 뜻인데, 中庸大義라 할 수 있겠다. 중용은 본래 禮記 第31의 글이었는데, 宋 性理學大家 程子朱子恪別히 그 位相을 높였고, 특히 주자가 단행본 <中庸章句集註>編纂하고 <大學> <論語> <孟子> <中庸> 넷을 묶어 四書라고 하였다.

中庸의 처음 天人論 中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 非道也是故君子 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하늘이 稟賦한 것이 이요, 에 따르는 것이 , 를 마름하는 것이 .“라는 것은 잠시도 떠날 수 없나니 떠날 수 있다면 도가 아니다.”그러므로 군자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곳에서 삼가고 두려워하나니, 은밀한 곳보다 더 드러나는 곳은 없고, 미세한 일보다 더 뚜렷해지는 것은 없다. 때문에 군자는 그 內奧(홀로 있을 때)를 삼가느니라.)>라는 내용은 中庸一 章 一 二 三 節인데 그 2절 첫머리의 <道也者不可須臾離 可離非道也>에서 弗離(不可 須臾離)引用한 것이다.

 

참고

上文에서 五倫要訣하였다. 무릇 五倫함에는 本然德性치 말아야 한다. 그리고 본연의 덕성은 仁義보다 要緊한 것은 없다. 그러므로 本節에서는 은 마음에서 須臾도 떠날 수 없다는 것을 强調한 것이다.

 

曹植詩篇紹介한다.

水仙花

凌波仙子生塵襪---물결 위를 걷는 물의 여신이 먼지 같은 물방울을 버선발로 튀기며,

水上盈盈步微月---물 위를 살랑살랑 희미한 달빛 아래 걷는 것 같네

是誰招此斷腸魂---이건 누가 이처럼 애끓는 혼을 불러온 건가?

種作寒花寄愁絶---심어서 겨울 꽃을 만들어 애절한 시름 붙였네.

含香體素欲傾城---향기 머금은 흰 몸은 온 성을 기울일 미인 같으니

山礬是弟梅是兄---산반 꽃은 아우요 매화는 형뻘이 되네.

坐對眞成被花惱---앉아서 보고 있으려니 정말로 꽃을 어쩔 수는 없어

出門一笑大江橫---문을 나서며 한 번 웃으니 큰 강이 비껴 흐르고 있네.

 

洛神賦(感甄賦)---明帝甄夫人親生子여서 曹植 明帝叔父(조식)感甄賦라 한 것은 生母 甄이 있으므로 낙신부로 고쳤다고 함.

凌波仙子---曹植洛神賦(感甄賦)凌波步微 羅襪生塵(물결 타고 걸으면 비단 버선에서 먼지가 나는 듯 水煙이 일어나다.)에 인용하여 水仙花洛水女神譬喩.

生塵襪---버선에서 나는 먼지처럼 水煙이 일어나는 것 같음.

寒花---추울 때 피는 꽃, 곧 수선화를 이름.

愁絶---애절한 시름, 步微月---희미한 달빛 아래 걷는 것,

傾城---성을 기울어뜨림, 傾城傾國之美人을 가리킴,

 

漢 武帝 李延年(宮中 音樂管掌하는 協律都尉의 벼슬을 하던 자)은 음악에 재능이 있고 노래는 물론이고 편곡이나 작곡에도 뛰어났던 사람으로 아울러 춤에도 탁월하여 무제의 총애를 받았다. 하루는 漢 武帝 앞에서 춤을 추며

北方有佳人---북방에 아름다운 여인 있어

絶世而獨立---둘도 없이 우뚝 섰네.

一顧傾人城---눈길 한 번에 성이 기울고

再顧傾人國---눈길 두 번에 나라가 기운다네.

寧不知傾城與傾國---성을 기울이고 나라를 기울임을 어찌 모르리.

佳人難再得---아름다운 여인은 다시 얻기 어려워라.”

漢 武帝는 이 노래를 듣고 과연 이러한 여인이 있는지 물었다. 곁에 앉아 있던 누이동생 평양공주가 이연년의 누이동생이 바로 그러한 여인이라고 귀엣말을 하자 무제는 즉시 그녀를 불러 들였는데, 이연년의 노래 그대로였다. 한 눈에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되었는데 그 여인이 바로 李夫人이다. 그 후로부터 천하의 絶色傾城傾國之美人(傾城之色, 傾國之色)이라 하였다고 함.

 

四十八. 節義廉退 顚沛匪虧

 

모든 人間節操가 있어 그 行爲道義適合하고 淸廉潔白하여 名利를 다투지 않아야 한다. 이는 德義心由來하는 것으로, 德性顚覆(顚沛전패, 엎어지고 자빠짐)하는 瞬間에도 人心에서 缺損되어서는 안 된다.

 

글자풀이

마디 절. (대나 초목의 마디, 사물의 한 단락, 음악의 곡조, 절개, 규칙, 제도). 形聲,

說文<節 竹約也 从竹卽聲[은 대나무로 만든 符節을 뜻한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고, 段注에서 <約 纏束也 竹節如纏(얽힐 전, 묶다, 새끼)束之狀[은 합쳐 묶는다는 뜻이다. 대마디가 마치 합쳐진 모양과 같다.]>이라 하여 本意<대마디>이다. 集韻에서 <節一曰操也>라 하여 <節操>로 변하였다.

 

옳을 의. (바르다, 평평하다, 의리). 會意,

說文<義 己之威儀也 从我从羊[는 자기의 禮義를 드러내 보아는 것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이다.]>이라 하고, 段注에서 <威儀出於己 故从我[威儀는 자기 몸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를 따른다.]>라 하여 本意<나에게서 나오는 威儀>이다.

 

청렴 렴. (검소하다, 곧다). 广形聲,

說文<廉 仄也 从广兼聲[은 좁다는 뜻이다. 广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이다. 廣雅 釋詁에서 <廉淸也>라 하여 <淸廉>의 뜻으로 변하였다.

 

退 물러날 퇴. (그만두다, 피하다, 떠나가다, 옮기다, 멀리하다). 本字?으로 會意,

說文<?(退) 郤也 一曰行遲也 从彳日攵 ? 或从內 ? 古文从辵[?(退)는 물러난다는 뜻이다. 一說에는 행동이 느린 것을 뜻한다고도 한다. , , 그리고 (뒤져서올 치)는 모두 의미부분이다. ??或體자이고, ?古文으로 대신 을 썼다.]>이라 하여, 小步이고, 後至이니 <날로 徐行하여 뒤떨어지다.>의 뜻이다. 正字通에서 <退 說文作? 古文作? 俗作退>라고 하여 古文 ?에서 ?退變形한 것이라 하였다.

 

꼭대기 전. (산정, 이마, 엎드러지다). 形聲,

說文<顚 頂也 从頁眞聲[은 정수리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이마>이다. 釋文에서 <顚倒也>라 하여 <엎드러지다.(엎어지다.)>의 뜻으로 변하였다.

 

자빠질 패. (, 성대한 모양, 습지). ?形聲,

說文<沛 沛水 出遼東番汗塞外 西南入海 从水?聲[沛水를 뜻한다. 요동 번우의 새외에서 나와서 서남쪽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는 의미부분이고 ?(모시풀 빈=巿슬갑 불)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水名이다. 字彙에서 <沛與伂同>이라 하여 <(엎드릴 부)>의 뜻으로 변하였다.

 

아닐 비. (대상자 비, 도둑, 부정의 뜻을 나타냄). (상자 방=모진 그릇)形聲,

說文<匪 器似竹匧(상자 협) 从匚非聲[는 그릇으로서 대나무 상자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대바구니>이다. 通訓定聲에서 <匪叚借爲非>라 하여 <>通用된다.

漢字工夫---상자 방, 감출 혜.

 

이지러질 휴. (줄다, 덕택으로). (땅이름 울)(새이름 호)形聲,

說文<虧 乞損也 从亐雐聲[는 줄어든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였는데 本意<氣力弱化되다.>이다. 小爾雅 廣言에서 <虧損也>라 하여 <>의 뜻으로 변하였다.

 

글귀풀이

節義

節操를 지켜 義理를 세우다. 魏徵(唐 曲城人, 玄成, 文貞, 群書博涉하여 隋 各 史改訂하였고, 鄭國公해 졌으며, 太子 太師하였다. 저서로 類書群書治要가 있다.)論治道疏<節義不立則名敎不立[節義가 서지 않으면 名敎도 서지 않는다.]>이라 한 節義同一한 뜻이다.

 

廉退

廉潔 謙退의 뜻으로 北史 高允傳<允子弟皆無官爵 其廉退若此[고윤의 자제들은 모두 벼슬을 하지 않았다. 그 염치와 물러남이 이와 같았다.]>라 한 廉退同一한 뜻이다.

 

顚沛

엎어지고 자빠지는 짧은 瞬間. 本文論語 里人篇(47. 仁慈隱惻 造次弗離 節에서 인용한 바 있음)<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에서 引用한 것이다.

 

匪虧

缺損치 말라.

 

참고

上節에서는 에 대하여 논술하였고, 本節에서 須臾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하였다. 그리고 節義 廉退 二語上節仁慈 隱惻 二語對偶(짝 우, 뜻하지 아니하게, 同意)한 것이다.

무릇 廉退라는 것은 勇氣가 있어야 하는 것이니 廉退 一語를 가지고 節義의 뜻을 補足한 것이다.

 

四十九. 性靜情逸 心動神疲

 

사람의 本性安靜되면 外部發動하는 感情正常化하여 安逸하게 되는 것이다. 만일 그 마음이 外部事物動搖되면 마음의 主宰者精魂이 그 를 받아 神聖活潑性을 잃기 때문에 自然萎靡하여져서 心身疲勞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글자풀이

성품 성. (성질, 생명, 목숨). 形聲,

說文<性 人之陽氣也 善者也 从心生聲[은 사람의 陽氣로서 착한 성질을 뜻한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天賦의 즉 하늘이 稟賦本來>이라 하였다.

에서 인용한 中庸 章句(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참조.

 

고요 정. (맑다, 丹靑靜謐하다). 形聲,

說文<靜 審也 从靑爭聲[은 자세히 살핀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고, 段注에서 <采色詳審 得其宜 謂之靜[단청의 색채가 詳審하면 그 마땅함을 얻는 것, 이를 일러 이라 한다.]>이라 하여 本意<丹靑色彩詳審하여 安定感을 주다.>이다. 增韻에서 <靜動之對也[對偶이다.]>라 하여 <고요하다>는 뜻으로 변하였다.

 

뜻 정. (, 본성, 참됨). 形聲,

說文<情 人之陰氣有欲者也 从心靑聲[은 사람의 陰氣가 지닌 욕망을 뜻한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後天的興樂好惡感情>으로 과는 相對의 뜻을 가졌다. 卽 性情이라 하면 사람이 지닌 陽氣陰氣를 모두 指稱하는 것이다.

 

편안 일. (달아나다, 없어지다, 잃다). 會意,

說文<逸 失也 从辵兎 兎謾訑善逃也[놓치다라는 뜻이다. (俗字)는 모두 의미부분이다. 토끼는 속이면서 잘 도망친다.]>라 하여 本意는 토끼가 逃亡하는 것으로 <喪失>의 뜻이다. 通訓定聲에서 <逸叚借爲佚>이라 하여 <>의 뜻으로 변하였다.

 

마음 심. (심장, 가슴). 籒文心臟의 모양을 표시한 象形,

說文<心 人心 土臧也 在身之中 象形 博士說㠯爲火臧[은 사람의 心臟이다. 土臧이다. 몸의 가운데에 있다. 象形이다. 博士에서는 火臧으로 여긴다.]>이라 하여 <土性하는 五臟()一部>이다.

 

움직일 동. (나다, 살다, 변하다, 자칫, 사달). 形聲,

說文<動 作也 从力重聲 ? 古文動从辵[은 일을 한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은 발음부분이다. ?古文자로서 대신 을 썼다.]>이라 하여 <일어나 움직이다.>란 뜻이다.

 

귀신 신. (정신, 不可思議한 것, 魂魄). 形聲,

說文<神 天神 引出萬物者也 从示申 申亦聲[天神으로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인데 은 발음부분도 담당한다.]>이라 하고, 徐灝箋<天地生萬物 物有主之者曰神>이라 하여 <天地萬物主宰하는 >이라 하였다.

 

지칠 피. (피로, 힘이 없다, 병들고 괴로워하다). (병들어 기댈 역)形聲,

說文<疲 勞也 从疒皮聲[는 피로하다는 뜻이다. (병들어 기댈 녁)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애쓰다>이다.

 

글귀풀이

性靜情逸

本性(人之陽氣)安靜되면 感情(人之陰氣)安逸하다. 本句禮記 中卷 19.樂記(樂記 7)<人生而靜 天之性也 感於物而動 性之欲也 物至知知 然後好惡形焉 好惡無節於內 知誘於外 不能反躬 天理滅矣(여기까지 악기의 내용)---樂者爲同 禮者爲異 同則相親 異則相敬 樂勝則流 禮勝則離---樂者天地之和 禮者天地之序---論倫無患 樂之情也---[(사람이 태어나서 고요한 것은 하늘의 성품이요, 사물에 느껴서 움직이는 것은 성품의 욕구이다. 사물에 지극하면 지혜가 이를 안다(物至知惠知之). 그런 뒤에야 好惡가 나타난다. 好惡가 안에서 절도가 없고 지혜가 밖에서 유혹을 받는다면 능히 자신을 반성하지 못하여 天理가 멸하는 것이다(不能反躬자신을 돌이켜보아 일의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없는것, 天理滅矣인간의 바른 길에서 벗어남.)---이라는 것은 같게 하는 일을 하고 라는 것은 달리 하는 일을 한다. 같으면 서로 친하게 되고 다르면 서로 공경하게 된다. 이 지나치면 방자하게 되고 가 지나치면 헤어지게 된다.---은 천지의 이며 는 천지의 이다.---論倫의 근심 없는 것이 이다(論倫無患詩經 雅頌를 이르고, 律品이다. 講論하기에 하고 條理가 있어 調和를 극진히 해서 을 해칠 염려가 없다는 뜻인데, 이것이 本情이다.).---]>에서 引用한 것이다.

 

心動神疲

人心動搖되면 精神疲勞하다. 本句陸機(晋 吳郡人, 士衡, 幼時부터 異材가 있어서 文章一世에 으뜸이었다. 가 망하자 辨亡論 二篇著述하였다. 그의 文賦文學理論巨作이다.) 演連珠<澄心徇物 形逸神勞[맑은 마음은 사물에서 드러나는 것이라, 형체가 安逸해지면 정신도 피로해진다.]>에서 引用한 것이다.

 

참고

本節上文 兩節의 뜻을 받아 仁義을 갖춘 本性秋毫損傷치 말도록 注意하여 恒常 精神安定시켜야 함을 이른 것이다.

 

五十. 守眞志滿 逐物意移

 

사람이 固有眞心을 잃지 않으면 그 사람의 志操自然滿足하여 餘裕가 있게 된다. 이것은 正路를 밟아서 安心立命하는 覺悟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렇지 않고 聲色貨利 등의 物慾眩惑되어 分外事物逐求하고, 朝取夕捨하면 그 意志各方面으로 分散되어 定着할 수 없게 된다.

 

글자풀이

지킬 수. (직무, 정조, 지조). 會意,

說文<守 守官也 从宀从寸 寺府之事也 从寸 寸法度也[는 직무를 지킨다는 뜻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이다. (을 따른다 함은) 朝廷이나 文書의 창고에서 일한다는 것이다. 을 따른다 함은 法度를 뜻하기 때문이다.]>라 하여, 寺府이고 法度이니 本意<官府法度를 지키다.>이다.

 

참 진. (변하지 않다, 태어난 그대로). ?丨丨( ) 會意,

說文<眞 僊 人變形而登天也 从目?丨丨() 乚 所以乘載之[(신선)으로 사람이 모습을 바꾸어 하늘로 오른다는 뜻이다. ?丨丨() 등은 모두 의미부분이다. 丨丨() 그 것을 받치고 있는 것이다.]>라 하였다. ?古字變化이고, 의 뜻이며, 丨丨 乘物表示한 것이니, 本意<仙人成道變化하여 사람의 눈을 피해 登天하다.>이다.

道家에서 사람의 類型9等級으로 나누어 하위는 畜人類이고, 最上位眞人類라고 한다.

集韻에서 <眞實也>라 하고, 韻會에서는 <眞 僞之反也>라 하여 지금의 <참되다>란 뜻으로 변하였다.

 

뜻 지. (의향, 본심, 희망, 私心). 會意形聲,

說文<志 意也 从心之 之亦聲[는 뜻하는 바이다. 는 모두 의미부분이나 는 발음부분도 담당한다.]>이라 하여 <마음이 가는 것>이란 뜻이다.

 

滿 찰 만. (가득하다, 넉넉하다, 곡식이 익다, 활시위를 힘껏 당기다, 교만하다, 속이다). [대신 (발자국 유)]形聲,

說文<滿 盈溢也 从水䓣聲[滿은 물이 가득 차서 넘친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풀이름 량)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물이 넘치다.>이다.

 

쫓을 축. (물리치다, 따르다, 추종하다). 形聲,

說文<逐 追也 从辵 豚省()[은 쫓아간다는 뜻이다. 은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으로 의 생략형이다.]>이라 하여 <>同意이다.

 

만물 물. (, 무리, 종류, 事物). 形聲,

說文<物 萬物也 牛爲大物 天地之數起於牽牛 故从牛 勿聲[은 만물을 뜻한다. 소는 큰 동물로서 天地牽牛星(北方七宿 斗牛女虛危室壁 中 두 번째 별)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가 의미부분이 되는 것이고 은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大物이고, 天地牽牛星에서 始作된다고 하여 代表者로 한 것이다.

 

뜻 의. (생각하다, 정취, 풍경). 會意,

說文<意 志也 从心察言而知意也 从心 从音[意志를 뜻한다. 마음이 그 말을 잘 살펴서 그 뜻을 안다는 것이다. 은 모두 의미부분이다.]>라 하여 <(心音)을 살피면 뜻을 안다.>라고 한 것이다.

 

옮길 이. (딴 데로 가다, 변하다, 나아가다, 미치다, 떠나다). 形聲,

說文<移 禾相依移也 从禾多聲 一曰禾名[는 벼의 부드럽고 약한 부분을 뜻한다.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 일설에는 벼의 이름이라고도 한다.]>이라 하였고, 옮기다의 뜻을 갖게 된 것은 아마 벼의 移秧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지금의 <옮기다>의 뜻으로 변한 것이 아닌가 한다.

 

글귀풀이

守眞

自然本性을 지켜 完遂한다. 莊子 雜篇 漁夫 5<孔子愀然而歎 再拜而起曰 丘再逐於魯 削迹於衛 伐樹於宋 圍於陳蔡 丘不知所失 而離此四謗者何也 客悽然變容曰 甚矣 子之難悟也 人有畏影惡迹 而去之走者 擧足愈數 而迹愈多 走愈疾 而影不離身 自以爲尙遲 疾走不休 絶力而死 不知處陰以休影 處靜以息迹 愚亦甚矣 子審仁義之閒 察同異之際 觀動靜之變 適受與之度 理好惡之情 和喜怒之節 而幾於不免矣 謹修而身愼守其眞還以物與人 則無所累矣 今不脩之身而求之人 不亦外乎[공자는 수심에 잠겨 탄식하고 두 번 절하고 일어나 말했다.‘저는 노나라에서 두 번이나 추방되었고, 위나라에서는 발자국을 꺾였으며(削迹), 송나라에서는 나무를 잘렸고 陳 蔡 두 나라 사이에서는 (폭도에게) 포위당했습니다. 저에게는 과실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듯 네 번이나 (남의) 원한을 입은()=) 것은 어째서일까요? (漁夫)이 슬픈 듯 낯빛을 바꾸며 말했다. 정말(甚矣) 당신은 말귀가 어둡군요(難悟이해하기 어려운 것). (자기) 그림자가 두렵고 발자국이 싫어서 그것들로부터 떨어지려고 달린 자가 있었소. 발을 들어 올리는 횟수가 잦으면(擧足愈數) 그만큼 발자국이 많아지고 아무리 빨리 달려도 그림자는 몸에서 떨어지지 않았소. 그래서 느리게 달리는 것으로 생각하여 더욱 빨리 쉬지 않고 달리다가 힘이 다하여 죽고 말았소. 그늘에 있으면 그림자가 없어지고 멈추어 있으면 발자국이 생기지 않음을 몰랐던 거요.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오. 당신은 仁義의 도리(仁義之閒)를 상세히 알고 시비의 구별을 살피며 動靜의 변화를 관찰하고(察同異之際邊際, 道德經) 남과 주고받음을 알맞게 하며 좋아함과 싫어함의 감정을 조절하고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마음을 화합하고 있으나 를 면하기가 어렵겠소. 삼가서 당신의 몸을 수양하고 신중하게 당신의 참된 본성을 지켜, 外物(名聲) 따위는 그것을 준 자에게 돌려보내고 본래의 자기로 돌아온다면(還以物與人), 몸을 고달프게 할 일(所累)이 없어지오. 지금 스스로를 수양하지 않고 남에게서(화를 면할 방법을) 찾고 있으니 빗나간 것이 아니겠소?]>에서 인용한 것이고, 後漢書 申屠嘉傳<味道守眞>이라 한 守眞道家思想으로. 本句守眞과는 그 趣旨를 달리한 것이다.

 

志滿

뜻이 차서 滿足을 느낀다. 目的語로 하면 滿志이니, 莊子 養生主<庖丁爲文惠君解牛 手之所觸 肩之所倚 足之所履 膝之所踦 砉然嚮然 奏刀騞然 莫不中音 合於桑林之舞 乃中經首之會[포정이 문혜군(惠王, 은 당시 都邑이었다.)을 위해 소를 잡은 일이 있다. 손을 대고 어깨를 기울이고 발로 짓누르고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에 따라 뼈와 살이 갈라지는 소리를 내고 칼이 움직이는 대로 소리가 울렸다. 그 소리는 모두 음률에 맞지 않는 바가 없고 桑林(殷 湯王 때의 名曲)舞樂에도 조화되며 또 經首(임금 때의 名曲)의 음절에도 맞았다.]>

<文惠君曰 譆 善哉 技蓋至此乎 庖丁釋刀對曰 臣之所好者道也 進乎技矣 始臣之解牛之時 所見無非牛者 三年之後 未嘗見全牛也 方今之時 臣以神遇 而不以目視 官知止而神欲行 依乎天理 批大郤 導大窾 因其固然 技經肯綮(뼈에 붙은 살 긍, 힘줄 붙은 곳 경)之未嘗 而況大軱乎[문혜군은 그것을 보고 감탄하며(=)“아 훌륭하구나. 기술도 어찌하면 이런 경지에까지 이를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포정은 칼을 놓고 말했다.“이 좋아하는 것은 입니다. 기술보다는 우월한 것입니다. 제가 처음 소를 잡을 때는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소뿐이었으나(소만 보여서 손을 댈 수 없었으나), 3년이 지나자 이미 소의 온 모습은 눈에 안 띄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는 정신으로 소를 대하지 눈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눈의 작용이 멎으니 정신의 자연스런 작용만 남습니다. 天理를 따라 커다란 틈새(大郤=대극)와 빈 곳(大窾=대관 빌 관, 구멍)에 칼을 움직여 소의 몸이 생긴 그대로를 따라갑니다. 그 기술의 미묘함은 아직 한 번도 살이나 뼈를 다친 일이 없습니다(技經肯綮之未嘗). 하물며 큰 뼈야 더 말할 나위 있겠습니까?”]>

---雖然 每至於族(살과 뼈가 엉긴 곳) 吾見其難爲 怵(두려워할 출)然爲戒 視爲止 行爲遲 動刀甚微 謋(재빠를 획)然已解 如土委地 提刀而立 爲之四顧爲之躊躇滿志 善刀而藏之文惠君曰 善哉 吾聞庖丁之言 得養生焉[---하지만 근육과 뼈가 엉긴 곳에 이를 때마다, 나는 그 일의 어려움을 알고 두려움을 지닌 채, (충분히) 경계하여 눈길을 거기 모으고 천천히 손을 움직여서 칼의 움직임을 아주 미묘하게 합니다. 살이 뼈에서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흙덩이가 땅에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칼을 든 채 일어나서 둘레를 살펴보며잠시 머뭇거리다가(떠나기가 싫어) 마음이 흐뭇해지면 칼을 잘 챙겨 넣습니다.”문혜군이 말했다.‘훌륭하구나, 나는 포정의 말을 듣고 양생의 를 터득했다.’]>라고 한 內容 中 <爲之躊躇滿志 善刀而藏之>滿志도 동일한 뜻이다.

 

逐物意移

外部感動되어 事物逐求하면 善意不善으로 옮겨진다. 특히 意移에 대하여 說苑 雜言에서 <目察秋毫之末者 視不能見大山 : 耳聽淸濁之調者 不聽雷霆之聲 何也? 唯其意有所移也[눈이 추호의 끝만을 살피면 눈에는 큰 산도 보이지 않는다. 귀가 淸濁의 음조를 들으면서도 雷霆의 소리를 듣지 못함은 왜일까? 그것은 오직 뜻이 옮겨가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라 한 것은 名言이다. 그리고 本句陸機演連珠(앞에 인용한 바 있음)<傾耳求音 眠優聽苦 澄心徇物 形逸神勞>라고 한 부분과 謝靈運[南朝 宋 陽夏人, 群籍博覽하였으며 書畵巧妙하고, 文章江左 第一康樂公襲爵하였다. 秘書監, 臨川內史歷任, 有司糾彈되어 廣州에서 棄巿(斬首하여 그 시체를 길거리에 버리는 형벌)되었다.]過始寧墅詩 中 <束髮懷耿介 逐物遂推薦>에서 引用한 것이다.

 

참고

上文을 받아 性品이 고요해지기를 하면 放心치 말라는 訓戒性靜工夫啓示한 것이다. 心動逐物 兩句各各 上句의 뜻을 反面에서 詳說한 것이다.

五十一. 堅持雅操 好爵自縻

 

사람이 淸雅志操를 굳게 가지면 百姓은 그를 尊敬하고 君主는 그를 믿고서 훌륭한 爵位와 벼슬을 주므로 好爵이 스스로 그에게 얽히어 이르는 것이다.

 

글자풀이

굳을 견. (튼튼하게, 굳게 하다, 단단하게 하다). (어질 현)會意,

說文<堅 剛也 从臤 从土[은 단단하다는 뜻이다. (굳을 간, 어질 현)는 모두 의미부분이다.]>라 하여 <굳다>의 뜻이다. 그러나 通訓定聲에서는 <从土臤聲>이라 하여 形聲文字라 하였다.

 

가질 지. (보전()하다, 지키다, 유지하다). 形聲,

說文<持 握 从手寺聲[는 손에쥐다라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손으로 잡다>의 뜻이다.

 

맑을 아. [楚烏(큰 부리 가마귀)=, 바르다, 우아하다). 形聲,

說文<雅 楚烏也 一名鷽(떼까마귀 여, 메까치 학작은 비둘기) 一名卑居 秦謂之雅 从隹牙聲[는 까마귀의 일종이다. 一名 鸒(떼까마귀 여)라고 하고 또 卑居라고도 한다. 지방에서는 라고 한다.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까마귀>이다. 詩經 大序에서 <雅正也>라 하고, 玉篇에서는 <雅儀也>라 하여 <>의 뜻으로 변하였다.

 

잡을 조. (쥐다, 부리다, 조종하다, 다가서다, 닥쳐오다). (울 소)形聲,

說文<操 把持也 从手喿聲[는 손에 쥐고 있다는 뜻이다.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잡다>란 뜻이다. 集韻에서 <操持念也>라 하여 <節操>의 뜻으로 변하였다.

 

좋을 호. (옳다 마땅하다, 아름답다, 자상하다). 會意,

說文<好 媄()也 从女子[는 좋다는 뜻이다. 는 모두 의미부분이다.]>라 하고, 段注에서 <好本謂女子 引伸爲凡美之偁>이라 하여 <女子의 아름다움>이란 뜻이다.

 

벼슬 작. (술잔, 신분의 위계, 작위를 내리다). 아래 을 한 ()와의 象形,

說文<爵 禮器也 象雀之形 中有鬯()酒 又()持之也 所以飮 器象雀者 取其鳴節節足足也[禮器이다. 참새의 모습을 본떴다. 가운데에 울창주를 붓고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마신다. 그릇 모양이 참새를 닮은 것은 참새의 울음소리가 짹짹짝짝하는 것을 취한 것이다.]>라 하여, 아래 을 한 雀形, 香酒, 手持의 뜻으로 本意<(참새)을 그린 술잔을 손에 잡는 形象>이다. 무릇 飮酒者節足함을 아는 것을 귀히 여기는 것이고, 다시 雀聲節節足足하여 節度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通訓定聲에서는 이고 아래 을 한 이므로 象形形聲文字라 하였다.

周禮 天官 大宰 八柄에서 <---以八柄 詔王馭群臣一王爵以馭其貴 二曰祿 以馭其富 三曰予 以馭其幸 四曰置 以馭其行 五曰生 以馭其福 六曰奪 以馭其貧 七曰廢 以馭其罪 八曰誅 以馭其過---[---八柄으로 왕에게 아뢰고 모든 신하를 부린다.“첫째는 이며 귀한 작위를 주는 일로써 부린다. 둘째는 祿이며 부유하게 해주는 일로써 부린다. 셋째는 (주는 것)이며 褒賞으로써 부린다. 넷째는 (감옥)이며 그가 행한 일로써 부린다. 다섯째는 이며 복을 주는 일로써 부린다. 여섯째는 이며 가난으로써 부린다. 일곱째는 이며 죄로써 부린다. 여덟째는 (見責)이며 허물로써 부린다.---]라 하고, 에서 <爵謂 公侯伯子男卿大夫也>라 하여 <爵位>의 뜻으로 변하였다.

 

스스로 자. (몸소, 자연히, 저절로, 어조사, ---로부터). ()象形,

說文<自 鼻也 象鼻形[는 코라는 뜻이다. 코의 모양을 상형하였다.]>이라 하여 本意<>이다. 에 다시 (줄 비)하여 가 된 것이다. 의 지금 의미는 <---로부터, 자기 자신, 스스로 그러하다(自然)> 등이 있다. 正韻에서 <自躬親也>라 하여 <自己>의 뜻으로 변하였다.

얽을 미. (고삐, , 잡아매는 줄). 形聲,

說文<縻 牛轡也 从糸麻聲[는 소의 고삐를 뜻한다. 는 의미부분이고 는 발음부분이다.]>이라 하여 本意<소고삐>이다. 小爾雅廣言에서 <縻縛也>라 하고, 廣雅 釋詁에서 <縻係也>라 하여 <얽히어 이르다>는 뜻으로 변하였다. 一本에는 로 되어 있으나 同一한 뜻이다.

 

글귀풀이

堅持雅操

굳게 雅操를 지킨다. 雅操에는 다음과 같은 뜻이 있다.

1. 正雅節操.---晋書 忠義傳 序에서 <故能守鐵石之深衷 厲松筠之雅操[그러므로 능히 철석같은 충절을 지키고 松竹같은 雅調를 함양한다.]>에서의 雅操는 이에 속한다.

2. 雅樂.---仲長統[(179219), 公理, 後漢山陽 사람, 어려서부터 學文을 좋아하였으며, 文辭豐富하였다. 처음에는 벼슬을 싫어하여 樂志論을 지었으나 후에 曹操軍事에 참여하였다. 41歲 卒]樂志論<使居有良田廣宅 背山臨流 溝池環匝 竹木周布 場圃築前 果園樹後 舟車足以代步涉之難 使令足以息四體之役 養親有兼珍之膳 妻孥無苦身之勞 良朋萃止則陳酒肴以娛之 嘉時吉日則烹羔豚以奉之 躊躇畦苑 遊戱平林 濯淸水 追凉風 釣游鯉 弋高鴻 風於舞雩之下 詠歸高堂之上 安神閨房 思老氏之玄虛 呼吸精和 求至人之彷彿 與達者數子 論道講書 俯仰二儀 錯綜人物 彈南風之雅操 發淸商之妙曲 逍遙一世之上 睥睨天地之間 不受當時之責 永保性命之期 如是則可以凌宵漢 出宇宙之外 豈羨夫入帝王之門哉?[거처하는 곳에 좋은 논밭과 넓은 집이 있고 산을 등지고 냇물을 앞에 임하여 도랑과 연못이 둘러있으며 대나무와 수목도 둘러져 있고, 타작마당과 채소밭이 집 앞에 있고 과수원이 집 뒤에 있다. 배와 수레가 걷거나 물을 건너는 어려움을 대신할 수 있고, 심부름하는 이가 육체를 부리는 일에서 쉴 수 있게 한다. 부모를 봉양함에 진미를 곁들인 음식을 드리고, 아내나 아이들은 몸을 괴롭히는 수고도 없다. 좋은 벗들이 모여 머무르면 술과 안주를 차려 즐기며, 기쁠 때나 길한 날에는 염소와 돼지를 삶아 바친다. 밭이랑이나 동산을 거닐고 평평한 숲에서 노닐며, 맑은 물에 몸을 씻고 시원한 바람을 좇으며, 헤엄치는 잉어를 낚고 높이 나는 기러기를 주살로 잡는다. 기우제를 지내는 祭壇 아래에서 바람을 쐬며 놀다가 시를 읊조리며 훌륭한 집으로 돌아온다.

안방에서 정신을 편안히 하고 노자의 현묘하고 허무한 도를 생각하며, 조화된 정기를 호흡하여 至人과 같아지기를 구한다. 통달한 사람 몇 명과 를 논하고 책을 講論하며, 하늘과 땅(二儀)俯仰하며 고금의 인물들을 한데 종합하여 한다.“남풍의 전아한 가락을 연주하고 미묘한 淸商曲(樂府一種)도 연주한다.”온 세상을 초월하여() 소요하고 천지사이를 곁눈질하며, 당시의 책임을 맡지 않고 기약된 목숨을 길이 보존한다. 이렇게 하면 하늘을 넘어서 우주 밖으로 나갈 수가 있을 것이니, 어찌 帝王의 문으로 들어감을 부러워하겠는가?]라고 한 내용 <彈南風之雅操>에서의 雅操雅樂을 말하는 것이다.

 

好爵自縻

좋은 爵位가 스스로 얽히어 이르다. 好爵은 훌륭한 官位이다.

 

참고

志操堅固치 않으면 할 수가 없는 것이다. 上文에서 敍述本然完遂함에는 志操堅固하여야 한다.

仁慈隱惻에서 本節까지는 五倫함에 本性完遂하는 工夫한 것이다. 四支適用하였다.

 

출처 : 효산2750
글쓴이 : 효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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